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나라 소년 전사 : 역사가 숨쉬는 동화나라

고인돌나라 소년 전사 : 역사가 숨쉬는 동화나라

$12.50
Description
“‘돌의 피’를 찾아라”
문명 전환기 고인돌나라 소년 전사의 파란만장한 성장기
옛날을 읽는 눈, 기록 한 줄 남아 있지 않는 선사(先史)를 읽는 눈은 흐릿할 수 밖에 없답니다. 명료하게 그 시대를 살필 근거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남아 있는 거대한 고인돌 문명은 그 시대를 짐작하게 하는 작은 근거 가운데 하나예요. 힌트치고는 아주 작지만 역사의 조각을 맞춰가며 무엇인가를 그려볼 수 있는 단서라서, 더 소중해요.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이전 문명의 소산이다’, ‘제정(祭政)이 일치된 사회였을 것이다’, 같은 조각 생각을 이야기로 펼쳐내는 것은 무릇 문학(어린 세대를 위한 동화)의 몫이었어요.

『고인돌나라 소년 전사』는 우리 은하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고창을 배경으로, 청동기 문명과 철기 문명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전환의 혼란기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작품이랍니다. 보수적인 부족 내 일부 세력과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년 전사 활개와 친구 무릇이 선한 역할을 통해 부족을 위기에서 구하는 이야기예요.

이야기 사이를 종횡 누비는 말의 힘이 도드라져요. 활개를 치며 사방을 누비는 소년에서 전사로 성장하는 주인공은 활개, 꽃무릇처럼 환하게 갈등을 치유하게 역할을 다하는 다른 주인공 무릇, 대족장을 뜻하는 으뜸씨알, 하늘 향해 메시지를 받고 전하는 제사장 오름씨알, 불을 관리하고 지키는 ‘태움’, 물을 관리하고 지키는 ‘내림’, 돌, 특별히 무덤돌 경계돌 천상을 부려놓은 고인돌을 관리하고 지키는 ‘굳음’ 같은 역할 말들의 말씨가 우리 말 특유의 싱근 향을 전해주어요.

『고인돌나라 소년 전사』 부족 내부의 갈등을 치유하게 하면서 공동체의 안녕 평화를 불러오는 위대한 개인으로 자리매김하는 성장담(成長談)이에요.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며 지금 우리 공동체의 건강한 미래를 견인하는 지금 대한민국 청년의 건강한 상징을 보는 듯해서 무척 반가운 책이랍니다.
고창의 가을은 선운산 계곡을 타고 흐르는 꽃무릇 풍경으로 활활 타올라요. ‘돌의 피’를 거두기 위해, 부족의 미래를 위해 목숨을 바꾼 주인공 무릇이 마침내 활활 꽃무릇으로 다시 피어난 마지막 장면, 선운산 계곡 언제나의 가을을 천연스레 닮았어요.
저자

홍종의

초등학교에다닐때부터작가가꿈이었고,1996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철조망꽃』이당선되어그꿈을펼칠수있었습니다.계몽아동문학상,대전일보문학상,아르코창작기금,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똥바가지』,『까만콩에염소똥섞기』,『나는누구지?』,『물길을만드는아이』,『흥원창어린배꾼』,『영혼의소리,젬베』,『하늘을쓰는빗자루나무』,...

목차

돌의피를구하라..............................................009
걱정이많은세상..............................................020
놋의딸..........................................................031
전쟁꾼을모아라...............................................043
놋과쇠..........................................................053
무릇이떠나다..................................................064
대족장으뜸씨알................................................074
모로비리국의소년전사.......................................085
돌족의후예......................................................094
꽃무릇이피는자리............................................106

출판사 서평

고인돌나라,모로비리국으로초대합니다

작가란상상력으로이야기를짓는사람입니다.특히동화작가에게는그상상력이절대적으로필요합니다.나는가끔상상력이부족하다고느낄때찾아가는곳이있습니다.바로고인돌입니다.오랜세월이지났지만변함이없는고인돌속에는아직밝혀지지않은많은이야기가담겨있으니까요.그러나고인돌은쉽게마음을열어주지않았습니다.

그러던어느날,나는‘모로비리국’이라는고인돌의이야기를여는열쇠를얻게되었습니다.선사시대동화의나라에들어가게된것이지요.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은삼한시대마한의54개작은나라중하나이며현재전라북도고창지역입니다.

잘알다시피고창의고인돌은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이되어있습니다.그만큼보존해야될문화적가치가높은유물입니다.더불어동화작가로서선사시대의이야기짓기에최고의조건을갖추고있다고볼수있습니다.

이작품의배경은2,500년전,청동기시대말기와초기철기시대에해당됩니다.제사장중심의나라에서왕중심의나라로바뀌는시기라할수있지요.바로신·구문화의충돌기라할수있습니다.따라서어느때보다도혼란스러운시기일수도있습니다.

작품속에서는활개라는보통아이가씩씩한전사가되어나라의주인공으로성장해가는과정을그렸습니다.여기서가장중요한것은‘전사’입니다.흔히전사라하면전쟁을하여남의것을빼앗는싸움꾼이라고생각할것입니다.

그러나진정한전사란힘을키워자신을지키고나아가가족과사회,나라를보호하는사람입니다.주인공활개가그런멋진전사이며바로지금이동화를읽는우리친구들의모습이기도합니다.또한나는남을배려하고주변을살피는우리친구들의아름다운모습을이야기속의또다른주인공‘무릇’으로등장시켰습니다.

고창은오랜시간동안많은이야기를품고있는듬직한고인돌과잎과꽃이서로만나지못하여상사화라고불리는빨간꽃무릇이유명한곳입니다.그래서나에게‘고인돌나라소년전사’라는아주재미있고감동적인이야기를짓게했습니다.

우리친구들을2,500년‘고인돌나라소년전사’이야기에초대합니다.씩씩하고용감한활개처럼,아름다운무릇처럼멋진전사로만들어드리겠습니다.
어서오세요!환영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