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의 기술

전달의 기술

$13.00
Description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2014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동시단에 등단하고, 시와 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주목을 받아 온 정지윤 시인의 신작 동시집이다. 정지윤 시인의 동시는 우리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물들을 새삼스레 다시 발견한다. 흔하게 보이는 사물들도 『전달의 기술』 안에서는 당당하고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불림에도 당당할 수 있는 것은 자기 긍정의 태도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허풍이나 합리화가 아니라, 정지윤 시인의 동시에 등장하는 존재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 세운다. “힘들어/ 주저앉아 있을 때” “그냥 가만히/ 옆에 있어 주는 친구”처럼 정지윤 시인의 동시들은 우리들의 “아픈 마음”을 토닥여 준다(「그냥 가만히 옆에」).
저자

정지윤

2014년동시「소금」외4편으로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2015년《경상일보》신춘문예에시가,2016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조가당선되었습니다.동시집『어쩌면정말새일지도몰라요』,시집『나는뉴스보다더편파적이다』,시조집『참치캔의족』등이있습니다.전태일문학상,김만중문학상,한국안데르센상등을수상했습니다.

목차

1부비와바람과주스의나이
당당한향기/운동장의꿈/나도궁금해/혹시,너도/
알고리즘탐험대/SOS/화장실연구소/말풍선톡톡/차가운대화/
따뜻한대답/누구를닮은걸까/비와바람과주스의나이/걱정이꼬리를물고

2부‘곰세마리’의비밀
싱글맘/슬기로운사회생활/‘곰세마리’의비밀/이게뭐야/
마음대로식당/나비포옹/전달의기술/
엄마는야근중/누가좀깨워주세요/응원

3부멸치의경고
나는나비/헐크배/간지럼나무/미역귀/숲속의집/
나뭇잎이불/코끼리와개코원숭이/꽃바퀴/구름방송국/
풍뎅이가사는곳/멸치의경고/서바이벌

4부달콤레시피
이름이어때서/오늘의주인공/듣고싶은말/
달콤레시피/좋은말훈련소/리셋버튼/달집/
그냥가만히옆에/구름도서관/꽃병소화기/캔

해설|약함의강함을보여주는동시_김제곤

출판사 서평

하지만슬프지않아요!

정지윤시인의동시는우리생활에서쉽게만날수있는사물들을새삼스레다시발견한다.흔하게보이는사물들도『전달의기술』안에서는당당하고새로운존재로다시태어난다.척박하고위험한보도블록에피었지만,“꽃이피면꽃길이되는거”라며“당당하게피어”있는꽃의모습이나(「당당한향기」),“무거운장바구니들때”나“요구르트배달할때도”항상“싱글싱글”웃는“현이엄마”의모습은(「싱글맘」),어려운상황에도주눅들지않고자신감있게행동하는자세가얼마나중요한지알게해준다.
보잘것없는존재라고불림에도당당할수있는것은자기긍정의태도가있기때문이다.단순한허풍이나합리화가아니라,정지윤시인의동시에등장하는존재들은자기자신을스스로일으켜세운다.존재하는것자체가하나의가치라는등장인물들의태도는독자들에게도따뜻한위로를전해준다.서있는행위만으로자신주변을꽃길로만드는당당한꽃의향기가독자들에게스며든다.자존감이필요한아이들은이동시집을읽으면서자기자신을사랑하는태도가왜중요한지,당당하게세상을대하는자세가왜자신의삶을행복하게해주는지잘알수있을것이다.

손바닥이손등을덮어주듯이

당당한태도와자기긍정으로일어선존재들이있는동시에,다른존재들을통해위로를받고자신감을얻는경우도있다.“텅비어있던공원벤치”를“따스한햇살이안아”주고,“혼자사는할머니들”이“모여앉아/온기를충전”하고,“돌담에고양이들”이“서로서로핥아”주는모습을보는화자는“언제나혼자”지만“두팔로나를감싸고”“토닥토닥”스스로를안아준다(「나비포옹」).코끼리와개코원숭이가서로부족한부분을채워주며“야자열매파티”를여는장면도(「코끼리와개코원숭이」),“무거운리어카”를“끌고가는할머니”에게“담쟁이들”이응원을보내는장면도(「응원」),모두서로가서로에게힘이되어주고있다.
“힘들어/주저앉아있을때”“그냥가만히/옆에있어주는친구”처럼정지윤시인의동시들은우리들의“아픈마음”을토닥여준다(「그냥가만히옆에」).대단하고힘센존재들이아니라,보잘것없어보이는약한존재들이서로도움을주고받으며힘을주는모습은우리에게큰위로가된다.

마음을녹이는달콤레시피

자기자신을사랑하고,주변의존재들에게도움을주는것은아이들도충분히할수있는일이다.“그림그리기대회”에서친구만상을받자,주변에서위로를해줄때당당하게“난친구가상을타서/기분이좋았”다고말하는화자가있다(「오늘의주인공」).엄마아빠가싸워“찬바람이쌩쌩”부는집안에서“아빠뺨에뽀뽀하고/엄마에게전달!”이라고외치는당돌한화자도있다(「전달의기술」).실제로아이들이처할수있는상황을제시한덕분에,아이들은동시에더쉽게몰입할수있다.
아이들의시각에맞춰져있기때문에,동시가이야기하고자하는말들이아이들에게더쉽게받아들여질수있다.친구가자신의부탁을거절했을때상처를받지만이내“그럴수도있지”라며“마음을녹이는”(「달콤레시피」)성숙한화자의모습을아이들이쉽게배울수있다.스스로를사랑하고타인과함께더불어살아가는이유를『전달의기술』이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