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분만!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양장본 Hardcover)

오 분만!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친구가 불러도 ‘오 분만!’ 하고 외치며 더 읽고 싶은 재미있는 동시집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문성해 시인의 동시집 『오 분만!』은 친구가 불러도 ‘오 분만!’ 하고 외치며 더 읽고 싶은 재미있는 동시집이다. 현실과 공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엉뚱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동시집을 읽고 있으면 걱정과 고민은 싹 사라지고 웃음과 상상력은 넘쳐난다.

문성해 시인의 『오 분만!』에선 외계인의 별로 전학도 갈 수 있다(「전학 온 날」). 외계인 친구들이 커다란 촉수를 뻗으며 말한다. “삐유유윰?/ (어느 별에서 왔니?)/ 삐카삐카!/ (이상하게 생겼다!)” 얼굴이 기다란 문어 선생님이 지구에서 온 학생 자리를 알려준다. “비리비리빔!”/ (저기가 네 자리야!)” 지구에서 온 친구와 짝이 된 외계인 학생이 “피추/ (안녕!)” 하고 인사한다.
이 동시집에선 소리 요정도 등장한다(「소리 요정이 심술을 부리면」). 소리 요정이 “쏴- 하는 변기 물소리 대신/ 음매- 소리”로, “싹둑싹둑- 무 써는 소리 대신/ 냐야옹- 소리”로, “딩동딩동- 초인종 소리 대신/ 꼬꼬댁- 소리”로 바꿔 놓으면 어떻게 될까?
이뿐만이 아니다. 아파트와 아프리카가 헷갈린 기린이 윗집으로 이사 오기도 하고(「윗집이 이사를 왔어요」), 미래의 식량으로 나비 애벌레가 등장하기도 한다(「미래의 식량」). “나비 애벌레”를 먹으면 “나비처럼 나풀나풀” 걷고 “꽃과 열매 속을 드나들” 수 있을까?

문성해 시인의 동시집 『오 분만!』은 우리 아이들이 꿈과 상상을 먹고 씩씩하게 자라라는 응원이 담긴 동시집이다. 이안 시인은 해설에서, 『오 분만!』은 “우리-어린이들이 지금보다 더한 어떤 낯선 세계 앞에 놓이더라도 환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을 주는 동시집이라고 말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문성해

경북문경에서태어나영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였다.
1998년《매일신문》신춘문예,2003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었다.
2014년《동시마중》에동시를발표하였다.
시집으로는『자라』,『아주친근한소용돌이』,『입술을건너간이름』,
『밥이나한번먹자고할때』,『내가모르는한사람』이있다.
대구시협상,김달진문학상젊은시인상,시산맥작품상을수상하였다.

목차

1부오분만!
/오분만!10/물고기들의눈물12/봄고양이가지나간길14
/청소기의반란16/미우와사마귀18/어항속의집19
/금잉어들아20/벌레의길22/엄마와의외출24
/벽시계속의숫자들25/지각을했다26
/간지럼을태운다면28/핫도그30/먼지의왕국32
/가을민들레34

2부새싹들때문에
/새싹들때문에38/마스크39/피망40/정전42
/옥상이있는집44/자라병뚜껑46/그곳48/하얀고무신50
/보름달52/커피포트54/전학온날55/궁금해58/개나리60
/김현석61/미래의식량62/청소기소리가좋은날64/모과66
/나비잠68/은아와더친해진날69/대왕고구마70

3부사과상자속의고양이
/사과상자속의고양이74/소리요정이심술부리면76
/도토리방78/내꺼80/윗집이이사를왔어요82
/호야네호떡집84/풀이하는말86/자88
/젓가락말89/잠자리안경점90
/작은돌멩이가큰돌멩이에게92/거울공장94
/밥을비비는날96/여름방학98

출판사 서평

아무걱정말고오늘부터씩씩하게!
기발한상상력이돋보이는동시집
소소한걱정과고민에도딱,오분만!

아이들의세계에도소소한걱정과고민이많다.잘못해서엄마에게잔소리듣는일도많고속상해서혼자눈물을흘리는일도많다.그렇다고누구에게쉽게털어놓을수도없는고민이방안의먼지처럼쌓여가는것을어떻게해야할까.문성해시인의『오분만!』은어쩌면소심하고걱정많은여린마음을향해씩씩해지라는응원을담은동시집이다.

우두두,뛰던코뿔소도
끼이익,멈추고는
뒤꿈치를들고지나가겠지

사자가깨면큰일이니까

“얘가안일어나구뭐해!”
목소리큰타조아줌마가감히
아침마다이불을확걷어내는일따위도없겠지
-「오분만!」부분

아침에일찍일어나학교에가야하지만딱‘오분만!’더자고싶은유혹은매일느낀다.엄마의잔소리가들릴때까지잠을자다가혼나는일이아침마다반복되는와중에도,만약내가사자라면자는사자를깨웠다간오히려혼이나는건코뿔소나타조일텐데하며,밀림의사자가아닌것을아쉬워하며잠에서깨어나는아이의상상력이재미있다.

「어항속의집」에서는가끔씩수돗물을켜놓은채목욕탕을나오며집이어항이되기를상상한다.그렇게되면우리는“뽀글뽀글/물방울대화”를할것이고“엄마는잔소리대신부드러운지느러미로/내아침잠을”깨울것이다.상상만으로도마음이조금누그러지는것같다.새싹들때문에하느님의엉덩이가따가울거라는문성해시인의마음은천진난만한아이의마음그자체다.

뾰족뾰족
뾰족뾰족

하느님은
엉덩이가따가우실거야
-「새싹들때문에」전문

또,미래에는식량이부족해서“식용곤충을연구중이라는”기사를보고“정말로그런날이와서/꼭그런것을먹어야한다면”(「미래의식량」)나비애벌레를먹겠다는결심이라든가,복숭아를먹다가벌레까지먹은것은아닌지걱정하며“벌레야,제발/내몸속에는길을내지마!”(「벌레의길」)하고속으로애원하는등어른들의시선에는별일아닌것도아이들의눈에는크게보인다.이런아이다운걱정은간식으로먹는핫도그를보며“세상에서제일아픈간식//꼬챙이가머리부터발끝까지/뚫고지나가잖아”(「핫도그」)라고말하는성찰에다다르게한다.

문성해시인의『오분만!』은일상의소소한걱정과고민을기발한상상력으로헤쳐나가는힘이담긴동시집이다.나도그랬는데하며공감할수있는요소들이많이있다.“학교가는아이가한명도없었다/얼굴이붉어져서막뛰어갔다/학교에가니교문이닫혀있었다”(「지각을했다」)는구절처럼,어쩌면아이들의가장큰걱정은학교에지각해서혼나고창피당하는일일지모른다.마지막연에서“오늘은/부처님오신날!”이라는반전으로지각은면하게된다.하지만이런경험이누구나한번쯤있을것이다.

이안시인의말처럼,『오분만!』은“우리-어린이들이지금보다더한어떤낯선세계앞에놓이더라도환란을헤쳐나갈수있는근원적인힘”을주는동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