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큰글자책) (시인 박후기 산문사진집)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큰글자책) (시인 박후기 산문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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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진으로 말하고 글로 보여주는 시인 박후기의 산문사진집. 시인의 두 번째 시집과 같은 제목의 이번 산문사진집에는 지난 여름의 이탈리아 여행길에서 건져낸 사진과 단상들이 담겨 있다. 의도하지 않았던 여행길에서 얻은 사진과 감정의 기록을 통해 지난한 사랑과 버티어나가는 생의 아름다운 단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도 흔해빠진 사랑과 일상에 대한 감정을 정제된 사진과 언어로 아름답게 드러내고 있는 그는 '뻔하지만 이게 나요, 이게 다'라고 단언한다. 사랑은 숭고한 것이 맞지만, 그것은 높고 우아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삶의 바닥에 널려 있다는 것이다. 그의 눈길은 사랑, 그 흔하고 볼품없는 것의 저린 이면을 응시한다.

박후기의 글과 사진에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자기 감성에 빠진 사진가는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반면, 박후기의 사진은 사람들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낯선 곳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에게 이토록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는 그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의 글과 사진 속에 사람과 사랑밖에 없는 것도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저자

박후기

2003년[작가세계]신인상으로등단했다.시집[종이는나무의유전자를갖고있다][내귀는거짓말을사랑한다]가있으며,사진산문집으로[나에게서내리고싶은날]이있다.2006년신동엽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작가의말004
저골목끝으로013
내게좀더빛을015
내마음이당신을보고있어요017
너무도오래된아버지021
날불렀어요?025
사랑이라는이유027
이게다예요!031
영혼의방치033
너에게나를들키다035
사랑한다면말을아낄것037
모자는너무많은것을알고있어요039
내가너에게갇히는것,사랑이란041
반음은아무래도좋아요043
같은곳을본다는것045
결혼을부탁해047
왜우리들의용기는049
사랑을해석하지말것051
함께밤을건너가다053
다시시작하는연인들에게055
사랑과죽음057
사랑은죽어도그리움은남는것059
죽음을기억하라061
사랑과노년의가장큰적,반복065
살아갈때의믿음이란067
어떻게살아왔는가보다어떻게사랑할것인가를069
그리운당신에게로시작하는첫문장071
그리움은목이마르다073
고백해야비로소사랑이된다075
언제나아직도착하지않은당신077
절실하다는말081
여자들의우정이란085
너라는문087
아빠의어깨위로올라갈수없을때089
안녕,보이저092
사랑이밥먹여주다095
내귀는거짓말을사랑한다097
어긋난다는것099
사랑하는사람의신발103
격렬과비열사이에사랑은있다107
흔들리며가는생109
10번교향곡의비밀_1113
10번교향곡의비밀_2115
10번교향곡의비밀_3117
한사람의관심속에서만사랑은피는것121
냄새가되어곁에머물고싶다123
혼자있을때그리움은찾아온다127
그리움은눈으로숨을쉰다129
종소리,소요속에서찾은고요131
당신만이내편일때가있다133
첫사랑을만나다135
올라가는감정,내려오는감정137
가끔은나도주목받는생이고싶다139
당신의히든카드는사랑이어야한다141
울면서마음을추스르는우리는143
소녀가가장멀리떠나왔을때145
그립다의어원은그리다149
음계를밟듯서로에게다가서는일에대하여153
생을바친다는것157
오직사랑만이중요한것159
등뒤의폐허161
누군가의마음에발을헛디디다163
그리움,그것은사랑의수로일뿐165
사랑은함께가는것167
구멍속으로169
속수무책인사랑이좋다171
사랑의무덤173
문제는간격이라니까175
꽃이흔들리는것은지나가는생에대한격려177
그리움을겹겹이껴입고싶다179
신문은빵의배경이되어주어야181
음악같은이야기를듣고싶다183
마지막을위해남겨져야할것185
사랑한다면,기다려줄것189
사랑,그것은191
그리움,그것은193
그리움도나이를먹는다195
대리자의삶197
늙어간다는것199
돌을파고드는심정으로203
눈물의방207
사랑을느낄때211
우리만모른다213
늙음과낡음의차이215
살아있는동안서로의등을어루만질것217
나이마흔살의얼굴219
너라는감옥223
죽음보다유용한비굴227
이탈한자의자유231
사랑은은유233
사탕과사랑235
기다리지않아도너는237
삶에지름길은없다239
사랑은반복입니다241
넌날사진으로만간직하지만245

출판사 서평

사진으로말하고글로보여주는시인박후기의산문사진집

몇해전,시인박후기는피아니스트글렌굴드의이름을부제로붙여놓고시한편을썼다.
‘살아야하는여자와/살고싶은여자가다른것은/연주와감상의/차이같은것……다시듣고싶은음악은/다시듣고싶은/당신의거짓말이다’
《내귀는거짓말을사랑한다》는제목의그시는그대로시집간판이되었고,그는동일한제목의사진집과소설을쓰기로작정한다.예술과정치,환상과현실,그리고가장중요한사랑마저거짓인줄알면서도그거짓을사랑할수밖에없는우리의자화상을같은제목을가지고장르별로그려내고싶었기때문이다.

시인박후기가다짐대로《내귀는거짓말을사랑한다》는산문사진집을내놓았다.그의두번째시집과같은제목의이번산문사진집에는지난여름의이탈리아여행길에서건져낸사진과단상들이담겨있다.

“너의글엔왜사랑밖에없느냐고,누군가내게말했습니다.나는뒤라스의말을인용해사랑을대변합니다.이게다예요!라고.”-〈이게다예요〉31p

너무도흔해빠진사랑과일상에대한감정을정제된사진과언어로아름답게드러내고있는그는‘뻔하지만이게나요,이게다’라고단언한다.사랑은숭고한것이맞지만,그것은높고우아한곳에만있는것이아닌우리삶의바닥에널려있다는것이다.그의눈길은사랑,그흔하고볼품없는것의저린이면을응시한다.

“당신이어떻게살아왔는가보다는우리가어떻게사랑할것인가에대해생각을집중해야해요.”-〈어떻게살아왔는가보다어떻게사랑할것인가를〉69p

박후기의두번째산문사진집인《내귀는거짓말을사랑한다》는의도하지않았던여행길에서얻은사진과감정의기록을통해지난한사랑과버티어나가는생의아름다운단면들을보여주고있다.
‘어떻게살아왔는가도중요하지만,서로어떻게사랑할것인가에대해생각을집중하야한다’는그의메시지는갈등이만연한우리사회에시사하는바가적지않다.

시인이면서사진도찍고,연출에이르기까지전방위예술활동을펼치고있는시인의시선은지금까지언제나낮고남루한곳,텅빈곳을향해있었다.기지촌출신으로너무일찍세상을알아버린박후기는〈작가세계〉신인상으로등단했고이후《종이는나무의유전자를갖고있다》,《내귀는거짓말을사랑한다》등두권의시집과사진산문집《나에게서내리고싶은날》을낸바있으며,첫시집으로신동엽문학상을수상했다.

박후기의글과사진에는인간에대한애정이가득담겨있다.자기감성에빠진사진가는피사체에가까이다가가지않는반면,박후기의사진은사람들속으로걸어들어간다.낯선곳에서만난낯선사람들에게이토록가까이카메라를들이댈수있는그는사람을사랑하는사람임에틀림없다.그의글과사진속에사람과사랑밖에없는것도어찌보면지극히당연한일이다.

“책을펼쳐야비로소글을만나게되듯,만나야비로소사랑을읽게됩니다.사랑을잃고펼쳐읽는책속엔거짓말로가득합니다.당신이떠난후,비로소나를사랑한다는당신의거짓말마저사랑하게되었습니다.”-〈저자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