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정확한 논어(하)

쉽고 정확한 논어(하)

$25.06
Description
오늘날 우리 사회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유례없이 짧은 기간에 괄목할만한 물질적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우울증의 급증, 높은 자살률, 결혼 기피로 인한 인구감소, 빈부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보수와 진보적 가치관의 극단적인 대치, 안전의식 미흡으로 인한 대형사고 빈발, 서구적 가치관의 무비판적 수용에 따른 정체성 혼란 등 많은 문제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의 저변에 있는 우리의 정서는 유교적인 것과 분리하기가 어려우므로 유교의 핵심에 해당하는 논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는 우리가 가진 현재 정서를 분석·점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며 논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우리의 문제점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고 그 인식 위에서야 제대로 된 개선 방안도 설계할 수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논어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은 물론,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든 문제점과 그 치유를 꿈꾸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논어에 대해 종전의 주자학적이고 고루한 해석을 탈피, 최대한 우리 시대의 관점과 언어로 논어에 실린 이야기는 물론 공자와 그 주변 인물들을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노력했다.

따지고 보면, 공자를 진정으로 욕보인 자들은 대놓고 공자를 욕하고 비난했던 도가나 묵가의 무리가 아니라 송·명 대나 조선에서 아무런 쓸모도 없는 예송논쟁이나 이기론으로 지식을 가장하여 백성을 속이고 하늘을 속여 마침내 나라를 망쳤던 수많은 광신적 주자학의 무리였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 책은 송나라 이래 주자학이 공자에게 덧씌운 박제화된 성인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겨내고, 울고 웃는 인간 공자의 모습을 독자에게 최대한 보여주고자 했으며 그렇게 숨김없는 공자의 모습을 통하여 공자가 생애를 통하여 참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감없이 전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은『시경』을 비롯하여『서경』,『사기』,『공자가어』,『전습록』등 관련 고전은 물론, 우리 시대 ‘학문의 이정표’랄 수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논어고금록』을 비롯하여 수많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서 발간된 관련 서적과 문헌들을 섭렵, 최대한 공자와 그 어록인 논어가 어떤 시대 상황이나 배경에서 구성·편제되었는가에 대해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이야깃거리를 독자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한편,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서 모든 한문 밑에 일일이 그 음을 붙였으며 조금이라도 어렵다고 생각되는 한자에 대해서는 모두 발음과 뜻을 그 밑에 붙여두었고, 대화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각주로 일일이 약력을 붙여두었으므로 이 책으로 논어를 혼자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되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책은 그간에 논어의 배경과 해석을 생략, 무슨 뜻인지도 모르게 공자의 말만을 나열, 소개하는 기존 서적과는 달리 공자나 그 제자들의 어록에 대해 가급적 이유와 배경에 대해 상세히 해설하여 독자들의 이해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있다. 이렇게 독자들을 위한 해설 부분이 많아 책이 부득이 상, 하권으로 나누어져 독자에게는 다소 읽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여겨지나, 인문학의 원전으로 우리 감성의 저변에 깔려있는 논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생에 한 번쯤은 시도해볼 만한 합리적 도전이라고 생각되고 그 도전은 반드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저자

김준곤지음

1956년부산출생.
경남고·성균관대졸업.
우리나라,중국,일본등동아시아역사와고전이좋아오랫동안독학했다.
2017년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끝으로공직생활을마감한뒤‘쉽고정확한동양
고전’시리즈를준비중이다.

ㆍ저서
쉽고정확한노자도덕경

목차

머리말  

제11편선진(先進)
제12편안연(顔淵)
제13편자로(子路)
제14편헌문(憲問)
제15편위령공(衛靈公) 
제16편계씨(季氏)
제17편양화(陽貨)
제18편미자(微子)
제19편자장(子張)
제20편요왈(堯曰)

출판사 서평

코로나시대의종식이후우리는대혼란의시대에살고있는듯하디.길지만은않았던코로나시대이전에우리가자녀왔던가치관은이제기억하지못할정도로잊혀졌고다시새로운가치관을세우지도못한채우리는이시대를살아가고있다,

현대사회를유럽과북미지역에서주도하고있다고는하지만그들조차도사회적가치관의정립이라는측면에서따져보면우리의상황과다르지않거나오히려우리만못한경우도많이발생하고있더.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을비롯한각국의내전등이그좋은예라할수있을것이다.
이러한시기에서양세계와는다르게2,500여년간동양철학의근간이되어온유교를사상의근간으로삼아온동아시아의경우다른세계와는다른환경에있다고도볼수있을것이다.

우리나라의경우조선시대이후서양의각종종교가유입되며그명맥이끊어졌다지만,이렇게사회적,정신적으로어지럽고혼란스러운시대를이겨내기위해서는유교의정신을통해서만이가능하다는것이바로두권으로발간되는이‘쉽고정확한논어’라는책의발간이우ㅠ인것이다,

저자는이미상권에서이책의근원이자저자라고할수있는공자(孔子)가어떤사람이며어떤생각을가지고살아왔는지에대한내용과그제자들이이책을어떻게만들어내게되었는지에대해서술한후에총20편의내용중제1편부터제10편까지의내용을독자들이쉽게받아들일수있도록설명하였다.
그에이어본하권은하론(下論)이라불리는제11편선진(先進)편부터제20편요왈(堯曰)편까지를독자들에게소개하고있다.

이책의제17편양화(陽貨)편에는‘性相近也習相遠也(성상근야습상원야)’라는구절이등장한다,이는“사람의본성은태어날때는서로그리다르지않고비슷하나자라면주변환경이나교육,습관등에따라서어른이되고난다음의성격은천차만별로차이가나게된다.”라는뜻이다.이에대해저자는“아주지혜롭거나아주어리석은부류의사람이라도본성은같으나지혜가다른것이다.아주지혜로운사람은주변에어떠한유혹이나그럴듯한권유를해도자신이모든것을파악하고판단한끝에내린결론이므로자신의소신을바꾸지않고,아주어리석은사람은자신이잘못된생각을하더라도다른사람의의견을아예들으려고도하지않으므로이역시자기생각을바꾸지않는것이다.”라고설명하고있다.

저자는이렇게한자어구로되어있는것을어렵게나마직역하고그것을현재의상황에맞게우리말로풀어현대의언어로우리에게전달하고있다.

현대를살고있는우리에게양화편의한구절처럼새롭게독자들에게선보여지는이책을읽으면서지혜로운사람이되어보는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