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도둑 (양장본 Hardcover)

무늬 도둑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다양한 무늬가 담긴 특별하고 아름다운 동시집
통통 튀는 리듬과 재미있는 동시들
숨은무늬찾기에서 말놀이로, 놀면서 배우는 언어와 상상력
말놀이를 이용한 동시로 동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최승호 시인이, 이번에는 다채롭고 아름다운 무늬로 가득한 특별한 동시집으로 돌아왔다. ‘점무늬’를 시작으로 ‘줄무늬’ ‘면무늬’ ‘꼴무늬’ ‘색색깔무늬’로 구성된 『무늬 도둑』에는 그 이름처럼 다양한 무늬들이 그려져 있다. 특히 시 속에 담긴 무늬를 그림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제목 옆에 작게 패턴을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다. 독자들은 그려진 패턴을 따라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시에 있는 무늬를 삽화에서 찾아 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쉽고 재미있는 시를 쓰는 최승호 시인의 매력이 이번 동시집에도 잘 살아 있다. 언어의 반복적인 활용으로 리듬감을 한껏 살린 동시가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특히 자기를 잡아먹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는 으름밤나방 애벌레나(「으름밤나방 애벌레」) 양파가 무늬를 감추고 있다는 생각은(「무늬 도둑」) 문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저자

최승호

춘천에서태어나숭실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를지냈습니다.우화집『마지막눈사람』,시집『대설주의보』『세속도시의즐거움』『눈사람자살사건』『방부제가썩는나라』『북극얼굴이녹을때』등을썼습니다.오늘의작가상,김수영문학상,대산문학상,현대문학상등을받은한국을대표하는시인입니다.어린이를위한한글그림동시집『물땡땡이들의수업』,색색깔깔동시집『피카소물고기』와『말놀이동시집』『최승호방시혁의말놀이동요집』『무늬도둑』등순수한동심의세계를놀라운상상력으로그려내고있습니다.

목차

점무늬
달마티안/노랑거북복/나는곰치다/범게/
땡땡이무늬옷을입고/꽃사슴/범고래가족/
으름밤나방애벌레/숨바꼭질/사슴벌레의소원/
게구멍/집으로가는길/유리를닦으면

줄무늬
바다로가는길/태권도장지붕위의고양이/
나이테/꽈배기/지각대장나무늘보/
용감한꼬마호랑거미/라면/무늬오징어/흰동가리의집/
알락꼬리여우원숭이/해변의하이에나/방귀벌레/
모래고양이를위한자장가/장수말벌

면무늬
파인애플녹음기/무늬도둑/메갈로돈의이빨/
벌꿀오소리의잠꼬대/집나간거북이마타마타/
개미지옥개미귀신/물장군

꼴무늬
한밤중벼락/별코두더지의집/토끼풀밭의고양이/
해파리들/원숭이난초를들여다보는원숭이들/
궁금해/섬/톱상어/그믐밤/노랑무늬붓꽃/
해바라기/모자/거품벌레/무엇이될까요

색색깔무늬
광대노린재/공룡박물관에서/극락조무용단/멋쟁이새

출판사 서평

무늬로수놓은특별한동시집

한글그림동시집『물땡땡이들의수업』,색색깔깔동시집『피카소물고기』등시인이전작에서보여주었던형태와색채에대한관심이『무늬도둑』에서는더욱확대되었다.이번에는단순히하나의요소를선택하는것이아니라점,선,면,모양,색깔이라는요소를반복한패턴을통해무늬를만들고이것을시로제시한다.아름다운무늬를생각하며썼다는최승호시인의말처럼,『무늬도둑』에는우리세상에존재하는수없이많은무늬들이아름답게새겨져있다.『무늬도둑』은‘점무늬’를시작으로‘줄무늬’‘면무늬’‘꼴무늬’‘색색깔무늬’로구성되어있다.달마티안과노랑거북복의몸에찍혀있는점무늬들,라면과장수말벌의줄무늬들,원숭이난초와노랑무늬붓꽃의신기한모양까지이번동시집안에생생하게담겨있다.
글에담긴무늬를효과적으로보여주는그림도매력적이다.아이들은시를읽으며무늬를상상하고,그림속에서무늬를발견하게된다.재료의질감을살려주는홍성지작가의그림덕분에다양한무늬를생생하게볼수있다.시속에언어로숨겨져있는무늬를그림에서찾아볼수있도록,각시의제목옆에작게패턴을그려둔것도특징이다.이덕분에독자들은숨은그림찾기를하는것처럼즐겁게동시집을읽을수있다.놀이를하듯시에빠져들며자연스럽게언어는물론이고상상력과창의력또한기를수있다.

쉽게읽히는재미있는언어의리듬감

난해하지않아쉽게읽히는것이특징인최승호시인의다른동시집처럼,『무늬도둑』역시어린아이들도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는동시집이다.언어의반복적인활용으로리듬감을살리는동시들이많아말의맛이잘살아있기도하다.반복되는언어를따라동시를읽다보면자연스럽게한국어가가진특유의리듬을느낄수있다.
재미있는시를만드는최승호시인의특별한감각도잘살아있다.이름처럼자기를잡아먹지말라고으름장을놓는으름밤나방애벌레이야기나(「으름밤나방애벌레」)양파가무늬를일부러감추고있다는생각은(「무늬도둑」)그자체로웃기면서도시적인상상을불러일으킨다.단순히쉽기만한게아니라,편하게읽히면서도문학적상상력과감수성을키워주는동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