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텔링 (운세와 미래에 관한 다섯 편의 소설)

포춘 텔링 (운세와 미래에 관한 다섯 편의 소설)

$16.80
Description
미래를 엿보고자 하는 욕망
운세에 관한 다섯 가지 이야기
앤솔러지 느슨의 시작을 여는 첫 책, 『포춘 텔링』은 김희선, 장진영, 박소민, 권혜영, 김사사 5인의 작가가 쓴 운세에 관한 소설을 모았다. 앤솔러지 느슨은 “상상”의 새로운 소설 시리즈로 일상과 문학 사이의 간극, 소설 장르 간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자유로운 문학의 틀에서, 독자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느슨한 소설 큐레이션이다.

포춘 텔링(fortune-telling)은 그 자체로도 점, 운세 등의 뜻을 가지는 단어이자 운[fortune]과 말하기[telling]의 합성어로 운, 미래에 관한 언술이나 예언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운세를 향한 다섯 작가의 빛나는 관점이 엿보이는 이번 앤솔러지는, 발바닥에 동전을 붙이고 다니는 미신이나 사주, 포춘쿠키 등으로 운세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운세를 대하는 태도나 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드러나 있다.
저자

김희선

2011년《작가세계》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라면의황제』『골든에이지』『빛과영원의시계방』,장편소설『무한의책』『무언가위험한것이온다』『247의모든것』,단편소설『삼척,불멸』등이있다.SF어워드우수상,젊은작가상,허균문학작가상,대산문학상을수상했으며강원도원주에서소설가일과약사일을병행하며지내고있다.

목차

김희선
웰컴투마이월드
에세이_초록빛손가락과물거울사이,그어딘가쯤

장진영
한들
에세이_뒤척이는이파리들

박소민
미래가쌓이면눈이내려
에세이_시간관찰일지

권혜영
언럭키오타쿠의새로운숙명
에세이_만화책읽고싶다

김사사
경우의수
에세이_사람연습

편집자의말

출판사 서평

소설로빚어내는
운세의모양

앤솔러지느슨의시작을알리는첫책,『포춘텔링』의키워드는‘운세’이다.김희선,장진영,박소민,권혜영,김사사5인의작가가쓴운세에관한소설에는이를향한다섯가지의빛나는관점이녹아있다.
운명이나운수가닥쳐오는기세,운세를점치고자하는욕망에는불확실한미래와현재를극복하고자하는마음이담겨있다.발바닥에동전을붙이고다니는미신(「경우의수」)도,사주나포춘쿠키(「언럭키오타쿠의새로운숙명」)도모두이러한마음과맞닿아있다.

운세를보는관점의전환
미래를바라보는눈

운세를다루는작가들의태도는그야말로다양하다.운세는「경우의수」일수도,기본적으로“중첩상태”이지만“그것을믿는순간,하나의현실로수렴”할수도있다(「웰컴투마이월드」).
미래에대한초점을바꾸는관점도존재한다.미래는기본적으로미지의것이라는점에서신비하게여겨지지만,결국미래를의미화하고해석하는기반은과거와현재에발을딛고있다.“먼미래를먼저살고나서미래의정보를과거로전파”하는(「미래가쌓이면눈이내려」)이들에게미래는“아직다가오지않은,이미벌어진일이”다(「한들」).

운세가비워두는
소설의자리

운세는우리의운명을규정하는듯하지만그곳에는분명한공백이존재한다.“이파리가아무리애를쓴다한들,나무가뿌리내린위치는어쩌지못한다.바꿔말할까.큰기둥은정해져있어도바람이불면이파리들이이리저리몸을뒤척이며흔들릴수는있다”(「뒤척이는이파리들」).두고온과거와꿈꾸는미래사이에는그것들을나누고들어줄수있는사람이있다(「미래가쌓이면눈이내려」).한기가느껴지는바깥으로고개를내밀고“안들어와?”하는존재가있다(「경우의수」).
『포춘텔링』이보여주는건결국,미래가아니라운세가만들어내는빈틈이다.거스를수없는운명의흐름이있다고해도,우리가선택할수있는것은여전히존재한다.그것이우리가다가오는미래앞에서『포춘텔링』을펼치는이유이다.
“새해에는부디덧없고사랑스러우며존귀한이야기들로가득하기를,바라고또염원한다.”(「언럭키오타쿠의새로운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