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진관 - 상상 동시집 30 (양장)

고양이 사진관 - 상상 동시집 30 (양장)

$14.00
Description
환상성으로 피어나는 ‘일상의 메르헨’
김수영 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시, 동시 모두 고르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송찬호 시인이 새로운 동시집 『고양이 사진관』으로 찾아왔다.
송찬호의 동시 세계는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꽃 사이에서 동물을 찾아내는 마술이 일어나고(「호박꽃과 마술 돼지」 「해바라기」), ‘나’는 “사슴벌레와 비밀 임무”를 수행한다(「큰 실수」). “부엉이 마법사”는 “아픈 사과나무”를 살리려고 사과나무에서 자두가 열리게 한다(「마법사 부엉이」).
“수수께끼로 가득한 송찬호 동시는 우리의 일상을 숨어 있는 메르헨으로 만든다.”(송선미) 일상과 겹쳐져 있는 환상의 이야기는 우리가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것들로 눈길을 돌리게 하고 사라져 가는 동심을 불러온다.
저자

송찬호

저자:송찬호
1987년『우리시대의문학』으로등단했습니다.동시집『저녁별』『초록토끼를만났다』『여우와포도』『신발원정대』,시집『흙은사각형의기억을갖고있다』『10년동안의빈의자』『붉은눈,동백』『고양이가돌아오는저녁』『분홍나막신』등을냈습니다.김수영문학상,동서문학상,미당문학상,대산문학상,이상시문학상,창원아동문학상등을수상했습니다.

그림:반달
어려서부터그림그리는걸좋아해회화를전공했습니다.지금도붓을놓지않고열심히그리고있습니다.앞으로글의결을잘살리면서이야기에상상력을불어넣는그림을그리고싶습니다.『고양이사진관』에첫그림을싣게되어기쁩니다.

목차

1부분홍에게편지를써야지
빵폭탄/톱/우리아가눈동자/고양이사진관/혼자집보기/
풍선과잠수함/스위치를켜시오/흰눈음악대/
고양이나라의네모달/그냥웃지요/빨간선인장/분홍돌고래

2부사슴벌레와비밀임무를
망치의일기/벌레의길/천둥과번개/호박꽃과마술돼지/
해바라기/발이더러운이유/구름바지/모과나무/
바다가출렁출렁/큰실수/상어선장/박카스빈병

3부네가모래의왕이야
첫인사/비누/무지개는감자를좋아해/돌멩이의사막여행/
짝짝이양말/바위도변비는힘들어/뱀이지나갔다/플라스틱별/
마법사부엉이/호호할머니의손거울/로드킬/찔레꽃/빵이죽었다

4부소파가아빠를잡아갔어요
나팔꽃과메꽃/벚꽃소동/냄비의대기록/방귀구름/
엄마눈사람/안개/나비누나/킹콩/별명/
우리집소파/집이최고야/거울장수/사막의별

해설|여전히어린이의세계동심의깊은바다속에는_송선미

출판사 서평

환상성으로피어나는‘일상의메르헨’

김수영문학상,대산문학상등을수상하며시,동시모두고르게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는송찬호시인이새로운동시집『고양이사진관』으로찾아왔다.
송찬호의동시세계는현실과환상을자유롭게넘나든다.꽃사이에서동물을찾아내는마술이일어나고(「호박꽃과마술돼지」「해바라기」),‘나’는“사슴벌레와비밀임무”를수행한다(「큰실수」).“부엉이마법사”는“아픈사과나무”를살리려고사과나무에서자두가열리게한다(「마법사부엉이」).
“수수께끼로가득한송찬호동시는우리의일상을숨어있는메르헨으로만든다.”(송선미)일상과겹쳐져있는환상의이야기는우리가그동안주목하지않았던것들로눈길을돌리게하고사라져가는동심을불러온다.

움직임을선물하는어린이의마음

송찬호시인은자연에새로운이름을부여하고,자연을움직이게한다.“흰눈”에는“음악대”라는이름을붙여주어“북치는소리”를만들어내고(「흰눈음악대」),천둥과번개는“슬쩍땅으로집어던”진“불량품”으로구체화한다(「천둥과번개」).
시인은단순히자연물에의인법의옷을입혀서재미난시로마무리하지만은않는다.기존의틀에박힌시선이아니라어린이의마음으로자연의또다른면을발견해내며이에새로운의미를선물한다.“주먹만한작은돌멩이”는사막의말로인해“주먹만큼큰모래”로,그리고“모래의왕”으로탈바꿈한다(「돌멩이의사막여행」).

다정한방식으로관계맺기

“바짝말라단단히토라져있”는비누는“물로살살달래며손으로“비벼야하고(「비누」),“열이올라빨”간선인장에게는놓치지않고감기약을주어야한다(「빨간선인장」).걱정의마음과돌봄행위의의미는이렇듯관계속에서드러난다.주변의사물에게보내는다정한마음은확장되어지구의차원으로올라탄다.“아마존큰강”의“내친구/분홍돌고래”를언급하며시는이렇게전개된다.

분홍에게편지를써야지
자주전화해야지
지구에서사라지는
분홍들의이름을잊지말아야지
_「분홍돌고래」부분

대상을걱정하고바라보는것이다정의한측면이라면,상대를존중하며상대의역할을인정하는것은또다른측면이아닐까.빵을좋아하는아홉살어린이에게는“빵폭탄해체전문가”의지위를붙여주고(「빵폭탄」),고양이에게서는일상의풍경과추억을담아내는카메라의역할을찾아내는것(「고양이사진관」)도다정한관심이받쳐주지않았다면없었을것이다.

다정한마음이닿는곳,메르헨

생동하는자연의이면을들여다보면새롭게발견한의미와다정한마음이충만하다.그마음은메르헨의세계로이어진다.평범한해바라기밭에서“여우와늑대”는“어린이들세계”를찾으며“짓궂”고자상한애정(「해바라기」)으로모습을드러낸다.“부엉이마법사”는“아픈사과나무”를살리려고사과나무에서자두가열리게한다(「마법사부엉이」).
“수수께끼로가득한송찬호동시는우리의일상을숨어있는메르헨으로만든다.”(송선미)일상과환상사이에서피어나는메르헨의세계에서우리는다시금동심을찾아낸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