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우리 그림 속을 거닐다 (전통 채색화부터 디지털 한국화까지, 화가 15인의 손끝에 피어난 고양이)

고양이, 우리 그림 속을 거닐다 (전통 채색화부터 디지털 한국화까지, 화가 15인의 손끝에 피어난 고양이)

$19.80
Description
진채화가, 민화가, 디지털 한국화가에 이르기까지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 15인의 심층 인터뷰집
2011년 고양이 예술가 15인의 작업실 탐방기 《작업실의 고양이》를 출간했던 고양이 전문작가 고경원이 10년 만에 두 번째 인터뷰집을 펴냈다. 이번에는 우리 땅의 고양이를 우리 화법으로 그려내는 작가들를 심층 인터뷰한 책이다. 전통 진채화부터 민화, 한국풍 디지털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대표작을 수록하고, 각 작품의 탄생 배경을 상세히 소개했다. 권말부록으로 민화에 즐겨 차용되는 조선 영모화 걸작들을 미술사학자 정병모 교수의 해설과 함께 싣고, 변상벽 고양이 그림의 밑그림을 실어 독자들이 직접 고양이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했다.
저자

고경원

2002년부터길고양이의삶을기록해온19년차고양이작가이자,고양이전문출판사야옹서가대표입니다.대학과대학원에서회화를전공했고,민화작가유양옥을사사하며한국화의매력에빠졌습니다.2009년9월9일‘한국고양이의날’을창안해매년9월고양이의날기획전을열고있습니다.쓴책으로《나는길고양이에탐닉한다》,《고양이,만나러갑니다》,《작업실의고양이》,《고경원의길고양이통신》,《둘이면서하나인》,공저로《밤을달리는고양이》,《후회할거야》,《디어캣츠DearCatsVol.1》이있습니다.

목차

정겨운우리그림,우리고양이4

1장.한국채색화,고양이를만나다12
창문너머따스한봄햇살같은고양이-손유영14
파스텔톤으로그린제주고양이-루씨쏜32
그림으로생명을살리는손길-김수빈50
강아지옆에또고양이-곽수연68
민화와팝아트의유쾌한만남-혜진90
길고양이부터야생동물까지보듬는손-이은규112
소멸되는생명을위한제의적초상-이정희132
개미요정과고양이의명랑한모험-신선미152
그림에수놓은‘반려’의의미-박지혜172
고양이라는작고확실한행복-유진희190
나의작은뮤즈,까망이를위하여-고선애206

2장.우리고양이,디지털화폭에뛰어들다226
위로가되어준길고양이를그리다-아녕228
신선님과신비로운고양이의세계-가지250
조그만방에거대한우주를담다-혜강268
사랑하는고양이를영원히기억하는법-춘하식286

부록1조선시대고양이그림-정병모304
부록2변상벽의고양이를따라그려보자318

출판사 서평

창작활동을통해공존을꿈꾸는한국화가를찾아서
농림축산식품부에따르면2019년기준한국의반려동물동반가구는591만가구(26.4%)에달한다.인구수로환산하면약1500만명이니,국민4명중1명꼴로반려동물과함께사는셈이다.그러나반려동물이또하나의가족으로불리는오늘날에도고양이에대한편견은여전히존재한다.
2002년부터고양이전문작가로활동해온저자는,문화운동을통한고양이에대한인식전환을유도하고자2009년9월9일‘한국고양이의날’을창안하고고양이작가들을발굴해왔다.9월9일이라는날짜는“고양이목숨은아홉개”라는민간속담에서착안한‘아홉구(九)’와,고양이가타고난수명을오래누리다가길비는‘오랠구(久)’의동음이의어에서따온것이다.이두글자에담긴뜻이모여생명을구하는‘구할구(求)’의뜻을담기를기원하며2009년9월9일제1회고양이의날기획전을열었고,매년빠짐없이전시를이어가고있다.

전통채색화부터디지털한국화까지,작품으로태어난고양이들
저자는한국화를기반으로작업하는작가들의그림속고양이의양상을살피면서한국사회속고양이의여러얼굴을살피고자이번책을기획하였다.작가의치열한작업공간과고양이사진,아끼는소장품등시각자료를각인터뷰의첫장에배치했고,함께했던고양이의애틋한인연을소개해작품의이해를도왔다.
우리그림으로우리고양이를그려나가는현대작가들의다양한경향을두루살피기위해,본서의1장에서는전통채색화로작업하는한국화가11인을,2장에서는한국화와디지털의만남을시도하는청년작가4인을각각소개했다.소개한작가중에는고양이와함께사는이도있고그렇지않은이도있지만,다양한장르와기법을바탕으로자기만의고양이관을펼쳐보인다는점,고양이그림을통해우리곁의작은생명에대한소중함을일깨운다는것만은공통점이다.

한국채색화가우리고양이를만나면?한국화가11인의작업실
먼저1장에서는전통채색화의방식으로고양이를그리는작가11인과의만남을담았다.손유영은현대고양이민화의한유형으로자리잡은패러디민화와,정교한묘사가돋보이는창작민화를병행한다.그는여기서한걸음나아가배경에창이나문을도입하며연극무대같은연출로애틋한그리움을표현한다.
루씨쏜은고양이민화에제주풍경과역사를녹여내어차별성을부여한다.민화세계화에대한작가의고민은‘영문문자도’라는독특한방식으로구현되기도한다.현대인에게익숙한파스텔톤색감을중심으로제주의따뜻한공기와같은부드러움을그림에담아낸다.
김수빈은성묘입양으로가족이된사모님과애기씨를모델로한고양이민화를즐겨그린다.그의그림에는대부분배경이없다.대신고양이의사랑스러운얼굴이나동작을클로즈업으로보여준다.이러한집중화전략은관람자가고양이의미묘한표정변화나동세에더욱몰입하게만든다.
곽수연은의인화된개그림을통해현실적인욕망에물든인간을풍자하며널리알려졌다.하지만작가는개를그리면서도힘겨웠던시절곁을지켜준고양이루의모습을배치해반려묘에대한애정을표현했다.당당하고거침없는루의모습은,과거동물을작품소재로삼는것을폄하했던이들앞에서도뜻을꺾지않았던작가의분신이기도하다.
혜진은‘따뜻한소망의그림’인민화에매료된작가다.그는고양이몸의선을사실적으로,때로는과장해표현하면서고양이의감정을포착해그림에담고“이렇게사랑스러운존재가,이렇게다양한감정을갖고살아있다”고선포한다.고양이도소중한생명의무게를지닌존재임을전하면서,고양이를향한인식이긍정적으로바뀌기를비는마음이그의민화에담겨있다.
이은규는전통진채화에매진한다.학창시절초상화연구에심취했을때처럼,고양이를그릴때도형형한눈빛속에대상의영혼을담고자했다.고양이에대한마음이깊어지면다른동물의생명까지마음이쓰이는법.그래서작가는멸종위기동물인삵,산양,호랑이등야생동물의초상으로관심사를넓혀간다.
이정희는두고양이를입양한후다른생명에관심을갖게됐다고토로한다.작가가주목한건관심을가져야만보이는작은존재들이다.그는인간의필요에따라소멸된동식물앞에겸허히고개숙여야한다는메시지를그림에담았다.이를위해성자의초상화처럼금빛후광을두른동식물의초상을그려낸다.
신선미는순수한아이의눈에만보인다는상상속존재‘개미요정’과고양이의실랑이를통해현대인이잃어버린꿈과순수를떠올리게한다.출산과육아를거치며얻은엄마로서의경험,연로하신친정엄마를보는나이든딸의애틋한마음이판타지와결합한개미요정그림책연작은뭉클한감동을준다.
박지혜는새가족을만난유기동물그림을통해‘반려’라는단어의진정한의미를탐구한다.작가는한때버려진동물의기억과슬픔대신,가족을찾은기쁨과앞으로의희망에초점을맞춘다.특히광목에자수로등장인물의의상을수놓아입체감을살리는기법으로자신만의영역을구축했다.
유진희는둥글둥글복스러운인상의고양이를통해전통과현대의만남을시도한다.샤워기로변신한연밥,파라솔이된연잎등민화에자주등장하는동식물에현대의사물을접목한상상력이돋보인다.작가가그리고자하는것은고양이의모습을빌어우리곁에찾아온행복의다른얼굴이다.고선애는반려묘까망이를모델로한그림을즐겨그린다.민화의전통적인기법을바탕으로하지만,그의그림에는현시대상을반영한경쾌한이미지의도상이등장한다.코로나19바이러스를막아주는백신캐릭터,기타를둘러싸고춤추는고양이요정등상상속주인공들이그림에명랑한활기를불어넣는다.

우리고양이가디지털세계에빠지면?전통과현대의접점을찾는디지털화가4인
시대가변하면창작도구도변한다.저자는디지털도구로도한국적정서를담아낼수있다고보고,전통과현대의접목을지향하는청년작가들을찾아나섰다.이에2장에서는한국풍디지털회화를선보이는젊은작가4인을소개했다.전통채색화작가들에비하면아직활동경력은짧지만,이들은젊은감각으로대중과소통하며고양이의매력을전하고있다.이들은회화뿐아니라흔히‘굿즈’로대변되는생활소품을만들고,기업컬레버레이션을통해대중곁으로한발짝다가선다.
아녕은힘들었던시절마음에위로를주었던길고양이에게고운전통한복을입히거나,이야기의주인공으로만들며감사를전한다.언뜻보면전통채색화처럼보이는그림부터디지털자개공예에이르기까지다양한기법을실험하면서,우리곁의길고양이를보다친근하게만들어주고있다.
가지는인간과신수가공존하고,만물과교감할수있는신비한세계에매혹된작가다.친근한그림체로펼쳐지는그의그림에는호랑이를닮은고양이,고양이를닮은호랑이가등장한다.그는비슷한듯다른두동물의유사점과차이점을절묘하게잡아내작품으로옮겨낸다.
혜강은디지털한국화창작기법을대중화하는데앞장선다.한국화를전공했으나디지털세계로뛰어든그는,작은방안에우주를그려낸다.청춘에게주어진현실공간은좁지만,가상세계에서는무한한공간이펼쳐질수있음을보여주는그림한편에는,미숙했던시절떠나보낸고양이숙희의기억이남아있다.
춘하식은반려묘춘식과하식이세상에존재했던기억을그림으로남기고자전통회화와고양이를접목한일러스트를시작했다.한국전통설화와고문헌속에언급된옛고양이의흔적을찾고,전통유물인청화백자와청자에고양이를접목한굿즈를개발하는등다양한방법으로고양이의매력을전하고있다.

미술사학자정병모교수의해설로보는조선시대영모화걸작들
부록으로고양이작가들이즐겨차용하는조선시대영모화의대표작과그의미를살펴보는원고를수록하였다.해당원고집필자로는미술사학자정병모교수가참여하여연구의정확성을기하였다.이와더불어,언택트시대의체험교육자료로활용할수있도록변상벽의고양이그림모사본과밑그림을게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