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말했다- 상상 동시집 40 (양장)

거꾸로 말했다- 상상 동시집 40 (양장)

$14.00
저자

장철문

저자:장철문
1994년『창작과비평』을통해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동시집『자꾸건드리니까』,시집『무릎위의자작나무』『비유의바깥』『식당칸은없다』,포토포에지『날개를가진자의발자국』,동화『노루삼촌』『심청전』『양반전외』,그림책『흰쥐이야기』『복타러간총각』등여러책을출간했습니다.백석문학상,서정시학상등을수상했습니다.현재순천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로재직중입니다.동시「거꾸로말했다」가중등1학년1학기교과서에수록되었습니다.

그림:최정인
대학교에서판화를공부했습니다.오랜시간어린이를위한동화책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그림책『그림도둑준모』『지우개따먹기법칙』을비롯해,고전을재해석한그림책『바리공주』『견우직녀』『해와달이된오누이』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거인의정원』『스쳐간풍경들은마음속그림으로』『작은도자기인형의모험』『하얀시간』이있습니다.

목차


첫번째묶음
나한테너무못되게굴었다
거꾸로말했다/우산을쓰고걸으면/참새참견/
미안해서못하겠다/3월7일,꽃샘바람/귓속말/
안가르쳐줘/학교간다/하울링텀블링/사고쳤다

두번째묶음
나뭇가지어깨에올라서서
내친구연두/민들레한테팔거야,내숨을/뭐라고해야할까,눈을/
고라니똥/호박벌/비행기구름/겨울능선/
캠핑/오리온자리/나비는꽃만먹지않아

세번째묶음
아침저녁으로윙크해줄게
반가운누가/해거름/커다란똥/쥐가달걀옮기는시/
내참외/한가지다/달에간손/
모른다/홍시/빨랫줄에햇살이앉았다

네번째묶음
목련이시작했어,춤을!
나팔꽃/마차푸차레/별똥별처럼/귀상한일이야/
손바닥글씨/괜찮아,찔레야/꼬리잡고,땡/
목련이하는말이/전깃줄에놀러갔다/상괭이수족관

해설세계의저쪽테두리가수평선너머에있어_송선미

출판사 서평

모르는세계에도귀기울이는아이
『거꾸로말했다』는우리가안다고믿었던세계를다시보게만든다.이미익숙해지고,이것과저것의경계를분명히세워둔게어른의세계라면,아이들의세계에는그러한경계가없기때문이다.우산에부딪히는빗방울소리는말소리가되고(「우산을쓰고걸으면」),개구리울음소리는고니가내는울음과겹쳐진다(「3월7일,꽃샘바람」).정해진게없는아이들의세계이기에,이동시집의화자들은세상을온몸으로느끼려한다.

진솔하게나를마주보는일
시인의작은존재들의목소리를넘어,자기자신의목소리를되찾아가는아이의모습을그린다.“괜찮아요”라고말하면서도사실은괜찮지않았던마음에게“어색할때는그냥있어도”괜찮다고말하는어린이화자는스스로를다독이며한걸음성장한다(「거꾸로말했다」).장철문시인이보여주는아이들은말과형식을자유롭게가지고놀면서도,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고상처입은자신을보듬는주체적인존재다.

말의테두리너머,더넓은곳으로
『거꾸로말했다』의어린이는세상을이미정해진이름과의미로바라보지않는다.시인은목련이“피었다고하지말고//춘다고하면어”떠냐고제안한다(「목련이하는말이」).“이상한일”을“귀상한일”로바꿔“귀가생글생글해”지는느낌을말에담아낸다(「귀상한일이야」).이처럼장철문시인의언어는“솟구쳐오르는”“상괭이”처럼“가슴에서솟구치”며“수평선너머”까지뻗어나간다(「상괭이수족관」).그리고그것은아이들의언어와꼭닮았다.낡은언어의테두리를넘어멀리까지바라보는시인은,아직이름이붙지않은존재들도기꺼이맞이한다.순수한환대덕분에세계는끝없이넓고깊어진다.

추천사

송선미(시인,『동시마중』발행인)
장철문의시는잘보이지않고잘들리지않는것들을향해열린다.존재와존재가연결되고파문처럼겹치며세계의테두리가넓어진다.작은존재들의목소리를듣는일과자기자신의목소리를되찾는일은결국같은일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