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될 테야 - 상상 동시집 29 (양장)

괴물이 될 테야 - 상상 동시집 29 (양장)

$14.00
Description
서정과 동심의 놀라운 결합
세상이 알록달록해지는 마법
풍부하고 재밌는 비유로 가득한 홍일표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독특하고 선명한 비유 덕에 『괴물이 될 테야』는 다양한 빛깔로 반짝거린다. 시인이 구사하는 풍부한 표현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의 세계도 어느새 알록달록하게 물든다.
시인은 “아빠가 올 때까지” “혼자 어두워”지는 아이(「저녁이 싫어요」)처럼 소외된 곳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그의 동시가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시인의 다정한 마음 덕분에, 『괴물이 될 테야』를 읽는 우리들은 따듯한 위로와 감동을 받는다.

저자

홍일표

저자:홍일표
1992년경향신문신춘문예로등단하여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시집『매혹의지도』『밀서』『나는노래를가지러왔다』『중세를적다』『조금전의심장』,청소년시집『우리는어딨지?』,평설집『홀림의풍경들』,산문집『사물어사전』등을펴냈습니다.지리산문학상,올해의좋은시상,매계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

그림:배도하
어렸을때부터그림과시를좋아했습니다.홍익대학교미술대학에서공부를마쳤습니다.동시집『웃는발』『걸음나비』『말모이』『우산걸음』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1부고양이에서무거운밤을빼면
비밀번호/까만콩/명품/고양이다이어트/지팡이/
고양이친구/통통배/모과이야기/냉장고엄마/뱀과지렁이/
거미줄/지렁이줄자/눈사람/보름달/연못/도둑장미

2부얼룩말알을보았어
오늘의날씨/지율이의선언/날개달린저수지/길냥이/이름찾기/
저녁이싫어요/호~/소나기지나간날/수박/에스컬레이터/
괴물이될테야/엄마생각/가을일기/별꽃/숟가락친구/나의꿈꾸기/봄

3부내마음을펼쳐보지도않고
귀뚜라미소리/고드름체온계/내마음/검정/충전기/
우리엄마/양파/오리나무/기분좋은날/엄마들이이상해요/
사과의연애/물수제비/정말?/억울한일/돌의고백/잘봐

해설|염소똥이말했다그아저씨는안보이는것도본다_김륭

출판사 서평

세상이알록달록해지는마법

홍일표시인은세계를색다르게보는눈을가지고있다.그덕에『괴물이될테야』에는아름다우면서도재미있는비유가가득들어있다.“통통배”가바다를지나가는모습이“바다를꼼작못하게”“재봉틀처럼바다를꿰”매는장면이되고(「통통배」),보름달은“하늘에”떠있는“로봇청소기”가된다(「보름달」).독특하고선명한비유덕에동시속세상은다양한빛깔로반짝거린다.
『괴물이될테야』의풍부한비유는동시집을읽는독자들에게세계를표현하는다양한방법을알려준다.시인이세상을묘사하는방법을조금씩따라하다보면,어느새독자들은자신의세계도알록달록예쁘고즐겁게변한것을깨닫게될것이다.

손을잡아주는동시

시인의섬세한눈은“세상에서가장힘센”어둠에서도(「검정」)포근함을발견해낸다.맞벌이가보편적인요즘혼자시간을보내는아이들이많아졌다.부모님이올때까지방과후학교나학원에서친구들과시간을보내기도하겠지만,“아빠가올때까지”“혼자어두워”지는(「저녁이싫어요」)시간도있다.시인은그런아이가“엄마없는방에서”“혼자부르는노래”를“가을밤허공에”그어지는“가느다란실금”이라고(「귀뚜라미소리」)비유를통해표현하면서도,“엄마는동생만좋아한다”면서(「우리엄마」)토라진아이의마음을헤아리기도한다.

난괴물이될테야
미사일,대포,탱크
다먹어버리는괴물이될테야

엄마없는무서운밤도
햇볕안드는우리집지하방도꿀꺽삼켜버릴거야
-「괴물이될테야」부분

홍일표시인의동시가아이들에게위로가되는이유는,혼자있는아이들에게자신이처한상황을딛고일어날수있는힘을보여주기때문이다.그는방안에혼자남겨진아이가어두워지게두지않는다.자기를힘들게하고무섭게만드는“엄마없는무서운밤”과“햇볕안드는”“지하방”을“꿀꺽삼”킬수있는“괴물”이될거라는상상은불안하고두려운상황도이겨낼수있는힘을준다.보이지않는곳에있는아이들의아픈마음까지눈여겨보는시인의따듯한마음이우리들에게스며든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