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김동하 장편소설)

독대 (김동하 장편소설)

$14.00
Description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독대』는 팔 년이란 기간 동안 다듬어온 소설로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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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동하

김동하(본명김용태)

함평출생.비정규직과일용직에종사하며근근이글쓰기를이어가다2012년광주일보신춘문예에당선됐다.2016년한국콘텐츠진흥원원천스토리창작과정을통해첫장편인『운석사냥꾼』을발표했고2020년에는『피아노가울리면』을펴냈다.
90년대를배경으로한『독대』는팔년이란기간동안다듬어온소설로작가의자전적인요소가녹아있는작품이다.

목차

작가의말/12
프롤로그/17
콘크리트판화/23
불길한편지/36
모조리부숴라/42
가석방/52
핏물이다흐르도록/63
다맞아주겠어/69
기계인간이지만배가말랑해/85
전봇대에묶인프로메테우스/92
안들려진짜안들려/110
슈스케를위한헌정/119
그줄무늬만큼의유전자는/133
지나칠수가없잖아/143
쥐는꼬리를남긴다/151
그래,이론상으로는/157
암바사농약/173
뒤꿈치로걷는사람들/184
주인없는신발들/202
악마의발소리/210
탄흔들/221
눈물샘이받은충격일뿐/232
호박구더기/246
불쌍한내새끼/259
울기연습/272
주문따윈없어도돼/277
달팽이집/288
에필로그/301

출판사 서평

집의내부와소년의내면이무너진다.
허물어진구조를다시일으켜세우는아버지를보며붕괴된꿈에깔린채성장해가는한소년의그로테스크한성장기.

“몸이사라진달팽이집은반투명하다.우렁이보다훨씬약한껍질이지만아무리약해도제몸보다조금이라도단단한껍질이라면도움이된다.그러나껍질은결국안을지키기위한가장근접한바깥이다.때로는말랑하고연약한몸을밖으로내밀어야한다.그래야산다.”

고부갈등을견디지못한어머니의가출,그리고그이후집을부수고다시짓는(리모델링)아버지,그리고그런일련의과정을바라보며겪게되는주인공의갈등과혼란,그리고아픔을통해주인공의내적성장을이뤄가는모습을그린성장소설.

겉으로드러난집의외양은변함이없으나내부는새로운형태로바뀌어가는과정이소설전반에걸쳐진행된다.집의변화는공동체의변화와주인공의인식변화와병치된다.가정과집이동시에붕괴되는상황속에놓인주인공소년은환경의변화에따라인식또한점차변화해간다.소년은과거의무거운기억(죄의식)에사로잡혀지낸다.그러던중,교도소에서출소한사촌형,그리고이웃들의존재가소년의내면에영향을미치기시작한다.

소년의아버지가집을허물고재건하는과정은소설의시작부터끝까지이소설이말하고자하는바를상징적으로드러내는장치다.집전체를무너트렸다짓는형태가아니라방을옮겨다니면부수고재건하는일련의과정은우리에게가족이란존재가무엇인지를암시한다.작가는집을허물며동시에다시완성해가는과정을통해자연스럽게인물의성장과인식변화를드러내고자한것으로보인다.

작중소년에게가장큰영향을미친인물로는출소한사촌형.소년은이사촌형과의관계를통해폭력의본질에대해골몰한다.이른나이에자신이감당할수없는어른들의세계를겪은아이들이흔히그렇듯,소년도위악적이고냉소적이다.그런소년의내적갈등은어찌보면그역시이제막사회인이된사촌형의내적갈등과도일면상통하는대목이다.소년의입장에서는무섭지만강인해보이는존재로서자신의롤모델로삼고싶은형이지만그런형에게도두려움은존재하고있다는것을알게된다.

소년은사촌형의조언에도불구하고무모한행위들을벌여나간다.이미방황을겪은바있는사촌형은소년의일탈을무턱대고막기보다는일정한거리에서지켜봐준다.그러던중소년은마침내자신을묵묵히믿어준사촌형에게그간자신을억눌러왔던끔찍한기억을털어놓는다.

한편집안의공사는이제마지막안방만을남겨두고있다.그방은온식구가같이잠을자던,그리고어머니와아버지의기억이가장많이남아있는곳이다.소년은어머니가집을나가자집안공사를시작한아버지를원망했었다.어머니에대한기억을지우려집을허무는것이라짐작한탓이다.그러나안방공사를앞두고망설이는아버지의모습에서이공사를시작했던진짜이유를공감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