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준디, 재미의 원천은 어디일까?
“굿모닝, 준모닝, 출발! 전북대행진 조준몹니다.” 20년 한결같이 아침 출근길을 열어온 목소리 주인공, 준디 조준모 진행자의 삶 이야기를 엮은 그림 에세이이다.
유년기부터 청년기를 옭아매던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의 그 아버지, 고교 시절 여읜 가난한 농부 아버지를 그리는 사부곡(思父曲)이기도 하다. 강퍅한 유년을 따순 기억으로 채워준 그를 나침반 삼아 살아온 그가, 이제는 아침 교통방송 진행하며,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콘서트〉 기획과 진행,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관광활성화 현장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며 위트있는 멘트로 청취자들에게 등대가 되어주고 있다.
청년기에 찾아온 온몸이 굳는 길랑-바레증후군을 이기며 차근차근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옹골지게 채워온 이야기, 결혼과 20년이 되는 방송 이력 사이사이 빼곡한 에피소드가 독자를 울게도 웃게도 한다. 〈밤의 디스크쇼〉,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라디오 방송을 듣고 진행자 멘트를 따라하던 소년이 20년째 라디오 목소리를 통해 찰지게 청취자와 만나온 내력이 구성지다. 방송 에피소드 하나, 시위대 거리행진으로 도로가 많이 막힌다는 제보를 전하며 ‘저지른’ 멘트사고다.
“와, 예전에 데모 정말 살벌했는데요, 그때 관통로 사거리에서 ‘짭새’에게 쫓기다 어렵사리 얻게 된 ‘마이마이’ 잃어버렸잖아요.”
청취자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해 주었지만, 그는 방송 뒤 편성국으로 불려가 혼쭐이 난다.
방송의 재미가 《굿모닝 준모닝》에도 고스란하다. 여운이 오래 감도는 짧은 본문과 그에 붙인 ‘잠깐 멈춰 생각’하게 하는 일러스트가 맞춤으로 놓였다. 특히 글 마지막에 차마 공식 방송에서는 하지 못하는 속 이야기를 괄호 처리해 붙였다. 제시한 초성만을 힌트 삼아 누군가를 짐작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준디가 오늘 아침 청취자들과 길 한복판에서 만난 그 재미의 원천이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오는지, 《굿모닝 준모닝》에 여러 웃음코드, 눈물코드로 담겨있는 것이다.
참, 이 짧은 에세이 끝에 알뜰하게도 부록이 붙었다. 〈소(우)주〉라는 단편 일러스트 에세이이다. 소주로 풀어보는 인생우주론이다. 준디, 어서어서 들려줘요~.
“굿모닝, 준모닝, 출발! 전북대행진 조준몹니다.” 20년 한결같이 아침 출근길을 열어온 목소리 주인공, 준디 조준모 진행자의 삶 이야기를 엮은 그림 에세이이다.
유년기부터 청년기를 옭아매던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의 그 아버지, 고교 시절 여읜 가난한 농부 아버지를 그리는 사부곡(思父曲)이기도 하다. 강퍅한 유년을 따순 기억으로 채워준 그를 나침반 삼아 살아온 그가, 이제는 아침 교통방송 진행하며,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콘서트〉 기획과 진행,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관광활성화 현장 온라인 방송을 진행하며 위트있는 멘트로 청취자들에게 등대가 되어주고 있다.
청년기에 찾아온 온몸이 굳는 길랑-바레증후군을 이기며 차근차근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옹골지게 채워온 이야기, 결혼과 20년이 되는 방송 이력 사이사이 빼곡한 에피소드가 독자를 울게도 웃게도 한다. 〈밤의 디스크쇼〉,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라디오 방송을 듣고 진행자 멘트를 따라하던 소년이 20년째 라디오 목소리를 통해 찰지게 청취자와 만나온 내력이 구성지다. 방송 에피소드 하나, 시위대 거리행진으로 도로가 많이 막힌다는 제보를 전하며 ‘저지른’ 멘트사고다.
“와, 예전에 데모 정말 살벌했는데요, 그때 관통로 사거리에서 ‘짭새’에게 쫓기다 어렵사리 얻게 된 ‘마이마이’ 잃어버렸잖아요.”
청취자들에게는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해 주었지만, 그는 방송 뒤 편성국으로 불려가 혼쭐이 난다.
방송의 재미가 《굿모닝 준모닝》에도 고스란하다. 여운이 오래 감도는 짧은 본문과 그에 붙인 ‘잠깐 멈춰 생각’하게 하는 일러스트가 맞춤으로 놓였다. 특히 글 마지막에 차마 공식 방송에서는 하지 못하는 속 이야기를 괄호 처리해 붙였다. 제시한 초성만을 힌트 삼아 누군가를 짐작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준디가 오늘 아침 청취자들과 길 한복판에서 만난 그 재미의 원천이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오는지, 《굿모닝 준모닝》에 여러 웃음코드, 눈물코드로 담겨있는 것이다.
참, 이 짧은 에세이 끝에 알뜰하게도 부록이 붙었다. 〈소(우)주〉라는 단편 일러스트 에세이이다. 소주로 풀어보는 인생우주론이다. 준디, 어서어서 들려줘요~.
굿모닝 준모닝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