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 노는 날 (양장)

열두 번 노는 날 (양장)

$17.00
저자

은는이가

저자:은는이가

그림그리고글쓰는작가.여섯살때언니가다니는미술학원에우산심부름을갔던날,그림을시작했다.그림그리기와만들기외에잘하는것이없었고,그래서그런지하기싫은건죽어도안하고,하고싶은건죽도록하는사람으로자랐다.서울시립대학교에서조각을전공했으며이후3D애니메이션을공부하고그에관련된일을했다.현재는산으로둘러싸인전라남도영암에서고즈넉한시골살이를누리며그림과글속에살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는《감자야!마법을보여줄래?》,《참을성없는파프리카》,《난생처음시골살이》가있다.

출판사 서평

십이지핑계대고신나게놀아부러~

옛날부터시골에서젤로개린(가린)것이‘뱀날’이여.
‘뱀날’은누가암도일안했어.시암에물도미리서길러다놓고,나무도미리나무청에다들여놓고,모든준비를다해놔.빨래도해놓고놀아.‘비암(뱀)날’에는아무것도안하고놀았어.
‘닭날’은빨래를안해.이렇게발로허부적허부적해갖고허친께.그날일하면재산이허쳐져서다나가불제.

전남영암군에전해져내려오는옛이야기다.정월초하루부터12일간‘자(쥐)축(소)인(호랑이)묘(토끼)진(용)사(뱀)오(말)미(양)신(원숭이)유(닭)술(개)해(돼지)’십이지의의미를부여한것을정초십이지라부르는데,‘정초십이지’가드는날에는지역마다‘하면좋은일’과‘해서는안되는일’을정해둔세시풍속이있다고한다.

사계절내내바빠서힘든일꾼에게할머니는말한다.“놀아야하는데일만하니까힘들지.”‘쥐날’에는불을켜면쥐가곡식을먹어버려서일을접고놀아야하고,‘소날’에는소가쉬는날이라연장을다루면다쳐서쟁기도내려놓고놀아야하고,‘호랑이날’에는밤길에돌아다니는호랑이가사람을물어가니까놀아야한단다.할머니이야기처럼쥐날,소날,호랑이날등십이지에맞춰이핑계저핑계대고,신나게놀아보자.

“일이하도많아서힘드니께
나랑내친구들은십이지핑계대고푹~쉬어부러.
열심히일하는것도좋지만
열두마리동물들이알려준것처럼
잘놀고,잘먹고,잘쉬는것도겁나게중요하니께!
명심해라잉~!”
-본문가운데

일년내내일하다보면몸과마음이지치기마련이고,삶이고단해진다.일년에열두날,‘정초십이지’를따라걱정없이놀아보는건어떨까?신나게놀아야다시기운내서신나게일할수있다는옛사람들의삶의지혜를엿볼수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