꽁보리밥 (양장본 Hardcover)

꽁보리밥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따뜻한 밥 한 그릇에서 피어난 사랑과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밥, 맛이야!’ 첫 번째 이야기 꽁보리밥
다양한 밥을 소개하는 ‘밥, 맛이야!’의 첫 번째 이야기 꽁보리밥이다.
매년 4~5월이면 전국 각지에서 청보리밭 축제를 볼 수 있는데 축제가 지난 후 추수한 보리는 맛있는 여름 별미 보리밥으로 식탁에 오른다.
계절별로 다양한 밥을 지어 먹었던 윤혜신 작가가 어린 꼬마였던 시절 할머니가 해 줬던 꽁보리밥의 기억을 글로 쓰고 이보람 작가가 한 땀 한 땀 수놓은 바느질로 정감 있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저자

윤혜신

서울에서태어나학교다니고혼인하고아이를낳고키우다가마흔에당진으로귀촌했다.
빠른도시의속도보다텃밭에서나물캐고꽃밭을가꾸는시골의속도가좋아밥집을차렸다.밥을짓고텃밭을일구며살림하는일이나와이웃을살리는아름다운노동이고생명을살리는재미난놀이라고여긴다.텃밭재료로정갈하고건강한밥상을차리는솜씨좋은아줌마.아픈마음을위로해주는마음씨좋은아줌마.배꼽잡고웃게하는재밌는시골밥집아줌마로살고있다.어릴적꿈은시인이나화가였는데시골밥집에서요리책과수필.그림책을쓰며꿈을이루었다.

저서
『살림살이』,『착한밥상이야기』,『착한요리상식사전』,『손맛으로만드는나물요리』,『사계절갈라메뉴303』,『우리집에밥먹으러올랜?』,『EBS최고의요리비결4:밑반찬』,『EBS최고의요리비결5:국,찌개&찜』,『자연을올린제철밥상』,『최고중에최고의요리』,『꽃할배』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꽁보리밥”정말맛있습니다!

청보리가한창인4~5월이되면오래된친구와맛난밥을먹으러가던한정식집이있었습니다.엄나물,가죽나물,두릅등알싸한봄냄새를머금은나물에직접만든천연조미료가버무려진밥상은포만감과행복함을주는맛깔난한상이었습니다.우린늘그곳에서밥을먹고1년을잘시작할수있는힘을얻곤했습니다.한정식집이없어지고봄이면여전히청보리가넘실대는그곳에는윤혜신선생님이가꾸는너른정원이계절마다다른풍경으로손님들을맞이하고있습니다.

책방을열고인사를나누게되어윤혜신선생님의계절밥상에초대된적이있습니다.손수차리신밥상은제철재료로정성껏만든요리와소스하나에도이야기가담겨있어맛과풍미가풍성했고덕분에임금님밥상부럽지않은특별한음식을맛보았습니다.음식을하고손님들을초대해먹이는선생님의모습은직업요리사이기보다음식을너무나사랑해서요리하지않곤배길수없는사람임을느끼게하는진짜요리인이었습니다.

5년전책방에서진행한독립출판수업에서보았던선생님의“밥이야기”가지금도선명히기억납니다.밤새색종이를오려서밥그릇을만들고그위에색연필로보리밥,조밥,수수밥,쌀밥을그려넣은더미북이었습니다.책소개를하시며“나는음식중에서도제일좋아하는게밥이에요.”하시던말씀에오랫동안“밥이야기”가실물그림책이되어나오는날을기대했습니다.

책방지기보다책이야기를더많이알고있는보람씨의정성가득한바느질과윤혜신선생님의그리움이담긴“꽁보리밥”이야기가사랑스러운공출판사를만나따뜻하고멋진그림책이되었네요.그여정에함께할수있어“책방하길잘했어.”라고스스로를다독이며감사와축하를전합니다.많은분이건강하고따뜻한“꽁보리밥”을맛보시길기대합니다.

“꽁보리밥”정말맛있습니다!

지은숙(책방오래된미래)


한국인은밥심으로산다는말이있습니다.

지금처럼다양한먹거리가많지않던시절에는자연에서얻은귀한재료들로따뜻한
밥한끼를차려먹었습니다.계절별로나오는곡물과식재료는가족의건강을챙기는중요한자원이었습니다.그때의정성과사랑이담긴밥한그릇은우리에게자연의소중함과가족의따뜻함을일깨워줍니다.지금도그맛을잊지않고소중히간직하고있는추억을되짚어‘밥,맛이야!’그림책첫번째《꽁보리밥》입니다.

어릴때할머니를따라장에갔던기억은항상즐거운놀이였습니다.평소에볼수없는신기하고재미난것들이많았거든요.쌀이나그밖의곡식을파는싸전에는어린눈에구슬같기도하고보석같아보였습니다.이날할머니는통보리를한자루사셨습니다.분명히사셨는데팔았다고하십니다.어린귀가이해하기힘든말이많습니다.통보리는깨끗이씻어서한번삶은후에밥을합니다.그때나는밥냄새를잊지못합니다.구수한냄새에배에서꼬르륵소리가납니다.밥을하는동안할머니는감자,호박,버섯맛있는야채를송송썰어멸치와된장을넣은강된장을보글보글끓이십니다.보리밥을한숟가락가득퍼서한입먹으면통통터지는맛에저절로웃음이납니다.강된장과꽁보리밥의구수함은절대잊을수없는추억의맛입니다.

한땀한 땀정성스럽게수놓은이보람작가의그림으로정겹고따뜻한이야기가잘표현되었습니다.다양한천을함께사용함으로써입체감을주고재미난구성으로귀여움이장면마다살아있습니다.

음식은단순한맛을넘어,기억의조각들을담아냅니다.그특별한순간들이맛과향에스며들어우리의마음을따뜻하게감싸주기때문입니다.아이,어른구분없이온가족이함께볼수있는우리고유의음식과바느질이잘어우러진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