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소년 첫사랑 분투기 (첫사랑 모두를 위한 동화)

산골 소년 첫사랑 분투기 (첫사랑 모두를 위한 동화)

$15.00
Description
깊깊 지리산 고랑고랑에 마을이 있었다. 사람이 산에 계곡에 기대어 삶에 삶을 이어 내려오고 있었다. 국립공원으로 ‘보전’을 이야기하면서 과연 국립공원 안에서 사람과 산, 계곡이 어울려 잘 살 수 있을까, 모두 걱정스러워했다.

국립공원이 된 산 사람들은, 슬기롭게 보전과 삶의 균형을 찾아보았다. 《산골 소년 첫사랑 분투기》는 그 국립공원 안 마을 사람들의 살림살이, 특히 행정구역상 남원시에 속하는 부운, 덕동마을 이야기를 모두가 함께 읽는 동화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

이성아

1998년『내일을여는작가』에단편「미오의나라」를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작품집으로『태풍은어디쯤오고있을까요』『절정』『유대인극장』이있으며청소년단편소설「엄마는괜찮을까」「막다른골목에서」「고양이의안부를묻다」와동화『누가뭐래도우리언니』『작은풀씨가꾸는꿈,숲』『까치전쟁』과평전『최후의아파치추장,제로니모』『벌레들』(공저)등이있습니다.
오치근작가와협업으로출판한『나는강,강은나』도있어요.지금은지리산자락에서나무와바람과구름을벗삼아살고있어요.

목차

눈큰놈……010
소문……022
양희의빨간에나멜구두……037
뜨겁고달콤한여름날……048
어디까지왔다요?……064
귀신의일……076
눈내린날……093
간첩신고……112

출판사 서평

지리산산골마을유년을풀어놓는〈첫사랑동화〉,산골소년첫사랑분투기

깊깊지리산고랑고랑에마을이있었어요.사람이산에계곡에기대어삶에삶을이어내려오고있었어요.국립공원으로‘보전’을이야기하면서과연국립공원안에서사람과산,계곡이어울려잘살수있을까,모두걱정스러워했답니다.국립공원이된산사람들은,슬기롭게보전과삶의균형을찾아보았어요.《산골소년첫사랑분투기》는그국립공원안마을사람들의살림살이,특히행정구역상남원시에속하는부운,덕동마을이야기를모두가함께읽는동화로풀어낸책이에요.
〈제주4ㆍ3평화문학상〉수상작가이성아작가와오치근그림책작가가피워낸숲사람들의이야기가정겨워요.도시화와거리가먼숲그늘깃들사람들이오래간직해온잔잔한삶의모습이고스란해요.호랑이를호랑이라부르지못하고그저‘눈큰놈’이라표현하며조심스럽게살아온이들이경건한삶이,초등학교어린친구들의시선에서낮게깊게‘산골’이야기로피어요.
말괄량이봉숙이네는대대로목기를만드는일을가업으로해왔어요.그와아버지가나누는이야기를옮겨요.이성아작가가특히주목하는대목이기도하고,지리산마을사람들이견지해온삶의태도이기도해요.
“나도할아버지,아부지로부터배운거란다.비록베어내고쓰러진나무지만그것에도영이깃들어있다고하셨제.그래서부정한마음으로대하면안된다고가르치셨단다.별것아닌그릇일뿐이다,요렇게하찮게생각하면안된다고하셨제.”

봉숙이와판수는또래친구로마을아래작은초등학교에다니며지내는서로‘내외’하는한편으로단짝인친구사이랍니다.봉숙이가‘똥통에빠진사건’이소문으로퍼지고그진원지로판수가봉숙에게지목되면서서로관계에긴장이흐르기도해요.
깊깊은산과계곡은이또래친구들에게멋드러진놀이터이며배움터죠.난로에서타고난재를교실나무바닥사이로버리다가작은화재가난사연,새알을빼먹고그자리에나무로깎은가짜새알을넣어구렁이를잡은이야기며,뱀을팔고라면을사서계곡에서몰래끓여먹는맛스런이야기하며지금은기억에날락말락누에치는이야기에얽힌빨간애나멜구두이야기,담배밭의타는목마름과삼을수확하고찌는고역의현장이고스란해요.그일과일사이에산골아이들은계곡낚시며물고기꼬치,전깃불밝히는날의풍경과텔레비전켜지는에피소드가그득하답니다.

산골마을에죽음을바라보는상여나가는풍경이며곶감말리는,토끼몰이하는풍경이사는일과죽어가는일사이를꼼꼼채우고있어요.봉숙이네가떠나지않게도우려뱀잡이를하다판수는간첩으로오인돼지서에갇히며남과북으로싸우며마을사람들이이편도저편도아니며이편이기도저편이기도했던뼈아픈역사가마을사람들기억으로소환되기도해요.

봉속이네는결국국립공원지정이후벌채가금지되면서목기일을그만두고마을을떠나게되고겨울지나봄소식이피어나는무렵,이사가는봉숙을친구판수가쫓아가면서동화는마무리되어요.
주인공소년소녀봉숙이는,판수는50여년지난지금어떻게살고있을까요?우리마음아련하게한켠을차지하고고향을그리는사람들안으로안으로땅울림울리고있겠죠?
첫사랑,하고떠올리면가슴설레는기억을가진모두를이이야기로초대해요.사랑밖에서우리들의분투는여전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