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좋은 동시(2021)

올해의 좋은 동시(2021)

$14.00
Description
동시가 바뀌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동시가 실려 있는 모든 문예지를 대상으로 59인의 작품 59편을 가려 뽑아 한자리에 모았다. 다섯 명의 선정위원인 권영상, 김개미, 안도현, 유강희, 이안 시인은 『올해의 좋은 동시 2021』에 수록할 동시를 선정하면서 동시로서의 기본적인 품격을 갖춘 작품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심사숙고했다.
여기 수록된 동시들은 한국 동시의 현재를 보여 주는 질 좋은 거울이다. 앞으로 한국 동시가 나아갈 길 또한 이 동시집에 실린 작품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 몇 년간 동시의 흐름이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동시가 그저 귀엽고 단순한 생각을 담는 그릇에서 복잡한 사유를 표현하고 다양한 표현 기법을 구사하는 항아리로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 동시집을 엮으면서 동시가 어린이라는 독자를 뛰어넘어 어른들도 즐겨 읽는 양식이 되기를 기대한다.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다.
저자

권영상

1979년강원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어등단했다.동시집『구방아,목욕가자』『잘커다오,꽝꽝나무야』『엄마와털실뭉치』『아,너였구나!』『나만몰랐네』『도깨비가없다고?』『고양이와나무』등을냈다.

목차

책머리에│동시가바뀌고있다

빈교실_경종호
내몸의중심_권영상
한글학교아이들목마타기_권오삼
선생님도졸지모른다_김개미
해바라기의죽음_김기은
두더지씨(氏)의두더지놀이_김륭
내품안에밤_김물
우물_김봄희
지금은미래에대해생각하지않는다_김성은
과묵한친구_김성진
똑바로치자_김영경
늘로우모션_김준현
밥먹는데졸려서_김창완
5교시_김철순
마이너스플러스=제로_김풀
비상계단_남지은
풍년새우_남호섭
내가키우는달_류경일
이모들_문성해
텃밭_박경임
우리동네_박경희
버들강아지_박덕희
기찻길3_박소이
홍콩찻잔_박정완
백일_방주현
누구나들을수있는건아니에요_서정홍
부메랑_성동혁
연필심_성명진
우산과소이_송선미
콩나물기르기_송진권
물방울운동_송찬호
어쩌면과보슬비_송현섭
장바구니의원리_신민규
모자_신형건
돼지가날아가네_안도현
강아지_안상학
돌탑_우미옥
달팽이가느린이유_유강희
고래는왜돌아왔을까?_윤미경
귀귀나당는귀님금임_윤정미
비가갑자기뚝_윤제림
완성되지않은일기_이만교
우체국에서_이상교
세상에서말이가장느린사람이야기_이안
콩콩콩_이준관
빙수의발전_임복순
그림자빨래_임수현
참작다_장동이
싹은말이야_장성유
새옷갈아입기_장영복
쥐가달걀옮기는시_장철문
한시에오는비_정유경
웨하스를먹는시간_조정인
그애가왔어_차경아
모험을떠나는단추로부터_차영미
숨바꼭질_함민복
징검돌이된사람들_황남선
이상한과학실험_휘민
이것은파이프가아니다_희음

해설│2021년동시의키워드들_이안
수록시인소개

출판사 서평

2021올해를빛낸가장아름다운동시들

올해발표된수많은동시가운데가장좋은동시를뽑아한권의책으로선집을만드는것은한국동시의오늘과내일을살펴보는의미있는일이다.지난겨울부터이번가을까지1년동안각종매체에발표된신작동시가운데59편을선정하여『올해의좋은동시2021』에수록출간하였다.선정위원인권영상,김개미,안도현,유강희,이안시인이2021년을결산하며내놓은키워드는‘변화’였다.무엇보다도다양하게변화하는시대에맞춰서동시역시어린이독자만을위한동시를뛰어넘어어른들도즐겨읽을수있어야한다는점에무게를두었다.다양하게변화하는시대에맞춰한국동시는어떤모습으로진화하고있는지선정위원들의선정경위를살펴보는일이우선필요할것이다.

“동시도골라읽는시대”가되었다

권영상은“어른들이주도해가는삶을바라보는시보다동심이주도해가는시에눈이먼저갔다.자연을관조하는시보다어린이들곁에있는,우리가처하고어린이들이처한삶과현실을다룬시에더친밀감을느꼈다.”면서“단순과명쾌미”에바탕을두어온이전의시들과다른세대적차이가발견된다고했다.이야기가들어오고,섬세한얼개와짜임새로인해길이가길어졌다는것이다.“같은내용이어도한꺼풀벗기고보아야하는”‘신중한읽기’를요구하는점에도주목했다.
김개미는“스타일과내용”의다채로움,이전의“난해함을덜어내고독자친화적인변화에성공한”일군의시인들작품,더많은“장치와설계로세련되고풍요롭게읽히는”“이야기를앞세운작품들”에주목했다.반면이러한장치와설계로인해어린이독자가읽는데집중력이다소요구된다는점은풀어야할과제로짚었다.“장기적인스트레스상황”에서“스트레스없이무릎을치며읽을수있는,단순하며단도직입적이며극도로아름다운작품”을열원했다.
안도현은“세상을보는눈이단순한것에서복잡한것으로,표현기법이단선적인것에서다층적인것으로,짧고간결한형태에서길고자유로운형태로”바뀌기시작했으며,“선명한이미지는모호한이미지로말을갈아타기시작했다.”고보았다.농경문화적세대의시인들이“자연과경험에서”시를얻었다면새로운세대의시인들은“도시와환상의공간에서도”시를길어올리기시작했으며,이러한변화가궁극적으로“동심을바라보는시각의변화를수반할것”으로전망했다.
유강희는“기존의현실주의시와생활동시의범주에드는시들도체질개선의징후가포착”된다면서“강한메시지전달이뒤로숨고재미와상상력”이중시되는현상에주목했다.“현실을끌어올린환상성의증대,어린이들의생활에밀착한언어,개별시인이채굴한동심”에영향을받은“개성의다채로움”을확인할수있었으며,“동시도골라읽는시대”가되었다고평가했다.새롭게눈에띈시인들로김기은,김성은,남지은,윤정미,이만교,휘민,희음등을꼽았다.
_‘해설’중에서

동심으로돌아가는여행

이안시인은동심은현재의어린이뿐만아니라“어린이를지나왔으나여전히어른안에남아있는어린이의시간을포함한다.”고강조하였다.동시에표현된다채로운목소리와개성적인시각은동시의독자가어린이에국한된것이아니라는점을새삼느끼게한다.이선집에실린동시가건네는따뜻한위로와응원에잠시어린이의마음으로돌아가는여행을할수있을것이다.또한,동시의품격과문학적성취를모두고려하여작품을선정했기때문에2021년한국동시가다다른높은수준을한눈에경험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