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가오장(我家五場), 삶과 맞닿은 곽재환의 건축 세계를 엿본다,
집과 사람이 하나 되는 아가일여(我家一如)
집과 사람이 하나 되는 아가일여(我家一如)
건축가이되, 가수로 화가로 주유천하 길 위 철학자로 더 잘 알려진 곽재환 건축가의 책이다. 건축 현장에서 50년, ‘짓는 주체’로 살아온 저자의 ‘짓다의 철학’을 담은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건축과 삶이 하나가 될 때 집과 집에 머무는 사람이 일치한다는 아가일여(我家一如) 개념을 그가 펼친 수많은 건축물에 적용하여 독특한 건축세계관을 펼쳐 왔다.
저자는 그의 반세기 건축적 시간을 관통하며 아가오장(我家五場) 다섯 가지 철학적인 사유의 기둥을 부드럽고 단단하게 세워놓았다. ‘짓다’의 사유를 지탱하는 다섯 세움이다. ‘삶, 앎, 놂, 풂, 빎’의 우리말 철학 사유이기도 한.
‘삶’은 인간의 육체에 기운을 담아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고자 하는 ‘안식’의 행위이다. 완전한 평온과 안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바로 ‘집’이다. 곽재환은 삶의 지향점이 담긴 집을 설계하고,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백학재, 시선재 등의 건축물을 지었다. 다음으로 ‘앎’이란 세상의 진리를 진정으로 깨우치는 행위이다.
‘앎’의 대표적인 공간, 은평구립도서관을 지으면서 끊겼던 석교를 산과 연결하고, 산처럼 깎인 입지 조건을 바꾸기보다는 지형 그대로를 존중하여 살렸다. 그의 신념 그대로 자연과 건축물을 이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
‘놂’이란 자유롭게 창조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영역이다. ‘비전힐스골프클럽하우스’는 보통 건물과 차별화된 하향식 동선 체계를 선택하여 색다른 시선으로 전체를 바라보도록 했고,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의 편의까지 생각하여 구조를 만들었다. 그곳에 머무는 모든 이가 평안을 느끼도록 고려한 것이다.
‘풂’이란 미래를 향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 부단히 일하고 노력하는 힘이다. 인간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노동하며 보내므로, 노동 공간의 안정적인 구축은 필수적이다. 에바스 화장품 공장, 대건빌딩, 삼성동 주민자치회관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요와 미적 감각을 적절히 조화했다.
마지막 ‘빎’이란 세상의 빛을 향해 나아가며 순수한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대표적으로 제일영광교회의 하늘기도소는 자본의 힘을 보여주는 듯한 붉은 네온 십자가 대신 절제미가 보이는 하얀 십자가를 배치하여 영혼의 내적 울림에 집중하도록 한다.
저자 곽재환은 삶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 앎, 놂, 풂, 빎을 건축적으로 배치해, 건축과 인생의 끈끈한 연결고리를 철학하도록 차분히 이끌어주고 있다.
저자는 그의 반세기 건축적 시간을 관통하며 아가오장(我家五場) 다섯 가지 철학적인 사유의 기둥을 부드럽고 단단하게 세워놓았다. ‘짓다’의 사유를 지탱하는 다섯 세움이다. ‘삶, 앎, 놂, 풂, 빎’의 우리말 철학 사유이기도 한.
‘삶’은 인간의 육체에 기운을 담아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고자 하는 ‘안식’의 행위이다. 완전한 평온과 안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바로 ‘집’이다. 곽재환은 삶의 지향점이 담긴 집을 설계하고,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백학재, 시선재 등의 건축물을 지었다. 다음으로 ‘앎’이란 세상의 진리를 진정으로 깨우치는 행위이다.
‘앎’의 대표적인 공간, 은평구립도서관을 지으면서 끊겼던 석교를 산과 연결하고, 산처럼 깎인 입지 조건을 바꾸기보다는 지형 그대로를 존중하여 살렸다. 그의 신념 그대로 자연과 건축물을 이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
‘놂’이란 자유롭게 창조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영역이다. ‘비전힐스골프클럽하우스’는 보통 건물과 차별화된 하향식 동선 체계를 선택하여 색다른 시선으로 전체를 바라보도록 했고,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의 편의까지 생각하여 구조를 만들었다. 그곳에 머무는 모든 이가 평안을 느끼도록 고려한 것이다.
‘풂’이란 미래를 향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 부단히 일하고 노력하는 힘이다. 인간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노동하며 보내므로, 노동 공간의 안정적인 구축은 필수적이다. 에바스 화장품 공장, 대건빌딩, 삼성동 주민자치회관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요와 미적 감각을 적절히 조화했다.
마지막 ‘빎’이란 세상의 빛을 향해 나아가며 순수한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대표적으로 제일영광교회의 하늘기도소는 자본의 힘을 보여주는 듯한 붉은 네온 십자가 대신 절제미가 보이는 하얀 십자가를 배치하여 영혼의 내적 울림에 집중하도록 한다.
저자 곽재환은 삶이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 앎, 놂, 풂, 빎을 건축적으로 배치해, 건축과 인생의 끈끈한 연결고리를 철학하도록 차분히 이끌어주고 있다.
짓다 : 곽재환 건축론 (양장)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