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없이 늘 말해야 : 제주어배움약글

너나없이 늘 말해야 : 제주어배움약글

$17.00
Description
느나엇이 느량 ᄀᆞᆯ암서사, 무슨 의미일까요?
“느나엇이 느량 ᄀᆞᆯ암서사”, 제주말이에요. 뭍의 말로 풀어보면 ‘너나없이 늘 말해야’예요. 말해야, 다음 생략된 말은 무엇일까요? 제주 사람들은 “제주말이 살아난다”라고 채워 넣어요.
제주말, 제주어는 유네스코에서 심각한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제주말을 한국어 원형을 찾아내는 열쇳말이라고 해요. 우리말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해왔다는 뜻이에요. 그 소중한 원형어 제주말이 사라질 위기라고 국제기구가 진단하고 있어요. 찰칵찰칵, 수천수만 년 제주 사람들이 피워낸 생각이며 느낌, 살림살이, 이야기 모두가 송두리째 사라질 위기라는 거예요.

최근 제주 사람들은 제주어를 이 소멸위기에서 다시 피워내고 지켜가려 애쓰고 있어요. 학교현장에서 제주말을 “느나엇이 느량 ᄀᆞᆯ암서”서 말이에요. 이렇게 한라산 기슭을 타고 번지는 제주말 되살리기 뜻을 소엽 글씨체에 담았어요. 전작 《약글 어때》를 통해 우리 말 속에 담긴 삶의 기운생동을 풀어낸 소엽 신정균 작가가 소엽체 글씨로 막힘없이 제주말을 표현했어요. 삶을 살찌우는 약글을 제주말 글씨로 표현하고 더불어 배움의 의미를 담은 말과 글을 글씨에 담아, 뜻을 더 깊고 넓게 표현해주었어요.
제주어 배움 약글은 제주 사람들, 초중고 학교공동체 모두가 뜻, 마음 담은 글을 보태, 한 글자 한 글자 저자의 붓끝으로 글씨가 되었고, 이 책으로 가다듬어졌어요.

제주어 배움 약글 책은, 송상일 선생의 설문대할망제 고유문을 제주말 글씨로 옮겨 시작해요. 2×2미터 대형 글씨를 제주 풍경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놓은 김계호 사진가의 사진과, 제주 마음를 노래한 김광협 시인의 시, 제주의 땅과 바람을 노래한 절창을 가려 뽑아 차곡차곡 개켜 넣었어요. 제주 사람들이 제안하는 아흔두 개 제주어 배움 글씨를 통해 제주어가 제주 사람들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 곳곳에 또렷이 살아 생동하는 언어로 자리매김합니다. 이 책이 그 매개가 되어요.
저자

신정균

저자:신정균

1949년서울에서태어났습니다.一中김충현,草丁권창윤,한별신두영선생으로부터사사했습니다.경기대학교미술학부서예과에서글씨와놀았고대한민국미술대전,동아미전,경기도전등에서글씨로세상과만났습니다.

1990년부터15년서울성모병원정신과병동서예요법사로약글처방,2009년부터3년일산장성중학교서예교사로청소년들과사귀었습니다.2006년프랑스국립미술협회주관CarouselduLouvre(카루셀뒤루브르,세계작가들과싸롱전으로최초한글전시)를비롯해과테말라,캐나다,미국,중국등에서약글로한글의멋과뜻을전하며세계인과만났습니다.국내에서는2016년소나무갤러리에서약글전시를비롯해2017년이음갤러리글침전시,경기도고양시교육청,2018년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암병원개원식약글패션쇼와2019년암환자들과약글전,장애인예술이음센터,장안평자동차페스티벌에서초대전을가졌습니다.

2011년길림성사범대학에서‘한국문화예술과여성’강의를비롯해,국내외여러곳에서글씨와삶,가치있는삶에대해강연을가졌습니다.파주시의회의장실(2010),경인여자대학교(2012),율곡선생기념유적지사적525호문화재

현판(2013)과격몽요결병풍(2017),국방부장관실(2014),국립국악원(2014),통일연구원(2016),1군단광개토부대(2016),이음장애인문화예술센터(2017)에서약글글씨를만날수있습니다.일산호수공원호수(2006),파주통일동산살래길(2015),송강시비공원(2017),25사단천하무적(2018)에서시비詩碑글씨와만날수있고파주시청,비무장지대해마루촌,탄현면,학령터널1-2,신산터널에서도표지석글씨와만날수있습니다.

첫글씨책으로《약글어때》가있어요.



사진:김계호

사진작가,지금은표선에서귤농사지으며제주땅과사람들의녹진한표정을사진으로담담히담고있답니다.

목차


001펴내는글|변함없이변하고변해온
010설문대할망제고유문
020지금잠을자면꿈을꾸지만
022광야에보낸자식은콩나무가되었고
024이리저리움직여서사는할망
026찰각찰각가새소리
028사발그릇깨지면두세쪽이나는데
030일어나빛을발하라|난당신을늘
032또오세요당신이면됩니다
034자유롭게피어나기|들어보는것만
036솔직하면즉시|생각을배밖으로
038변함없이변하자
040변함없이변하고변하자
042배워서남주자|졸지말고자라
044창문을열면바람이들어오고
046마음먹은대로된다
048춤을추면복이온다
050마음을바로세워
052사랑하는별하나
054희망이들어찬사람만이희망찬사람이다
056예의는모든것을거저얻는다
058가지는꺾여도나뭇잎은안떨어진다
060인내란참지못하는것을|머리를숙이면
062긍정을바라보면|말은솔직할수록
064선생님그림자도밟으면안된다
066사람들잇다
068쉬면서놀면서
070새는닭소리를못낸다|그냥견딘다
072벗은내가선택한가족이다
074내재능따라가면성공은저절로따라온다
076너에게온세상빛이들어있어
078결심하면희망과이익이생긴다
080나를다스려우리를만들어나가자
082꿀벌따라가면꽃밭으로가고
084내가키우면인삼이되고
086독서는스마트폰보다스마트한사람을
088고민은나만보인다
090자식을자랑하지말고자식이자랑하는
094날아라새들아
096착하게슬기롭게씩씩하게
098열심히배우자참되게행하자튼튼하게
100최선을다하여날로새롭게하자
102꿈은높게생각은넓게도전은새롭게
104예절을지키자,스스로배우자,튼튼히
106스스로행하자,서로사랑하자,부지런히
108늘처음처럼한결같은이도어린이
110나날이배워익히고날로생각하며
112큰뜻을품고성실하게자라자
114바르게보고바르게생각하며바르게
116참되게배우고서로도와바르게행하자
118부지런히배움에정진하고실천에
120큰뜻을품고새로운미래를열어가는사람
122뜻을착실하게새우고학업에힘쓰자
124뜻이있으면마침내이루어진다
126스스로탐구하여세계로나아가자
128곧은마음바른길
130성실하게배우고실천에힘쓰자
132명랑하고힘차게살자
134자랑스런나,소중한너,함께하는우리
138배우는나,나누는우리,참삶이배어드는
140한곳에모여두근두근성장,가득가득행복
142나를세우고세상과연결하는영화같은
144설레는나,성장하는우리,배움과존중으로
146너나우리의꿈을키워가는따뜻한배움터
148어우렁더우렁따뜻한배움학교
150우리의이야기로앎을만들어가는
152나다운나,함께걷는우리,따뜻하고
154더나은나와더좋은세상을만드는
156아름다운제주품격높은제주중앙고
158함께꿈을찾아가는행복한학교
160별빛밝은걸음
162너와나,함께성장하는우리의행복한
164다함께배우며존중하고협력하는
166스스로살아가는힘,세상을움직이는인재
168행복한꿈을키우며함께성장하는배움터
170꿈을향해함게성장하는히쭉벌쭉즐거운
172배움으로함께성장하는행복한학교
174존중하고배려하며함께성장하는
176즐거운바람부는신제주초등학교
178먹돌도뚫다보면구멍이생긴다
180같이한즐거운반짝이는순간너여서내가
182제주섬은처음부터바람뿐이었습니다
184책읽는모습은더욱아름답다
186꿈과감성을키우는행복한문화예술교육
188올바른인성,생각하는힘을키우는
190잘살펴가요.

출판사 서평

느나엇이느량ㄱㆍㄹ암서사,무슨의미일까요?

“느나엇이느량ㄱㆍㄹ암서사”,제주말이에요.뭍의말로풀어보면‘너나없이늘말해야’예요.말해야,다음생략된말은무엇일까요?제주사람들은“제주말이살아난다”라고채워넣어요.
제주말,제주어는유네스코에서심각한소멸위기언어로분류하고있기때문이에요.제주말을한국어원형을찾아내는열쇳말이라고해요.우리말의옛모습을잘간직해왔다는뜻이에요.그소중한원형어제주말이사라질위기라고국제기구가진단하고있어요.찰칵찰칵,수천수만년제주사람들이피워낸생각이며느낌,살림살이,이야기모두가송두리째사라질위기라는거예요.

최근제주사람들은제주어를이소멸위기에서다시피워내고지켜가려애쓰고있어요.학교현장에서제주말을“느나엇이느량ㄱㆍㄹ암서”서말이에요.이렇게한라산기슭을타고번지는제주말되살리기뜻을소엽글씨체에담았어요.전작《약글어때》를통해우리말속에담긴삶의기운생동을풀어낸소엽신정균작가가소엽체글씨로막힘없이제주말을표현했어요.삶을살찌우는약글을제주말글씨로표현하고더불어배움의의미를담은말과글을글씨에담아,뜻을더깊고넓게표현해주었어요.
제주어배움약글은제주사람들,초중고학교공동체모두가뜻,마음담은글을보태,한글자한글자저자의붓끝으로글씨가되었고,이책으로가다듬어졌어요.

제주어배움약글책은,송상일선생의설문대할망제고유문을제주말글씨로옮겨시작해요.2×2미터대형글씨를제주풍경시원한바람과함께펼쳐놓은김계호사진가의사진과,제주마음를노래한김광협시인의시,제주의땅과바람을노래한절창을가려뽑아차곡차곡개켜넣었어요.제주사람들이제안하는아흔두개제주어배움글씨를통해제주어가제주사람들뿐아니라,대한민국과세계곳곳에또렷이살아생동하는언어로자리매김합니다.이책이그매개가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