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있어요,()의순간!
어른들은아이들이약하고보호해야만하는존재라고쉽게착각한다.하지만아이들은‘혼자해내는것’에커다란기쁨을느끼며,그과정에서실패할지라도오뚝이처럼무너지지않는용기를얻는다.감정을솔직하게표현하고,하고자하는것은포기하지않고어떻게든해낸다.스스로를돕고서로를살피고함께하는즐거움을,어른들보다더잘알고있다.교사는매일자라나는아이들을북돋아주며,아이와세상이연결될수있도록마음을기울인다.
세종시고운동에위치한두루유치원.이곳에는혁신교육을실천하며아이들이창의적이고특별한존재로자라나기를열렬히응원하는교사들이있다.두루유치원은연령혼합학급편성으로,다양한나이대의아이들이함께모여생활한다.아이들은자신보다어린동생들이어려움에부닥쳤을때도와주고잡아주면서배려하는법을배운다.동생들은그모습을보고배운다.나이와상관없이모든아이가자연스럽게어우러진다.때로는‘내가먼저할거야’,‘아니야,내가먼저하려고했어’하면서작은갈등이일어나기도하지만,슬기롭게갈등을풀어나가며서로의마음을어루만진다.걸음걸이가느린친구들을기다려주고,구태여‘같이놀자’고말하지않아도함께하는즐거운놀이가시작된다.아이들은때로는독립적으로,때로는협동적으로삶을이끌어나간다.두루유치원교사들이이러한반짝이는순간들을포착하여사진에세이『()의순간』을펴냈다.
아이들은친구또는선생님들과의관계에서배우고감정을공유하고공감하며성장한다.누구에게나있는『()의순간』!사진속아이들의삶을따라가며다채로운가치로빈칸을채워보자.
[저자소개]
박세영―궁금한것이많은사람이되는꿈을꾸고,아이들의말을모으는(자신이정확하게몇년차인지모르는)교사
이소담―나의삶을사랑,웃음소리,따뜻한대화,어린이의빛나는눈망울로가득채우고싶은교사
박진희―3월에는새삼스럽다가4월에는친해지고10월부터아이들과헤어지기싫다고생각하다결국졸업식전날밤,사진첩을보며몰래눈물을훔치는교사
박지현―두루유치원에서교사로서의전성기를보냈고,박두루라는별칭을참좋아하는N년차교사
이혜리―교사로서의생존기를두루유치원에서시작할수있었던것이큰행운이라고생각하는,여전히아이들과같이배우고자라는중인교사
김희은―계속해서성장하고싶어서아직어떤교사라고정의내리고싶지않은교사
한지은―두루공동체에서매순간새롭게자신을발견해가며우리의교사이야기를함께써내려가고있는교사.그래서두루공동체를사랑할수밖에없는교사
송시정―무지개,함박눈,떡볶이,내편,아들,12시50분,비오는날,신발신을때,아이들이내무릎에앉을때등을좋아하는평범한교사
강창아―교사가될줄몰랐던교사,험난한유아교육…그럼에도불구하고계속유치원에있고싶은교사,아이들과삶을살아가고싶은교사
이지영―유치원으로향하는출근길이즐겁고,어린이들을만나는설렘이있는교사,수많은어려움이존재하는유아교육환경이지만,늘어린이들과함께행복을만들어가는교사,따스한선생님으로살아가고싶은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