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에서 일주일을(큰글씨책) (통일 후 넘어야 할 일곱 개의 장벽)

동독에서 일주일을(큰글씨책) (통일 후 넘어야 할 일곱 개의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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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념의 장벽을 허물자 차별의 장벽이...

동독인의 눈으로 바라본 통일 독일 30년,
여전히 남아있는 7개의 장벽

“이제는 동독의 목소리를 들어라”
〈동독에서 일주일을〉, 이 책은 라이프치히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저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찾아낸 동독의 이야기다. 장벽이 무너진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경계로 나뉜 독일의 현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머지않은 미래 어느 시점에 맞닥뜨리게 될 우리나라의 남북통일 또한 독일인들이 지난 30년 동안 겪어 왔거나, 혹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문제들을 끌어안은 채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만약 남북한의 통일이 현실화된다면 이때 남한 사회는 북한 주민들이 통일 후 사회적 소외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이들을 제대로 포용하고 지원할 수 있을까? 만약 이런 준비와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북한 주민들은 통일 한국에서 ‘압게행텐(사회적 소외층)’의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책 속에서

동독에서 일주일을 지내다 보면, 관광객들이 바글거리는 베를린 장벽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인간의 삶이 보인다. 통계와 숫자가 보여주지 않는 동독의 이야기, 동독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저자

오정택

라이프치히12년차.독일라이프치히대학교커뮤니케이션및미디어학박사.지금은라이프치히프라운호퍼연구소의프로젝트매니저로일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거기동독인데괜찮겠어?12
첫번째장벽:교육/높아지는자존감,낮아지는교육장벽19
두번째장벽:대학/장벽의흔적을지우는동서독대학생들43
세번째장벽:도시재생/동독의예술,장벽을넘는무지개사다리75
네번째장벽:음악/선율은장벽을넘어흐른다:라이프치히의두음악축제이야기103
다섯번째장벽:주택양극화/시대가바뀌어도여전히견고한부동산장벽135
여섯번째장벽:경제/여전히허물지못한동서독의경제장벽159
일곱번째장벽:정치/소외된땅에세워지는분노의장벽179
에필로그/라이프치히프로젝트194

출판사 서평

1989년,베를린장벽이무너진지올해로30년.한국의수많은학자와공무원들이독일을찾는다.주요기관을방문해고위관료들의이야기를귀담아듣고,베를린장벽앞에서사진을찍는다.하지만많은이들이놓친다.독일통일의민낯은바로없어져버린국가,동독에사는이들의일상에있다는사실을.

구동독의대표도시라이프치히에사는저자들이뭉치게된계기도여기에있다.라이프치히에사는내내‘동독괜찮냐’라는편견의소리를들었다.물론서독의시선에서온질문이었다.여전히대상화되어있는동독을좀더살펴보고자했다.아주보통의삶,먹고살며아이를키우고,공부하고,일하고,문화를즐기는일상에서동독의어제와오늘을찾았다.눈에띄게변하는라이프치히의풍경과경제정치적일상에서통일의흔적을찾았다.

2019년오늘.독일에서는‘다시장벽을세우라’는이야기가들린다.독일정부는매년통일을기념하며성과를알리기바빴지만,끊긴철도에버려진녹슨기차마냥외면당하던이들에게혐오와분노가싹텄다.구동독,통일의상처가곪는곳에서외국인과난민을혐오하는극우정당AfD가태어났다.분노와혐오는다시동서독을가르고,인간들은마음의벽을세웠다.

독일주간지〈디차이트(DieZeit)〉가지난10월공개한설문조사에따르면동독주민의58%가“통일이후국가의전횡이더나빠지거나변한게없다”고답했다.41%는“통일이후표현의자유가더욱나빠지거나변한게없다”고생각하고있다.‘그때가좋았지’라는마음은두말할것도없다.동독에서태어난AfD가독일전역에서지지를받고,혐오가독일전체의문제로확대되고나서야사람들은다시동독을보기시작했다.통일30주년이되어서야‘이제는동독의목소리를들어라’는이야기가나온다.

〈동독에서일주일은〉은라이프치히에서오랜기간살아온저자들이직접경험하고,찾아낸동독의이야기다.언젠가는다가올우리의통일과정에서놓치지않기를바라는것들에책갈피를꽂았다.동독에서일주일을지내다보면,관광객들이바글거리는베를린장벽에서는보이지않는인간의삶이보인다.통계와숫자가보여주지않는동독의이야기를이제는한번쯤들어보는것도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