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밥그릇 (양장본 Hardcover)

파란 밥그릇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다채로운 하늘과 구름과 나무와 앞산의 이야기가 있는
장동이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파란 밥그릇』에는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과 수많은 들꽃이 있고 고양이, 강아지, 염소, 달팽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평화롭게 산다. 학교나 학원에 가지 않고 하루 종일 뭉게구름 흘러가는 것만 바라보아도 충분히 재미있는 시골 마을의 풍경을 담고 있다. 풀밭에는 염소가 똥을 누고 배추흰나비가 담장 너머로 날아다닌다. 개를 데리고 시골 마을을 천천히 산책하는 듯한 기분 좋은 동시집이다.
“이른 아침마다 힘없이 붙잡혀 가도/ 느닷없이 농약을 뒤집어써도”(「배추벌레」) 배춧잎을 떠날 수 없는 배추벌레나 “이 추운 겨울에/ 눈 이불 한 번 덮어 보지” 못해도 “가끔 목 축이러 오는/ 고라니 산토끼 딱새 굴뚝새……/ 말똥말똥 기다려야”(「옹달샘2」) 한다는 옹달샘은 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자연이다. 자연과 시를 대하는 장동이 시인의 태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잠시 멈춤’의 미학을 담은 동시집이다.
저자

장동이

1962년경북문경에서태어났다.
2010년《동시마중》으로등단했다.
지은책으로는동시집『엄마몰래』등이있다.

목차

제1부┃고양이식사
/파란밥그릇ㆍ12/우리마을에선ㆍ14/너풀너풀ㆍ16
/아침인사ㆍ18/날벌레에게주는작은선물ㆍ20
/달팽이는ㆍ22/밀뱀도놀랐다ㆍ24/고양이식사ㆍ26
/봄의꽃잎들ㆍ27/봄의완성ㆍ28/작약꽃이벙글벙글ㆍ29

제2부┃달콤하고향기로운것쯤
/사락사락ㆍ32/달콤하고향기로운것쯤ㆍ34
/옹달샘2ㆍ35/어쩌지?ㆍ36/빈집ㆍ38/개미의일ㆍ40
/배추벌레예요ㆍ42/겨울햇살맛ㆍ44/작약의봄ㆍ46
/풀들의거래ㆍ47/옹달샘ㆍ48/겨울밤ㆍ49/겨울편지ㆍ50

제3부┃뭉게구름공연
/뭉게구름공연ㆍ54/송암할배의수제비구름ㆍ56
/뭉게구름과낙엽ㆍ58/제빵사하느님의딴청ㆍ60
/억울한일ㆍ62/우체통주제에ㆍ64
/앞산은혼자내버려두고ㆍ66/감나무마트ㆍ68
/고양이코점이의예의ㆍ69/할배감나무ㆍ70
/머뭇머뭇ㆍ72/가뿐해졌다ㆍ74

제4부┃염소의발견
/송골할매의하늘ㆍ78/염소의발견ㆍ80
/검둥이는어딜갔을까?ㆍ82/지동할매의가을ㆍ84
/점촌장터ㆍ86/몽실이의슬픔ㆍ88/봄에게미안하다ㆍ90
/오늘밤엔ㆍ91/장끼의여행ㆍ92/강우오빠의기도ㆍ93
/놀라운일ㆍ94/낙타를타고가는구름ㆍ96

해설급할게하나없는낙타를타고가는시_이안ㆍ99

출판사 서평

지금창밖의구름한번올려다보면어떨까

구름한점없이맑고파란날도있고잔뜩흐려서하늘이온통회색빛인날도있다.어떤날은아침에는흐렸다가거짓말처럼해가나고구름이걷히는날도있다.하늘은한순간도같은하늘인적이없다.장동이시인은하늘을자주올려다보는시인임에틀림없다.

뭉게뭉게피어오르던뭉게구름이
아침먹고나와보니
흔적도없이다사라졌어요.

그사이그많던뭉게구름덩이를
누가저렇게게눈감추듯
깨끗하게먹어치운걸까요.

하늘어딘가엔아랫집몽실이처럼
먹성좋은늙은개가
살고있는지도몰라요.

아직까지몽실이만큼
반짝반짝윤이나게비운밥그릇
한번도본적이없으니까요.
-「파란밥그릇」전문

아침밥을먹는사이에누가하늘의뭉게구름을다먹어치운걸까.하늘에구름한점남아있지않다.아랫집개몽실이가“반짝반짝윤이나게비운밥그릇”같다.하늘을커다란밥그릇에,뭉게구름을개의아침밥에비유한상상력이재미있다.하늘에사는개가구름을먹어치운다는발상이참신하다.

하늘이구름을꼭꼭여며폭뒤집어썼다.

오늘밤엔모처럼별들도달도푹쉬겠다.
-「오늘밤엔」전문

구름은하늘의이불이다.“하늘이구름을꼭꼭여며폭뒤집어”쓰고잠을자면별들도달도푹쉴수있다.짧지만아름답고평온한휴식을주는동시이다.시인의눈에는구름이개밥도되었다가이불도되었다가낙타도된다.무엇이든시인이상상하는대로될수있다.이것이이동시집의무한매력이아닐까.

이안시인은해설에서,“이작품들로인해우리동시의호흡은한뼘길어졌으며,『파란밥그릇』을읽은어린이들은조금더차오르는호기심으로하늘과구름과나무를올려다볼것”이라고말했다.

지금창밖으로구름이어떤모습을하고있는지한번올려다보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