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낭만의역사는과학을낳고
과학은새로운혁명과낭만을준비한다!
다빈치부터아인슈타인까지유체역학의역사로살피는
과학과혁명,과학과낭만의진실된관계!
이책은단순히과학사의잃어버린연결고리인유체역학의역사를말하고자하는것이아니다.과학은자연현상에대한부분적인해석이아니라인간사회전체에대한이야기이다.물리학에서잊혀진유체역학은20세기두차례의세계대전을거치며국가의존망을가르는항공기와로켓기술로주목받으며공학분야로자리잡았다.또한,유체의개념들은에너지와경제의‘유동성’으로확장되어현대사회의중요한흐름을이끌고있다.이처럼‘혁명과낭만의과학’시대의고민과논쟁들을보다일관된시각에서바라볼수있는하나의흐름이바로‘유체역학’이기에과학사에서가장치열했던이‘혁명과낭만의과학’의시기를주저없이‘판타레이’의시대라고부를수있을것이다.-본문에서
모든것은흐른다!―헤라클레이토스
흐르다가막히면돌아가고때때로소용돌이치며
격렬히흔들리는과학사의미싱링크
‘유체’의생성과소멸을둘러싼놀라운탐구
어떻게보면과학사는유체소멸의역사였다.마지막으로남은유체에테르는전자기학을탄생시켰지만,에테르가없는것으로결론이나며양자역학과상대성이론이현대물리학을이끌게된다.이후에테르가필요없게된물리학에서유체역학은서서히잊혀졌다.
하지만동시에,개별과학으로나뉘어버린과학은상호연관성을상실한채원래의모습을잃고사회와분리되었다.
과학은사회와격리된어느한천재의고독한상상력으로탄생한것이아니라그가살았던시대의사회문화적배경이낳은필연적결과이다.과학자들역시누군가의아들이나딸이었고,남편이자아내였으며부모였기에,자신이딛고있던시대와결코떨어질수없는삶을살았다.예술가의작품을이해하려면그가살았던시대와삶에대해아는것이중요하듯,과학을이해하기위해서도과학자들이살았던시대와그들의삶에주목해야한다.이는인간사에서너무멀리떨어져버린오늘날과학의참모습을찾기위해서다.-본문에서
정재승,문유석,최해천이추천하는단하나의유체역학역사!
판타레이,“모든것은흐른다.”물리학이우주에존재하는모든물질의운동을다루는학문이라면,유체역학이야말로가장근본적인물리학이아닐까?물리학자들사이에서도어려운분야로알려져있고,제대로된교양과학서하나출간된적없는유체역학에관해유익한책하나가출간되었다.너무나기쁜소식이다!이책은17세기아이작뉴턴이유체의운동을자신의역학이론으로설명하려는노력으로시작해,산업혁명의등장,열역학과통계역학의탄생,에테르논쟁,그리고20세기로켓발사에이르기까지,유체역학이라는키워드로현대물리학의탄생과발전을흥미롭게기술하고있다.특히나이책의미덕은유체역학에관한과학지식을친절히설명하는데그치지않고당대물리학자들의생생한사고와탐구과정을흥미롭게서술하고있다는데있다.이책을통해많은독자들이유체역학의아름다움에한껏매료되길!-정재승(뇌를연구하는물리학자,『과학콘서트』『열두발자국』저자)
한가지는확실하다.민태기박사는내가살면서직접만나본사람중에가장박식한사람이다.민박사와10년넘게친분을유지하면서참으로많은이야기를나누었는데그때마다탄복하곤한다.아니무슨공학박사가중세유럽음악부터러시아문학을거쳐미국근현대사까지막힘이없이앉은자리에서풀어낸단말인가.역사,문학,음악,미술,정치,경제,사상사가현란하게씨줄과날줄로교차하며하나의거대한‘이야기’로직조되는것을할머니옛날이야기듣는손자의심정으로경청할때마다강하게드는생각은,‘혼자듣기아깝다!’였다.이좋은걸혼자듣는건홍익인간의정신에어긋난다.
그래서10년동안책을쓰라고잔소리를해왔다.이제야그결실을묵직하게손에받아보게되어뿌듯한마음이다.그의이야기가좋았던이유는과학역시그시대사람들의삶과고민,취향,상호교류의산물임을알게해주기때문이다.서로아무상관없는줄알았던음악사조,정치적사건,유행하던사교계풍습등이놀라운과학적발견과연결되어있음을알게될때마다요즘말로‘소오름!’하곤했다.역시인간은사회적동물이다.모여살면서서로에게영향을미친다.과학역시괴짜천재들이외딴섬에서홀로발전시켜온것이아니었다.과학이든예술이든정치사상이든사람들의모든‘생각’은치열한상호교류속에서서로를변화시키며한곳에머물러있지않고끊임없이흘러간다.그리고그생각이세상을바꾼다.그렇다면바로지금,21세기인류의생각들은어떤과학을만들어내고있을까.희망과두려움이교차하며궁금해진다.-문유석(작가,전판사)
이책은레오나르도다빈치시대부터20세기에이르기까지세상에큰영향을준과학자들에대한이야기를유체역학적인관점에서명쾌하게풀어나간다.revolution의단어에혁명이란의미를부여하게만든코페르니쿠스,“나는생각한다,고로존재한다.”로잘알려진철학자이자의사였던데카르트,새로운사상과학문,예술을논했던런던의커피하우스와뉴턴,뉴턴역학에매료되어일반자연사와천체이론으로박사학위를받은철학자칸트,나폴레옹과산업혁명,난류연구를한레이놀즈부터양자역학을만든좀머펠트와하이젠베르크,그들의성공과실패등세계사에있어서혁명적인발견과그와관련된수많은이야기를맛볼수있을것이다.『판타레이』의첫사진인보티첼리의비너스의탄생부터마지막을장식하는1950년6월26일《동아일보》1면(북한의남침소식과「자연과학과학제」라는칼럼을함께실었다.)사진들은지난수백년동안의과학의발전과당시의정치문화적상황을잘보여준다.이책이통상적인과학서적과다른점은,과학자들의중요한업적들을그들의천재성에만초점을맞추어기술한것이아니라그들이살아간정치문화적배경에서탄생하게되었음을,과학,역사,미술,경제분야의해박한지식을바탕으로기술한점이다.이책을통하여학창시절중요한업적만을암기했던저명한과학자들의흥미진진한세계로초대한다.-최해천(서울대학교연구부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