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2023년 중 단편 모음집)

길 (2023년 중 단편 모음집)

$17.01
Description
이 세상 사람 누구라도 걸어 가는 길! 그 길에서 펼쳐지는 드라미틱하거나 멋진 이야기들은 이미 세상이 알려져 있고, 우리가 살아 가는 동안 그 길에 대한 감동도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 「길」은 그런 이야기들이라기 보다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그저 평범하게 살아 가는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사랑과 죽음, 그리고 사람사는 이야기’들로 엮어 낸 한편의 수필같은 ‘중·단편 소설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길」이라는 소설집을 내면서, 이 글이 문학적이거나 요즘 유행하는 인문학적 의의를 갖춘 글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 나와 우리의 오늘과 내일이 갖는 「길」을 생각하는 소박한 시간이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래 보면서, 지난하고 혼란스러울 만큼 지쳐 있는 우리의 일상에 또 하나의 위로와 희망을 담아 이 책을 세상에 내 놓습니다.
저자

추명성

행정학박사/(前)교수/
한국소설가협회회원
시간의흔적을찾아서

목차

글을쓰면서
백야도에서
청춘부루스
꽃파는남자
하얀웃음
연서
영리의사랑
사랑만
사랑의방정식
진영의사랑
약(藥)한죽음
목매달기
다리에서
불탄죽음
굶어죽은주검
가족사(家族死)
영님이누님
찾아온사랑
사랑의미로
갈구한사랑
하룻밤의꿈
프라하에서
황혼

출간후기
가족들의길

출판사 서평

누구도정의하고설명할수없는‘길’

1.명사사람이나동물또는자동차따위가지나갈수있게땅,물,공중에낸일정한너비의공간.
2.명사걷거나탈것을타고어느곳으로가는노정(路程).
3.명사물건에손질을잘하여생기는윤기.
4.명사짐승따위를잘가르쳐서부리기좋게된버릇.
5.명사어떤일에익숙하게된솜씨.

국어사전에서‘길’이라는단어를찾았을때나오는내용일부이다.이렇게‘길’이라는단어는여러가지의의미가담겨있다.단순히사람들이목적지에도착하기위해사용하는‘길’이있을것이고인간이태어나서사망할때까지의여정도다른의미의‘길’이라할수있다.현재전지구상에사람이다니는길의개수는셀수조차없을것이고지구상의인구가80억명을넘었으니그만큼의‘길’이있다고할수있을것이다.이렇게만생각해보아도‘길’을정의하고설명한다는것은그어느것보다불가능에가깝다고하겠다.하지만인간은언제나그렇듯그런불가능에도전하고,그도전에대한결과물을내놓아왔다.그결과물로이루어진것이지금우리가사는세상이다.
지금여기서언급하려하는‘길’이라는책은누구도정의하고설명할수없는‘길’이라는주제에대해저자스스로살아오며겪은‘길’이어떤것이었는지에대해본인의관점에서담담하고당당하게적은글들이다.
저자는머리말에서“사람은어머니로부터잉태되어이세상에태어난그순간부터무수한이야기들을만들어갑니다.그러면서인생이라는길위에서다양한‘희로애락’을경험하며,누가알아주든아니든간에서로다른길을뚜벅뚜벅걸어가게됩니다.이글을쓴저자신도그런사람가운데하나일것입니다.”라는말을했다.누구도알수없는‘길’이라는것에대한정답을찾으려고하는것이아니라남들과같이80억사람중하나로태어났지만남들과는다른자신만이걸어온길들에대해적은것임을고백한다.
또한,이책에서는살아온‘길’과더불어다녀온‘길’에대한경험까지도소개하고있다.그힘들었던최근의혼란기를막벗어나고있는지금그간경험하지못했던것들을글로나마경험하고마음속위시리스트로저장해보는것도좋을것이다.
이‘길’이라는책은저자가걸어온길을자랑하거나강요하지않는또,‘길’이라는개념적의미에대해가르치고자하는것은더더욱아니다.누구나저자의‘길’에빗대어자신의지나온‘길’과나아갈‘길’그리고기보고싶은지리적‘길’에대해편안히생각해볼기회를가지게만드는그런책이다.아직은어수선한이시기,이책과더불어차분한감정으로내‘삶’과‘길’을또한번살펴보는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