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 순간 : 두루유치원 사진과 글 모음

( )의 순간 : 두루유치원 사진과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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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구에게나 있어요, ( )의 순간!
어른들은 아이들이 약하고 보호해야만 하는 존재라고 쉽게 착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혼자 해내는 것’에 커다란 기쁨을 느끼며, 그 과정에서 실패할지라도 오뚝이처럼 무너지지 않는 용기를 얻는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하고자 하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낸다. 스스로를 돕고 서로를 살피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어른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교사는 매일 자라나는 아이들을 북돋아 주며, 아이와 세상이 연결될 수 있도록 마음을 기울인다.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두루유치원. 이곳에는 혁신교육을 실천하며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특별한 존재로 자라나기를 열렬히 응원하는 교사들이 있다. 두루유치원은 연령 혼합 학급 편성으로, 다양한 나이대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 생활한다. 아이들은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와주고 잡아주면서 배려하는 법을 배운다. 동생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배운다.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때로는 ‘내가 먼저 할 거야’, ‘아니야, 내가 먼저 하려고 했어’ 하면서 작은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슬기롭게 갈등을 풀어나가며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걸음걸이가 느린 친구들을 기다려주고, 구태여 ‘같이 놀자’고 말하지 않아도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때로는 독립적으로, 때로는 협동적으로 삶을 이끌어나간다. 두루유치원 교사들이 이러한 반짝이는 순간들을 포착하여 사진에세이 『( )의 순간』을 펴냈다.

아이들은 친구 또는 선생님들과의 관계에서 배우고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성장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 )의 순간』! 사진 속 아이들의 삶을 따라가며 다채로운 가치로 빈칸을 채워보자.
저자

박세영

저자:박세영
궁금한것이많은사람이되는꿈을꾸고,아이들의말을모으는(자신이정확하게몇년차인지모르는)교사

목차

펴내는글“지나가는K-유치원입니다”……004
여는글“기록하다,기억하다”……016

1장.배움……019

1.자기의배움을찾아가는어린이……020
내이름을쓴다는것은/제일부드러운꽃을찾았어요/100층짜리집/가을밥상차리기
곤충놀이터/울음의이유/특명!장수풍뎅이를구출하라!/거기쏙들어갔어
나무껍질을벗기고벗기면/물감처럼생겼어요/진짜!커피예요
이번엔무슨색으로그릴거야?/스케치북
이거진짜먹을수있는거아니에요?/소원을이루어주는손톱꽃

2.삶을지지하는튼튼한근육……032
소리가도착하기전에/뭐하고있을까?/열매가어디서떨어졌을까?/너도들리니?
묶지않아도풍선을만들수있어/백을향한혼신/집중의순간/집중하는건축가
아이와종이와색연필/인용부호속몰입

3.용기를내기위해필요한‘무언가’……040
바람이불어서떨어질것같아/30분이걸려도
얼굴이빨개질때까지난매달리기1등이에요/포기하지않을거야
형아이것봐.나성공했어!/한발나아간용기/그저,특별하게

4.어린이들이경험하는기쁨의순간……046
형아랑똑같아요/아슬아슬달리기/우르르와꺄르르/너의엉덩이에풍덩
내가여기에별이랑달만들어볼까/종이와의만남
가위바위보로정하자/물감위의왈츠/여기너무편안하고좋지/완전폭포다!
흙탕물튀기기의재미를알아가는중/내엉덩이맞춰보시지!/온몸이미끌미끌

2장.세상……057

1.우리가발견한가능성에대한이야기……058
나무시소/동물농장의생일잔치/선생님,어서와서밥먹어요
손잡은친구들의모습/멀리가면더큰게나와/달리기유발자
들여다보기기다려주기/숲놀이터에서해먹에눕는즐거움/비밀의미끄럼틀
언니가알려줄게/이것봐/제천나들이
작고예쁜손안에더작고예쁜열매하나/빛은빛을만든다

2.세상과이어주는호기심……070
땅속세상이궁금해/만남/꿀벌두마리가모여있어요
모든곳이도화지/벌레가왔다/으름과의첫만남/대화의희열

3.어린이의마음속우주……078
물고기는존재한다/징검다리놀이/상상의세계가열렸다
저하늘위엔/소라게/바닷속에서놀기/고래가나올지도몰라
타잔처럼날아보자

4.오늘의시민……086
빛과의만남/같은방향으로/잠자리/전지적관찰자시점/안과밖의만남
아기새야잘지내고있니/우연히만난아기새/우리가만드는가위!바위!보!
우리는친구야/고운동지킴이/같이탈래요?
포근한숲속,하늘을바라보다/맨발의감촉/반짝반짝
반짝이던봄날의어느날/우리의추억을기억하는법/숲속에사는나의친구들

3장.우리……103

1.마침내,우리!……104
어서와기다리고있어/우리가늦게오는이유/우리들의싸움을기념하며
기쁠땐나도모르게점프를뛰게돼/너네뭐하니/도와줘서고마워
내가빌려줄게/우리가되는순간/교실은우리집/내손을잡아
연필심끝에닮은이야기/우리가재웠어요,진짜로!/조금만더

2.있음탐구생활……116
꽃과너/꽃과같은아이들/모래놀이터/깜짝놀랄만한사건/넌나의천사야
너만보인단말이야/나를웃게하는너/눈빛만봐도/너무귀여워
맞잡은손의온기/너도나도스스로도는힘을위하여
오이팩은이렇게하는거예요(mr.오이씨)/저혼자할수있다고요!/이번이야기

3.우리라서좋은우리……130
지금,여기,이순간우리/싱그러운숲요정들의아침모임/모두다꽃이야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난너의장꾸/서로를담다
함께만들어가는우리반/퐁당퐁당/겨울,우리
조금씩살살부어봐살살/같이의가치/짝꿍/든든한척척박사선생님
무거운데가볍고함께하는데행복해
물만난물고기들/얘들아밧줄을힘껏잡아당겨
자!출동이다/모험의다리

4장.마음……149

1.아침과같이……150
TODAYISTHEBESTDAY/햇살/두더지의길/해냈다!/나한테뿌려줘/봄날의햇살
바람아불어라/귀여운아기새/안간힘/물아,너는어디로가니?
선생님저기위에는요/시선이닿는곳/테두리/너의모든순간
으악!왜이렇게커!/즐거운여름/이만큼이나들어가요!(시원하고상쾌한나!)
처음엔그런거지/가을을걷다

2.마음을담아서……166
두루유치원에서찾은우리의행복/곤충을바라보는진지한눈빛
하늘에서비가와요/우리의평화로운시간/두근두근/넌언제먹을수있을까?
자고일어나면밥먹어/과잉진료
깜짝생일파티케이크숨긴곳은/숲속에서찾은보석

3.마음에귀기울이기……174
모래일체/길을잃지않도록/내마음속에저장/놀이책에너를그렸어
두루유치원이조와요/도움의손길/내민것은
따뜻한손,다가온것은용기라는마음/숨바꼭질/스스로해보고함께해보고
우리의가위바위보/어디로통했을까?/할까말까/이게정말뭐람
예쁜꽃바구니만들어서엄마에게선물할래요/엄마에게주는선물
우리가그네를타는방법/전염

닫는글“공상과학소설은아니지만”……190
추천글“불완전한포착,돌봄적사진의아름다움에대하여”(세종대학교교수김희연)……194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나있어요,()의순간!

어른들은아이들이약하고보호해야만하는존재라고쉽게착각한다.하지만아이들은‘혼자해내는것’에커다란기쁨을느끼며,그과정에서실패할지라도오뚝이처럼무너지지않는용기를얻는다.감정을솔직하게표현하고,하고자하는것은포기하지않고어떻게든해낸다.스스로를돕고서로를살피고함께하는즐거움을,어른들보다더잘알고있다.교사는매일자라나는아이들을북돋아주며,아이와세상이연결될수있도록마음을기울인다.

세종시고운동에위치한두루유치원.이곳에는혁신교육을실천하며아이들이창의적이고특별한존재로자라나기를열렬히응원하는교사들이있다.두루유치원은연령혼합학급편성으로,다양한나이대의아이들이함께모여생활한다.아이들은자신보다어린동생들이어려움에부닥쳤을때도와주고잡아주면서배려하는법을배운다.동생들은그모습을보고배운다.나이와상관없이모든아이가자연스럽게어우러진다.때로는‘내가먼저할거야’,‘아니야,내가먼저하려고했어’하면서작은갈등이일어나기도하지만,슬기롭게갈등을풀어나가며서로의마음을어루만진다.걸음걸이가느린친구들을기다려주고,구태여‘같이놀자’고말하지않아도함께하는즐거운놀이가시작된다.아이들은때로는독립적으로,때로는협동적으로삶을이끌어나간다.두루유치원교사들이이러한반짝이는순간들을포착하여사진에세이『()의순간』을펴냈다.

아이들은친구또는선생님들과의관계에서배우고감정을공유하고공감하며성장한다.누구에게나있는『()의순간』!사진속아이들의삶을따라가며다채로운가치로빈칸을채워보자.

[저자소개]

박세영―궁금한것이많은사람이되는꿈을꾸고,아이들의말을모으는(자신이정확하게몇년차인지모르는)교사
이소담―나의삶을사랑,웃음소리,따뜻한대화,어린이의빛나는눈망울로가득채우고싶은교사
박진희―3월에는새삼스럽다가4월에는친해지고10월부터아이들과헤어지기싫다고생각하다결국졸업식전날밤,사진첩을보며몰래눈물을훔치는교사
박지현―두루유치원에서교사로서의전성기를보냈고,박두루라는별칭을참좋아하는N년차교사
이혜리―교사로서의생존기를두루유치원에서시작할수있었던것이큰행운이라고생각하는,여전히아이들과같이배우고자라는중인교사
김희은―계속해서성장하고싶어서아직어떤교사라고정의내리고싶지않은교사
한지은―두루공동체에서매순간새롭게자신을발견해가며우리의교사이야기를함께써내려가고있는교사.그래서두루공동체를사랑할수밖에없는교사
송시정―무지개,함박눈,떡볶이,내편,아들,12시50분,비오는날,신발신을때,아이들이내무릎에앉을때등을좋아하는평범한교사
강창아―교사가될줄몰랐던교사,험난한유아교육…그럼에도불구하고계속유치원에있고싶은교사,아이들과삶을살아가고싶은교사
이지영―유치원으로향하는출근길이즐겁고,어린이들을만나는설렘이있는교사,수많은어려움이존재하는유아교육환경이지만,늘어린이들과함께행복을만들어가는교사,따스한선생님으로살아가고싶은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