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 이름은 내가 정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떡볶이」 외 6편이 수록되어 아이들에게 친숙한 정두리 시인의 따듯한 시선이 돋보이는 동시집이다. 시인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일도 다정하게 바라본다. “금잔화 속에서” 불쑥 “벌 한 마리”가 튀어나와 자기를 쏘고 날아가도, “쏘고 나면/ 벌은 죽고 만다던데”라고 걱정한다(「벌에 쏘이다」). 시인의 마음은 꽃에게도 이어진다. 사람들은 “무턱대고/ 봄을 노래”하지만 사실 “사람들 모르게 꽃들은/ 꽃 피기까지/ 조금씩 봄 몸살 하는” 것을, “봄은 그리 쉽게 오는 게 아니고/ 우리가 모르는/ 힘듦을 감추고 있다는 것”(「봄에게 주는 글」)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감기 걸려 결석한 날”에 자신을 쓰다듬는 “아침 햇살”의 “따스한 손길”에서 힘을 얻고(「내게로 온 햇살」), 자기를 “오징어”라고 놀리는 친구들을 내버려두고 자기의 “진짜 이름”은 “오지은”이라고 선언한다(「오징어, 오지은」). 이 동시집은 이렇게 세상을, 사랑을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떡볶이」 외 6편이 수록되어 아이들에게 친숙한 정두리 시인의 따듯한 시선이 돋보이는 동시집이다. 시인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일도 다정하게 바라본다. “금잔화 속에서” 불쑥 “벌 한 마리”가 튀어나와 자기를 쏘고 날아가도, “쏘고 나면/ 벌은 죽고 만다던데”라고 걱정한다(「벌에 쏘이다」). 시인의 마음은 꽃에게도 이어진다. 사람들은 “무턱대고/ 봄을 노래”하지만 사실 “사람들 모르게 꽃들은/ 꽃 피기까지/ 조금씩 봄 몸살 하는” 것을, “봄은 그리 쉽게 오는 게 아니고/ 우리가 모르는/ 힘듦을 감추고 있다는 것”(「봄에게 주는 글」)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감기 걸려 결석한 날”에 자신을 쓰다듬는 “아침 햇살”의 “따스한 손길”에서 힘을 얻고(「내게로 온 햇살」), 자기를 “오징어”라고 놀리는 친구들을 내버려두고 자기의 “진짜 이름”은 “오지은”이라고 선언한다(「오징어, 오지은」). 이 동시집은 이렇게 세상을, 사랑을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
진짜 이름 오지은 (양장본 Hardcover)
$1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