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좋은 동시 2025

올해의 좋은 동시 2025

$16.00
Description
권영상, 김제곤, 안도현, 유강희, 이안, 임수현으로 이루어진 ‘올해의 좋은 동시 2025’ 선정 위원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국내에 발표된 신작 동시를 검토했다. 선정 위원 6인이 검토할 잡지를 나누고 1차로 각각 20~30편씩 총 120여 편을 고른 뒤, 그중 2차로 30편씩 선정해 시인과 작품명이 복수로 겹친 52편을 정리했다. 여기에 선정 위원이 한 편씩 추천해 총 58편을 결정했다.
창작 동시의 발표 지면을 온라인 미디어가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동시의 향유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플랫폼의 혁명은 앞으로 더 창조적인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의 변화가 동시의 대중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_권영상, 김제곤, 안도현, 유강희, 이안, 임수현
저자

권영상

1979년강원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어등단했다.동시집『구방아,목욕가자』『잘커다오,꽝꽝나무야』『엄마와털실뭉치』『아,너였구나!』『나만몰랐네』『도깨비가없다고?』『고양이와나무』등을냈다.

목차

책머리에

바람개비_곽해룡
버찌_권영상
아니겠지카멜레온_김기은
슬픔에이름붙이기_김륭
이야기가지은집_김미혜
내안부가궁금한친구들에게_김봄희
염소똥_김성민
크리스마스이브_김성은
딱보면몰라?_김송이
암탉은궁금해_김수희
접혀있는귀_김준현
신발_김철순
할머니의뚜껑따개_남호섭
팽이_문봄
사라져버린고양이꼬리_문신
상추탑_박덕희
드레스룸_방주현
편의점은내편인편_방지민
나무꼭대기에오르는방법_방희섭
볼록거울_성명진
고양이에게생선을_손동연
흐르는강물속에서돌들은_송선미
무서운집_송진권
꽃의수리비_송찬호
모자동물원_승한
둥섭아저씨께_신솔원
이대로가좋아요_신정아
뽕나무가자란다_안도현
존경하는사람_안성은
소율이와교실과옷장_안지현
어떤기린그림_안진영
늑대슬기_양슬기
세상을바꾼사과_연지민
추운겨울날들을위해_오지연
감정적인사람_우경숙
복돼지가된멧되지_유강희
영백이삼촌_유희윤
달팽이숲의미로_이만교
나만의프리즘_이무숙
그림자약속_이안
제인의발견_이연
선생님의자2_이유진
더더더_이장근
옛날옛적에_이정록
숟가락기도_이지우
그러거나말거나_임수현
하늘은왜파래?_임희진
문득가을이뭐해,할때_장동이
목련이하는말이_장철문
안개_정유경
춥지법_정준호
파키케팔로사우루스로살아가기_정희지
컵라면을좋아해_조인정
시적인하루_최문영
텅빈집_최휘
비밀을찾아서_포도
피클의고향_한연진
우리집슈퍼푸드_함기석


해설|다시만난세계_임수현
수록시인소개

출판사 서평

권영상,김제곤,안도현,유강희,이안,임수현으로이루어진선정위원은‘올해의좋은동시2025’를선정하기위해2024년11월부터2025년10월까지국내에서발표된신작동시를검토했다.선정위원이각자20~30편의동시를추천해1차적으로120편을뽑고,그중2차로30편씩을다시선정해시인과작품명이복수로겹친52편을최종적으로선정했다.여기에각선정위원이빠뜨리고싶지않은작품을한편씩추천해총58편을결정했다.

일상에서삶을연습하기

『올해의좋은동시2025』에수록된동시들중다수는세상을바꾸기위해거창한구호를외치는것이아니라,일상의낮은자리에서각자의방법을연습한다.송진권의「무서운집」,김성민의「염소똥」은삶과죽음의경계를깨고뒤집으며서로다른세계를잇는다.곽해룡의「바람개비」,김철순의「신발」,정희지의「파키케팔로사우루스로살아가기」,정유경의「안개」등은자기자신의중심을잡으며스스로를받아들이고세계를살아가는또하나의태도를일상적인장면에서제시한다.

세상을넓게바라보기

성명진의「볼록거울」은길모퉁이에서있는볼록거울처럼,불안속에서달려오는존재들이서로를볼수있도록세상을보는넓은시각을제공해준다.김성은의「크리스마스이브」는무대와관객사이의벽을무너뜨리며현실을다시금인식하게하며,송선미의「흐르는강물속에서돌들은」은돌봄이무언가를바꾸는것이아니라이미있는것을볼수있게만드는일임을시사한다.이처럼『올해의좋은동시2025』에수록된시들은세상을바라보는새롭고넓은시각을제공한다.

동시속에녹아있는이야기

이야기가중심이되어시적성취를이루는작품들역시주목할만하다.김미혜의「이야기가지은집」에는세대를건너이어지는할아버지의이야기가삼촌의삶에서중심이되어주는장면이그려진다.유강희의「복돼지가된멧돼지」는어미잃은아기멧돼지가일련의사건을거치며복돼지로거듭나는서사를통해우리앞에놓인고통받는존재들을돌아보게만든다.장동이의「문득가을이뭐해,할때」역시고추잠자리의이야기를생각하고다름을이해해보려는자세를취한다.이야기를중심에두고전개되는동시들은허구적인이야기가어떻게현실을살아갈힘을주는지실감하게한다.


결코떠나지않는동시
동시는무력함을부끄러워하지않는다.설령세계가무너지는순간에도동시는순수하고작은언어로세상곁에남겠다고말한다.안도현의「뽕나무가자란다」는아이와관계되는순간뽕나무가자라는방향이아이에게향하게되는순간을그린다.오지연은「추운겨울날들을위해」,안성은의「존경하는사람」은사람에대한관심이녹아있는동시다.이안의「그림자약속」은혼란속에서도곁을떠나지않는목소리를담아낸다.

『올해의좋은동시2025』는이처럼동시가우리삶에놓이는자리를보여준다.아이가세계를처음만나는자리,어른이세계를다시믿어보려는자리.그자리는동시가우리사회에서무엇을할수있는지말해준다.참혹한순간에도시는가장정직하게아름다워질수있다는것,시와세계가맺는피할수없는관계가있다는것을이동시집에수록된동시들이증명한다.
_‘해설’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