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땡땡이들의 수업 (최승호 시인의 한글그림 동시집)

물땡땡이들의 수업 (최승호 시인의 한글그림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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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재미있는 동시와 신기한 한글그림이 만나다.
현대시의 거장 최승호 시인이 어린이를 위해 쓴 동시집
최승호 시인의 신작 『물땡땡이들의 수업』은 언어를 재미있게 사용한 동시와 신기한 한글그림이 만난 신선한 형식의 동시집이다. ‘말놀이’를 활용한 동시집으로 아동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최승호 시인은 이번 신작 『물땡땡이들의 수업』을 통해 말놀이의 영역을 한글그림으로까지 확장했다. 한글의 자음, 모음, 단어, 문장이 기발하고 신기한 그림으로 변하는 시인의 ‘한글그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흔들어 놓을 창의적인 ‘한글놀이’의 새로운 버전이다.

『물땡땡이들의 수업』은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동물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에 시인이 직접 그린 입체적인 한글그림을 나란히 배치했다. 시인만의 독특한 한글그림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많은 놀이가 된다. 자연 속 동물 친구들은 저마다의 유쾌한 사연과 기발한 생각을 속삭이며 자연의 아름다운 장면을 쉼 없이 보여 준다. 단지 글자 속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글자 밖으로 폴짝 튀어나온다. 동시를 읽는 어린이들은 언어유희의 즐거움과 함께 한글의 변화무쌍한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동시집 『물땡땡이들의 수업』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한글놀이를 제안한다. 동시집 속의 입체적인 한글그림에 예쁜 색을 입히거나 자유롭게 선을 추가하는 그림놀이를 해 보자. 어린이들은 한글그림을 요리조리 관찰하며 어느새 문자와 그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놀라운 경험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최승호

시인.춘천에서태어났다.시집『대설주의보』를낸뒤로『세속도시의즐거움』『눈사람』『방부제가썩는나라』등의시집을냈다.어린이책으로『말놀이동시집』5권이있고『최승호방시혁의말놀이동요집』2권이있다.오늘의작가상,김수영문학상,대산문학상,현대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초인종을누르는캥거루12
뱀14
부엉이를만난부엉이나비16
큰코다친사자18
달고나는달고나20
뿜뿜만두게22
왕사마귀24
큭큭스컹크26
맹꽁이가되고싶은올챙이30
솔직한소똥구리32
쏙34
북치는바다수달36
등대지기할아버지에게보내는편지38
겁많은거북40
하늘소가바다소에게보내는편지42
낙타44
스핑크스고양이46
외계인의이야기를가지고오는문어48
새의왕52
가마우지야울지마54
바이올린딱정벌레56
색실상자에서나온것처럼58
알콩달콩60
나뭇잎먹는왕자62
뻐꾸기64
우산이끼66
똥싼너구리68
깽깽매미70
나도꼬마하루살이72
카멜레온76
배꼽달팽이78
뜸부기80
목마른코끼리82
대벌레84
금풍뎅이86
별꼬마거미의친구들88
망보는미어캣90
아침인사92
양같은개94
따옴표속의따오기98
공벌레의공놀이100
방귀쟁이물방개102
잉꼬104
반달뜨는밤이면106
여울고양이108
징110
내이름은매미112
아니다114
누가흰뺨검둥오리의뺨을때렸나116
망둥어들은서로닮았네118
소라게122
꽃병속으로들어간문어124
멍게삼형제126
대왕고래128
우리가족은다외뿔게야130
뽕나무아래서132
너무큰무134
물땡땡이들의수업136
잠안자는자라138
양떼구름140
토라진토끼142
수박도둑146
도깨비대장간148
우리는오뚜기바구미다150
장거리전화152
라마의드라마154
나무말을너무나무라지마세요156
물푸레나무책상158

출판사 서평

익살맞은유머와통통튀는흥겨운리듬!
존재자체로아름다운생명의모습『물땡땡이들의수업』

자연에서사는동물친구들은무슨생각을하며어떤모습으로살아갈까?최승호시인의신작『물땡땡이들의수업』에서는자연속의다양한동식물을만날수있다.동시집안에는‘캥거루’나‘뱀’,‘토끼’,‘사자’처럼어린이들이좋아하는익숙한동물들도보이지만‘깽깽매미’,‘배꼽달팽이’,‘바다소’,‘만두게’처럼일상에서는흔히볼수없는낯선이름의동물들도등장한다.모두가제각기자기만의통통튀는리듬으로재치있게일상을이야기한다.

자연속동물친구들은저마다의유쾌한사연과기발한생각을속삭이며자연의아름다운장면을쉼없이보여준다.단지글자속에서만머무르는것이아니라어느순간글자밖으로폴짝튀어나온다.동시를읽는어린이들은저도모르게물땡땡이들과함께춤을추고노래하며그림을그린다.야생의산과들,바다를넘나드는『물땡땡이들의수업』은다채로운자연의색감이고스란히깃들어있다.누구하나모자람없이존재자체로아름다운동물들의모습은세상을있는그대로바라보는어린이의맑은눈망울을닮아있다.

유쾌한동물친구들이함께어우러져살아가는다채로운세상

“우리가자꾸방귀를뀌면말이야/우리를좋아했던새들마저우리곁을떠날지몰라/방귀좀덜뀌자/오늘부터//뿡/큭큭”(「큭큭스컹크」)

「큭큭스컹크」에등장하는스컹크는단짝친구와같은친근한얼굴로등장해익살맞게일상을이야기한다.오른편으로시선을돌려‘한글그림’을살펴보면그림배경에는한글의성어가반복된다.수많은‘큭큭’글자사이로자연스럽게스컹크의형태가드러나며독자역시‘큭큭’따라웃게된다.폭소를유발하는재미있는내용의동시를읽는동안아이들의천진난만한웃음소리가주변을가득채운다.

『물땡땡이들의수업』에는스컹크와같은즐거운모습의동물뿐만아니라타인을향한호기심가득한‘부엉이나비’같은곤충도볼수있다.자기와똑닮은부엉이를보고“넌누구냐”고묻는‘부엉이나비’처럼아이들의눈은타인을향한호기심으로가득하다.상대를궁금하게여기는호기심의태도는관계의시작이다.자연은저만치떨어져서각자사는혼자만의세계가아니다.유기적으로생명의에너지를주고받고함께존재하며서로어우러져조화롭게살아가는세계이다.

하늘소는바다소에게“혼자만먹지말고/나한테도바다풀보내”달라며편지한다.“조약돌이아름다운강”으로발길을옮기면꼬마하루살이들이또래끼리오순도순모여서살고있고,비가오는날이면우산이끼들은“너우산있니/나우산있어”라고말하며서로의안부를챙긴다.시인은놓친고기때문에우는가마우지에게“네가우니까나도슬퍼”라며가만가만위로를건넨다.

이처럼동시를읽는동안독자는『물땡땡이들의수업』의리드미컬한운율에빠져들어페이지마다웃음을터트리고때로는속깊은위로를받게된다.그안에서우리는생명체가살아숨쉼을느끼고서로를향해자유롭게소통하는방법을배운다.자연안에서함께살고어울리며하루하루새롭게태어난다.『물땡땡이들의수업』에서이야기하듯자연과생명은저마다타고난성품과모습으로살아가며더할것도뺄것도없이지금이대로도충분하다.

장난기가득한상상력,한글로그림을그리다.

『물땡땡이들의수업』에서는최승호시인이직접그린신기한‘한글그림’도만나볼수있다.시인만의독특한한글그림은한글텍스트를그림의재료로활용하여시각적인효과를극대화했다.『물땡땡이들의수업』속한글은단순히의미를전달하는문자역할에머무르지않는다.어린이와함께즐기는재미있는‘한글놀이’이자문자와그림이결합한새로운형식의종합예술이다.단어가연속적으로연결된다양한형태의한글은동시집에등장하는동물들을감각적으로표현하는미술의원료가된다.하얀종이위에서언어규칙에따라가로로나란히배열되기만했던한글은시인에의해새롭게재창조된다.작가가의도한순서에맞게조작되고때로는문자의배열형식을파괴하며동시속에머무르던한글이동시밖으로이동해하나의그림작품으로완성된다.동시와한글그림의이놀라운조합은독자의시선을끌고흥미를자극한다.특히글자의다양한활용법을익히고언어의구조를배우는어린이와외국인에게동시집속에등장하는한글그림은기발하고재미있는한글놀이의다채로운즐거움을보여준다.

이처럼『물땡땡이들의수업』에는그림페이지마다숨겨진뒷이야기가새록새록피어난다.한글로조합된판화형태의독특한한글그림에어린이특유의상상력을추가한다면아이들의사고력은무한히확장될것이다.어린이들은한글그림을보며자기만의언어와색깔로마음껏상상의나래를펼칠수있다.『물땡땡이들의수업』안에서신나게뛰놀며한글그림에새로운선과색을추가해자유롭게표현해보자.어린이들은한글그림을요리조리관찰하며어느새문자와그림의경계가허물어지는놀라운경험과마주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