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꽃 (양장)

몰라꽃 (양장)

$18.00
Description
“몰라 몰라, 메이커 없는 몰라꽃”
“할매, 할매, 어디 가우?”
“학교에 가지.”

선순아짐은 마을학교에 가는 길도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이야기가 됩니다. 늘 보던 시골의 하늘, 조금씩 자라고 있지만 씨 뿌린 사람만 얼마만큼 커가는지 아는 작물들, 정겹게 인사하는 마을의 동물들, 길가의 꽃과 나무들, 이 모든 풍경이 마을학교에 오는 선순 아짐에게는 늘 펼쳐지는 일상입니다.

“할매, 할매, 학교 가서 뭐하우?”“이야기도 쓰고 그림도 그리지.”

이 책은 『여든, 꽃』에 이은 김선순 아짐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늘 꽃과 나무를 그리시는 모습에 무슨 꽃인지 물어보면 사람 좋은 웃음으로 “몰러, 이름도 몰러, 메이커가 없는 몰라꽃이여”라고 답하시던 선순 아짐. 이제는 물을 길 없어 그림으로만 남은 선순 아짐의 몰라꽃 이야기를 이육남 작가와 이대건 책마을해리 촌장이 손길을 보태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저자

김선순

김선순아짐은
(1937년~2019년)전라북도고창군고수면학골(독실마을)에서해리면라성리월봉마을로시집오셨습니다.올해연세가여든하나세요.동네에서는독실댁으로불렸습니다.농사짓던아버지와어머니는사남매를두셨는데,선순아짐어렸을적에돌아가셨습니다.언니둘과오빠밑에서자란선순아짐은열아홉에중매로결혼해서오남매를낳아기르셨습니다.아들딸들모두장성하여고향을떠나도시에서살고있습니다.
책마을해리마을학교에서글과그림을배운선순아짐은날마다쓰고그리셨어요.엄마처럼자신을돌봐준큰언니에게,지난해사별한남편에게,도회지로나가살고있는자식들에게그리움과사랑을담은편지를쓰고그렸답니다.선순아짐의글과그림을다듬어한권의그림책으로만들었습니다.여든,꽃...여러분마음에도다소곳이피어아름다운향으로전해지길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