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다락방 (양장본 Hardcover)

비밀 다락방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비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속닥속닥 말소리가 들려온다. 동화 작가로 유명한 우미옥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비밀 다락방』이 나왔다. 상상력이 뛰어나고 혼잣말하길 좋아하는 친구와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기분이 드는 동시집이다. 때로는 주변의 사물들이 하는 불평을 잘 들어주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투명하게 들여다보기도 하는 등 조용조용 속엣말을 풀어놓는 능력이 탁월하다. 방석에게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는 「방석과의 대화」나 외계인의 시선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외계인의 보고서」, 가족들이 집안의 가구로 변신하는 상상을 그린 「변신 가족」 등 다각도에서 시점을 달리하고 있어 사물을 보는 관점에 신선함을 준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우미옥 시인의 동시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동심을 닮았다. 이 동시집은 시인의 “비밀 다락방”으로 들어가는 초대장이다.
저자

우미옥

2011년‘제3회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동화로등단했다.2015년〈동시마중〉신인추천을받으며동시를쓰기시작했다.
지은책으로는동화집『두근두근걱정대장』『느티나무늪에용이산다』『운동장의등뼈』『내친구의집』『동굴을믿어줘』등이있다.

목차

1부과감한거미줄
/과감한거미줄10/돼지12/토끼모자14/쉰밥16/동물원아기곰17
/안노는이유18/개미길19/찬장빌라20/복숭아노란방22
/우리와나무24/기지개켜는시간26/내알맹이27/강28

2부배꼽을줍다
/책에서들리는소리32/두근거리는무엇34/새학년36
/봄에만난작은혀37/꺼풀38/방석과의편지40/분수42
/외계인의보고서44/숙제를못한이유46/변신가족47
/위층소리50/배꼽을줍다52

3부껌이좋은이유
/모기물린자리56/폭포58/물웅덩이요람60/깔끔쟁이무궁화61
/반딧불이의울음62/안개수프64/걷기66/껌이좋은이유68
/방귀뀌기좋은날70/돌탑72/여름산74

4부길은사라지지않아
/비밀다락방78/겨울에게80/소리나는신발82/심술쟁이83
/겨울에해야할일84/겨울먹기86/눈사람머리88
/나와의약속90/밤에꽃은92/눈오는밤93/봄이오는소리94
/길은사라지지않아96

해설돌다운돌로만든돌탑같은시읽기_이안98

출판사 서평

모기물린자리처럼오래도록기억되는동시집

우미옥시인의동시는옆자리친구에게말하는것처럼꾸밈없고솔직해서재미있다.혼잣말을듣는것처럼편안하다.모기에물려서미친듯이가려웠다는단순한일상의체험도자연스럽게동시가된다.

우린순식간에만나고이별했는데
서로얼굴도못보고헤어졌는데
참오래도기억한다
온몸으로미친듯이기억한다
며칠이지났는데도
만났던그기억
점점더붉어진다
점점더가려워진다
-「모기물린자리」전문

여름이면어김없이찾아오는친구가모기이다.따끔,하는찰나의만남이지만이후의가려움은모기를참오래기억하게한다.누구나모기에물린경험이있기때문에이동시를이해하지못하는사람은없을것이다.그러나「모기물린자리」는어떤만남과이별에서받은상처나고통을연상시키기때문에읽을수록좋은동시이다.며칠이지났지만“점점더”부끄럽고더아픈기억을계속떠올렸던적이분명있을것이다.그러나이것도시간이지나면괜찮아진다.아픈기억에관해서도일상의흔한경험에서가져와위트를버무려동시를쓰는능력이우미옥시인의시쓰기가가진매력이다.

혼자서살포시열어보고싶은비밀같은구절들

우미옥시인은관찰력또한남다르다.“꽃잎사귀를돌돌접어/바닥에얌전히/톡,톡,톡,”(「깔끔쟁이무궁화」)떨어지는모습을보고“깔끔쟁이”라고부른다.참신하고뛰어난시인의상상력은우리를상상의세계로이끈다.

단단하고조그만말의돌멩이로쌓은동시집

이안시인은해설에서,“우미옥시인은말을돌멩이처럼단단하게놓을줄도알고모기물린자리처럼가렵게도할줄안다.”고하면서“이책이독자들에게오래도록,온몸으로미친듯이기억되기를바란다.”고하였다.

이제시인의뒤를따라살며시“사다리를밟고”올라가다락방안의상자들을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