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크기 (양장본 Hardcover)

비밀의 크기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일상이 동시가 되는 마법!
글 읽는 재미와 상상력을 키워 주는 새로운 동시집
김세희 시인의 뛰어난 상상력은 글자까지 동시의 소재로 만든다. 텍스트 안에 녹아 있는 소리와 움직임, 냄새와 촉감 등 감각적인 이미지까지 읽을 수 있게 유도하는 김세희 시인의 동시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글을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글로부터 감각을 느끼는 방법을 연습하고, 텍스트에서 풍부한 상상력을 끌어내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은 우리 일상에 착 붙어 있다. 빨래를 할 때 양말이 사라지는 일도(「양말 한 짝」) 김세희 시인은 동시로 만든다. 어디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흔한 상황에서도 시적인 순간을 발견하는 시인의 통찰력 덕분이다. 더불어 그 장면들 하나하나가 모두 따듯한 애정의 온기를 품고 있기에,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비밀의 크기』는 가족의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특별한 동시집이다.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애정이 시 곳곳에 잘 녹아 있는 것에 더해, 동시집 5부에 김세희 시인의 딸이 쓴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완성한 특별한 동시집은 독자들에게도 뜻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저자

김세희

저자:김세희
1982년익산에서태어났습니다.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교육대학원에서국어교육학을전공했습니다.2018년『어린이와문학』에동시가추천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그림책『야호』에글을썼습니다.작은도서관에서아이들을만나고있으며은빛,은서,시은이엄마입니다.

그림:차야다
대학에서디자인을공부했고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미술감독으로일했습니다.현재는항구도시부산에서그래픽디자이너와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아빠쉬는날』『공좀주워주세요』『끈적맨』『발팬클럽』이,그린책으로『내엉덩이는내가책임진다』『집사의새반려동물』『잠자는숲속의어린마녀』『만우절대작전』『능청맞은고양이와동물농장』등이있습니다.
인스타그램(@chayada_picturebook)

목차


1부바람이사는집
모기들의인생철학/하루살이/양말한짝/아침열시에/폐업대잔치/
그림자는나중에사람이될지도몰라/우리가남기는것/파란불할머니/
따르릉비켜나세요/가을어부/은행나무와빨간자동차/바람의집/구둣방

2부글자보다더작은사람이될래요
외로운말/코끼리꼬리/약속/할머니와눈먼개/
빈차/비오는날의나무와엄마는닮았다/하늘나라집/
작은집/아빠되기/베이비박스/책속에/봄바람이왔다

3부지난겨울은띄어쓰기를하지않아요
풍선불기/야옹이와멍멍이와꿀꿀이/
지난겨울/음/세모/네모/공,벌레/후/
삶은……달걀이라서/삶은……완두콩이기도해

4부별의가장자리를만들었다가
아까운마음/거미줄실뜨기/10월10일/비밀의크기/
오르골발레리나/어쩌면있을지도모를이런개미이야기/
365일24시간/햇살좋은날/수박주스/플라워스틱/원래는

5부우유도소리를가지고있다
오카리나새/발에쥐가나면/우유/
새똥/내동생패션쇼/사진/책가방/
은행나무열매/심심해/아름다운세상

출판사 서평

여린온기가주는단단한위로

『비밀의크기』는독자들을자연스럽게동시의세계로초대한다.김세희시인의동시들이우리의일상에착붙어있는것처럼생활속장면을담아내기때문이다.빨래를할때양말이사라지는일이나(「양말한짝」),바쁜아침침대에널브러진이불처럼(「아침열시에」)일상속에서마주치는순간들이동시의소재로사용된다.어디에서나마주칠수있는흔한상황속에서도시적인순간을발견하는시인의통찰력이빛난다.
김세희시인이그려내는일상의세계는평범하면서도따듯하다.지팡이짚은할머니가횡단보도를건널때자동차들은모두잠시멈추고(「파란불할머니」),인간의입장에서미약하다고느껴지는“하루살이의하루”에도“갓난이아이언니엄마할머니의삶이”“다들었을거”라며그삶의가치를인정해준다(「하루살이」).이런따듯한시인의말은곧우리의삶이미약하다고느껴질때큰위로가되어준다.『비밀의크기』는누구나쉽게공감할수있고위안을얻을수있는동시집이다.

글자와감각을가지고노는상상력

시인의상상력은일상을넘어글자까지동시의소재로만든다.‘후’에서밀짚모자쓴허수아비를발견하고(「후」)공벌레의이름속에숨은‘ㅇ’과실제공벌레의모양을겹쳐이야기를만들어낸다(「공,벌레」).뿐만아니라,시인은글자안에숨은소리와움직임까지동시를통해표현한다.글자의크기를바꾸면서문자에서소리를직접적으로느끼게하고(「풍선불기」)자음‘ㅇ’의배치를통해콩깍지가터지며콩알이떨어지는움직임도구현한다(「삶은……완두콩이기도해」).
시인의풍부한상상력은어린이독자들에게글을읽는새로운방법을제시한다.단순히의미를파악하는것이아니라,텍스트안에녹아있는소리와움직임,냄새와촉감등감각적인이미지까지읽을수있게유도한다.『비밀의크기』를읽는어린이들은자연스럽게글로부터감각을느끼는방법을연습하고,텍스트에서풍부한상상력을끌어내는방법을익히게될것이다.

엄마와딸이함께만들어가는동시집

김세희시인의동시집에서가족은특별한의미로다루어진다.보육원에사는아이의슬픔에공감하는세계를그리고(「약속」),“외할아버지가돌아가시고나서”시작된엄마의슬픔을위로하고싶은아이의따듯한마음이있다(「하늘나라집」).가족의결핍과상실에서비롯되는슬픔이지만,그것을견디고이겨내게해주는것역시가족이다.찬바람부는날아이의손을꼭쥐어주는아빠손의따듯함(「작은집」),쓸쓸한할머니의마음을보듬어주는눈먼개(「할머니와눈먼개」)가다시살아갈힘을준다.
이처럼가족에대한애틋한관심과애정이돋보이는시집답게,『비밀의크기』에는김세희시인의딸이쓴시가5부에수록되어있다.오카리나안에새가들어있다는말이나(「오카리나새」),사진을네모난틀로받아들이는시각은(「사진」)아이들의말랑말랑유연한사고가얼마나시적인지잘드러낸다.무엇보다중요한것은,엄마시인과딸이하나의책에시들을함께수록했다는점이다.가족의오가는사랑이『비밀의크기』안에가득담겼다.이동시집을펼치는누구든그들의단단한사랑에감동받고,가족에대한사랑을다시금느끼게될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