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 오브 퓨처

무드 오브 퓨처

$13.00
Description
안전가옥 옴니버스 픽션 시리즈 FIC-PICK의 첫 번째 책이다. 안전가옥의 첫 기획 앤솔로지인 FIC-PICK의 시작을 알리는 《무드 오브 퓨처》는 다섯 명의 여성 작가들이 상상하고 고민한 근미래 로맨스 단편소설을 엮은 작품집이다.
《무드 오브 퓨처》에서는 영화, 연극, 드라마,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서 문재를 빛내던 다섯 작가들이 합을 맞추었다. 드라마와 에세이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글을 쓰는 윤이나 작가, 미스테리 영화 시나리오를 주로 써오던 영화감독이기도 한 이윤정 작가,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배우/극작가로도 활동하는 한송희 작가, 방송 대본과 소설을 주로 쓰는 김효인 작가, SF소설로 데뷔한 뒤 줄곧 소설을 써온 오정연 작가가 그들이다.
이들은 ‘근미래’와 ‘로맨스’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모티브로 다섯 작가는 각자 자신만의 관점과 색깔로 이야기를 그려냈다. 통역기 란토를 통해 전 세계 사람과 국경을 넘나드는 사랑이 가능해진 근미래에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리얼리티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촬영 현장에서 예전 애인에게 재회의 메시지를 던지는 준의 이야기(윤이나, 〈아날로그 로맨스〉), 죽은 가족이나 애인을 추억하는 이들이 만든 주문 제작형 안드로이드가 인공지능과 감정을 가지고 인간을 대하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AI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이윤정, 〈트러블 트레인 라이드〉), 근미래의 정신과 약을 복용하던 비연애주의자 영화감독 소혜에게 어느 날 선물 같이 찾아온 좌충우돌하는 연애담(한송희, 〈사랑도 회복이 되나요?〉), 현실에서 상처를 입은 이들이 가상현실 속에서 정신을 치유하는 이야기(김효인, 〈오류의 섬에서 만나요〉), 과거와 미래, 지구와 우주 사이에서 이메일을 통해 첫사랑과 조우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오정연, 유로파의 빛을 담아〉) 등 그 스펙트럼부터 다양하다. 이 다섯 소설을 관통하는 ‘미래의 분위기’를 한껏 느껴보며 SF 로맨스 소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라.

[첫 문장]
살면서 자기소개를 몇 번이나 했을까.

[줄거리]
〈윤이나, 아날로그 로맨스〉
통역기 란토를 통해 전 세계 사람과 국경을 넘나드는 사랑이 가능해진 근미래에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리얼리티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촬영 현장에서 준은 예전 애인 올리를 만난다.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라 전 애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재회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준은 과연 올리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이윤정, 트러블 트레인 라이드〉
죽은 가족이나 애인을 추억하는 이들이 만든 주문 제작형 안드로이드가 인공지능과 감정을 가지고 인간을 대하기 시작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지은과 은수와 다른 인물들은 대부분 AI이다. 이들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회사의 직원인 제임스와 AI를 주문한 성진 정도가 살아 있는 인간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몸을 얻게 된 시점에서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까.

〈한송희, 사랑도 회복이 되나요?〉
근미래의 정신과 약 기분영양제 ‘비타무드’를 복용하던 비연애주의자 영화감독 소혜에게 어느 날 선물 같은 일이 찾아온다. 바로 앞집에 이사 온 남자 서준이다. 서준은 배우 지망생이다. 둘은 같은 ‘비타무드’를 복용한 후 각기 다른 후유증을 호소한다. 가려움증을 겪는 서준과 엄청난 기분의 요동침을 겪은 소혜는 ‘비타무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제작한다.

〈김효인, 오류의 섬에서 만나요〉
현실에서 상처를 입은 이들이 가상현실 속에서 정신을 치유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직 축구선수 서이와 전직 수험생 도현은 가상현실 속 오류가 난 섬에서 우연히 만난다. 둘은 영문을 모르고 깊은 물에 빠지거나 과거의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키는 사물들과 마주친다. 서이가 패닉에 빠지면 도현이 돕고, 도현이 우울의 늪에 갇혀 무기력해지면 서이가 끌어낸다. 길고 긴 터널 같은 이 가상현실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과연 이 둘은 우울과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결국 사람을 치유하는 것은 사람 그 자체다.

〈오정연, 유로파의 빛을 담아〉
과거와 미래, 지구와 우주 사이에서 오가는 이메일을 통해 첫사랑과 몇십 년 만에 연락이 닿았다. 119안전센터의 센터장이 된 현우는 충경도 송천시에 산다. 5년 만에 날아든 이메일은 전교 1등이었다가 이민을 간 정현이 보낸 것이다. 정현은 우주인이 되어 우주 비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둘은 십 대 시절 아주 짧지만 강렬한 첫사랑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오래전 해프닝으로 끝난 둘의 관계가 우주를 오가는 이메일을 통해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
저자

윤이나

거의모든장르의글을쓴다.이번에는소설이다.책«미쓰윤의알바일지»«우리가서로에게미래가될테니까»«라면:지금물올리러갑니다»와드라마«알수도있는사람»을썼다.

목차

윤이나아날로그로맨스9
이윤정트러블트레인라이드79
한송희사랑도회복이되나요?147
김효인오류의섬에서만나요219
오정연유로파의빛을담아273

작가의말307
프로듀서의말323

출판사 서평

미래와우주를향한가장따뜻한시선,
근미래로맨스소설집

안전가옥옴니버스픽션시리즈FIC-PICK의첫번째책이다.안전가옥의첫기획앤솔로지인FIC-PICK의시작을알리는《무드오브퓨처》는다섯명의여성작가들이상상하고고민한근미래로맨스단편소설을엮은작품집이다.

이단편집을위해영화,연극,드라마,문학등다양한장르에서문재를빛내던다섯작가들이합을맞추었다.드라마와에세이등장르를가리지않고종횡무진글을쓰는윤이나작가,미스테리영화시나리오를주로써오던영화감독이기도한이윤정작가,주로연극무대에서활동하며배우/극작가로도활동하는한송희작가,방송대본과소설을주로쓰는김효인작가,SF소설로데뷔한뒤줄곧소설을써온오정연작가가그들이다.이다섯여성작가들이‘근미래’와‘로맨스’라는두가지키워드를모티브로다섯작가는각자자신만의관점과색깔로이야기를만들어냈다.이이야기들은가장인간적이고도따뜻한SF소설이다.

디스토피아속에서도사랑은꽃핀다
SF를바라보는두가지관점중에서이책의작품들은유토피아적시선을유지한다.가깝게는2050년부터더멀리는몇백년이지난시점은덜고독하지만인간미가떨어지기도하고,인공지능이인류를대체하여낙오된인간을양산하기도한다.각각의작품마다약간의비관적인배경이펼쳐지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그곳에는어김없이로맨스가싹튼다.

이로맨스는인간과인공지능사이의슬픈사랑이야기이기도하고(이윤정의〈트러블트레인라이드〉),이미죽은인물과의시공간을넘나드는사랑이야기이기도하다(오정연의〈유로파의빛을담아〉).미래의인간들에게도현재와마찬가지로여러가지문제들이산적해있다.예를들어정신질환(한송희의〈사랑도회복이되나요?〉,김효인의〈오류의섬에서만나요〉)이나연애를인스턴트로만든데이팅앱(윤이나의〈아날로그로맨스〉)까지그문제의정도와범주도다양하다.요즘독자들이라면충분히공감할수있는설정과이슈들을담아내고있다.

인간보다더인간적인
《무드오브퓨처》에서독자들은인간보다더인간미를지닌다양한인공지능캐릭터를마주할수있다.인공지능이지구상의많은직업을대체하게될시대에인간이지향해야할부분이무엇인지고민하게해준다.축구선수마저인공지능이대체하게되어직업을포기하고자살을시도한서이(김효인의〈오류의섬에서만나요〉)나,정신과치료약을통해눈물연기를하지못하는한계를극복하고자하는배우지망생서준(한송희의〈사랑도회복이되나요?〉)의캐릭터는근미래에우리가목격하게될지도모를인간군상들이다.

이책이“생애처음겪는팬데믹으로가난해진마음에온기를주기를바란다”는프로듀서의말처럼,《무드오브퓨처》를읽는시간이한겨울튼손을매끄럽게만들어줄향기로운핸드크림이되어줄것이다.2019년팬데믹이후로우주여행은커녕세계여행도요원해진지금,인간의이상은어디쯤위치하고있을까.이책을읽으면많은고민이해결될것이다.물론더다양하고새로운고민거리를상상해볼수도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