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볼펜 - 상상 동시집 27 (양장)

나이지리아 볼펜 - 상상 동시집 27 (양장)

$13.22
Description
7년 만에 돌아온 신민규의 화려한 복귀작
동시와 랩, 영상의 결합!
파격적인 동시로 새로운 지평을 연 신민규가 상상 동시집 오리지널 시리즈로 7년 만의 복귀작을 내놓았다. 이번 작품에서 글, 그림의 연출을 모두 맡은 신민규는 더욱 날카로운 유머와 독보적인 발상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한편, 따뜻한 통찰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나이지리아 볼펜」 동시 랩 영상은 사전 공개되며, 이번 동시집의 콘셉트를 확고히 제시했다.
라임(「B급 동시」)으로 시작하는 랩동시(「나이지리아 볼펜」)와 알파 세대에게 익숙한 유튜브(「어린튜브」) 및 모바일 환경(「장바구니의 원리」)은 어린이 독자를 사로잡는다. 또한, 문해력(「새끼 낳은 누렁이를 키우는 시골집 멀티탭」)뿐만 아니라 영어(「Vinyl House」)와 역사(「블랙 앤 화이트」), 수학(「어려운 형님들」)과 물리학(「슈뢰딩거의 여우」) 등의 다양한 요소를 통해 신민규식 위트와 상상력을 보여 준다.

저자

신민규

저자:신민규
2011년『동시마중』5호에동시가추천되어등단했습니다.지은책으로는동시집『Z교시』가있습니다.

목차

1부등은정말신비롭습니다
B급동시/등의신비/주사위기/할머니실종사건/
새끼낳은누렁이를키우는시골집멀티탭/
자장자장우리알람/이불이론/딱손/바위러스/
이사포장/어려운형님들/미끄럼,틀/식욕

2부잠들기전꺼지지않는기억이불킥
영희/살균/어린튜브/씹을수없다/
효도카페/힙합유치원/스트레스관찰기/흑역사/
나이지리아볼펜(Feat.술제이a.k.a.장발장)/
어린일보/고통사고/초점

3부빛의속도로라디오파도를타고
나는어떻게태어났어요?/멍/장바구니의원리/
모기/역류/걸어주면좋겠다/블랙앤화이트/승부/
감기몰살/피에로인형/홀로감기/슈뢰딩거의여우

4부경로를이탈하였습니다
기타등등/자율주행/비즈니스어리니스/지구일기/
사랑이란/네가내게건넨베개/찰칵미소/VinylHouse/
잠옷/건너뛰기/무단횡단보도/뜨거운물/병/뼈×마음

해설|동심가라사대십합(詩hiphop)을놀이할지어다_송선미

출판사 서평

랩이라는동시세계

신민규의세계관은랩에기반을두고있다.이것은단순히랩동시인「나이지리아볼펜」만을지칭하는이야기가아니다.“아이세이오리유세이꽥꽥”하는「힙합유치원」에그치는이야기도아니다.랩은『나이지리아볼펜』동시집전체를포괄하는테마다.

바이러스가아닌“바위러스”에서출발한“가위러스”와“보이러스”는세상에공평을불러온다(「바위러스」).어려운형님들의정체는“사각형님”과“삼각형”이고(「어려운형님들」),“차이나”는생각은“메이드인차이나”로마무리된다(「나이지리아볼펜」).랩의라임을동시의운율로가져오고,랩의펀치라인을동시의말놀이로치환한다.동시와랩의조화는그러한방식으로신민규식유머와상상력을완성한다.

교육적이지않은방식?

교육적인것은딱딱하고재미없다.교육적인방식으로는교육이되지않는다는모순이여기에서발생한다.아이들은자발적으로는수업을듣지않고,교과서를펼치지않는다.

지금저한테뒤집어씌우는거예요?
사각형님이평행사변형가면쓰고
애를놀라게해서그런거잖아요

사각형님은잠시침묵하다말했어요
밑변과높이만알면나랑똑같아

철수는눈물을닦고
모든도형의넓이를구했어요
_「어려운형님들」부분

신민규는어렵지않은방식으로,게다가재미있는방식으로교과서를풀이하고지식을다룬다.“여우야,여우야,뭐하니?살았니?죽었니?”노래를부르며슈뢰딩거의고양이를연관짓고(「슈뢰딩거의여우」),마이클잭슨의를통해영어와역사를호출한다(「블랙앤화이트」).신민규동시집은교육적이지않은방식으로교육을다룸으로써,교육이라면도망부터가는아이들을불러모은다.

그럼에도불구하고잃을수없던것

신민규의동시는그어느것보다획기적이고,새롭고,신선하다.기존의형식을모두던져버린그의동시가기존문학에서계승한것이있다면단하나,따스함일것이다.

아이에게사랑이라는말없이사랑을들려주고(「나는어떻게태어났어요?」)“사랑은니가필요합니다”라고선언하며(「사랑이란」)애정을알려주는마음은따뜻하기가그지없다.“평화의노래를”부르기도하고(「블랙앤화이트」),“오늘의기억은찰칵찰칵그대로”저장하기도하고(「찰칵미소」),“아픈마음”을위로하고치유하기도한다(「뼈×마음」).그렇게사랑을전하는그의마음이완연하다.

[추천사]

놀이라는세계에서정해진것은규칙과즐거움뿐이다.놀기를원하는우리에게신민규동시는보이지않는노래를연주하고잡히지않는그림을그리며우리를새로운동시놀이의세계로인도한다.그의동시속에서우리는서로다른몸으로따로또같이,모두가평등한동심의비트를경험하게될것이다.
_송선미(시인,『동시마중』발행인)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