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언제나 (양장)

고양이는 언제나 (양장)

$17.00
Description
내 고양이, 설레는 첫 만남부터 애틋한 이별까지
전통 채색기법으로 섬세하게 담아낸 민화 그림책
고양이와 소녀가 처음 만나 서로 이해해가면서 따스한 추억을 쌓아가는 성장의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 민화 그림책. 둥글둥글 복스러운 얼굴의 고양이 민화로 유명한 유진희 작가가, 실제로 성묘 입양으로 첫 고양이를 맞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고양이 털과 모래 탓에 매일 청소하고, 새벽녘 울음소리에 잠을 설치고, 여행도 자유롭게 못 가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가 위트 넘치는 그림으로 펼쳐진다. 고양이가 무지개다리 건너 도착한 고양이별의 환상적인 풍경은, 반려동물과 이별한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준다.
저자

유진희

아침마다조용히다가와콧김을불어깨우는고양이향이와살고있습니다.매일웃음과행복을주고,작은손길로위로할줄도아는고양이의마음에보답하고싶어서고양이를그립니다.앞으로도동물들과사람이행복한세상을그림에담아내고싶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아빠!머리묶어주세요』가있고,그린책으로는『내의자』『누구때문일까요?』『e메일이콩닥콩닥』『말의온도』『딱걸렸어』『파일찾기』『판다와사자』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가족이된고양이와처음만난날,소녀는아끼는소파를고양이에게양보하고,짓궂은장난도받아주면서마음의거리를좁혀간다.천진한행동으로우리를웃게만들고,한없는사랑으로가득찬존재-아이와고양이는참많이닮았다.든든한친구이자동생같은고양이가생기면서소녀는혼자서도씩씩하게잘수있게되고,엄마마음으로세상을보게된다.자기보다작고여린존재를보살피며마음의키가한뼘더자란것이다.소녀는고양이와친해지려면시간이필요하다는것도,오랜기다림끝에마음을열어준이친구가얼마나소중한지도깨닫는다.

고양이를통해배우는공존의의미

반려동물과함께살면누구나크고작은불편함을견뎌야한다.나와다른욕구를가진존재와함께살기위해양보해야할일들이생기기때문이다.아이는누군가시켜서가아니라,고양이가행복한모습을보는게즐겁기때문에양보한다.캣타워보다택배상자를좋아하는고양이때문에상자를바로버릴수없고,발바닥에는고양이화장실모래가늘밟히며,모든옷에고양이털이붙어매일같이떼어내는나날이되지만,그번거로움마저놀이가된다.그렇게아이는고양이와함께살며공존하는법을배워간다.

슬픔대신유쾌한판타지로가득한고양이별

소녀가자라아가씨가되는동안고양이도서서히나이를먹어간다.늘아기처럼작고귀엽던모습도점차쇠약해지고,어느날가족의곁을떠나는날이온다.하지만작가는떠나간고양이가남겨진가족들에게슬픔으로기억되지않기를바랐다.사는동안우리에게한없는사랑과기쁨만선물해준고양이들이라면,분명그들만의천국에서행복한제2의묘생을누릴거라상상하면서.그래서작가가그려낸사후세계는무겁거나슬프지않다.오히려고양이가무지개다리를건너는것을기점으로,이책은흥겨운판타지세계로폴짝도약한다.

전통채색화와현대민화의행복한만남

민화작가로오랜기간활동해온유진희는고양이들이세상을떠날때건넌다는무지개다리와전통회화중‘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의상서로운구름을접목하고,선비들의방을묘사했던책거리그림을고양이의숨바꼭질놀이터로만드는가하면,거대한호랑이가등장하는영모화를해학적으로변용해동화처럼아기자기한이상향의모습으로만들어낸다.단순히전통채색기법만빌려온것이아니라,먼옛날선조들이민화를그리며담았던행복에대한소망을현대의고양이민화에담아낸것이다.

길고양이도집고양이도모두행복하기를

작가는이책의출발점이된샴고양이‘향이’를성묘입양으로데려오면서,그전에는무심히지나쳤던길고양이들에게애잔한마음을느꼈다고토로한다.길고양이가살아가는현실은험난하지만,그림에서만이라도모든생명이차별없이행복하기를바라는소망이그의그림에담겨있다.

작가가펼쳐보이는고양이별의판타지는무지개다리너머고양이를떠나보낸경험이있는이들에게더욱뭉클하게다가온다.아픈고양이들이씻은듯낫는다는‘무지개묘천탕’이야기를보노라면‘내고양이도저기서건강해진몸으로뛰어놀겠지’하고상상하고싶어진다.통통하게살이오른그림속고양이들의행복한모습을보며,우리곁의고양이들도모두행복하길빌게되는책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