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생각들

묘한 생각들

$13.00
Description
“하지만 세상에는 너무 당연하고 당연해서 함부로
‘정말 소중해!’ 하고 고백해버릴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작가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글로써 인생의 지도를 찾아가게 만드는 화두이다. 『쓸모없는 하소연』에 이은 김민준 작가의 두 번째 소설 『묘猫한 생각들』은 고양이 미미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소한 일상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 다시 한번 삶과 사랑과 행복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저자

김민준

이야기를씁니다.인생에서지키고싶은문장몇가지는분명하게지니고있는애매한사람입니다.때때로지나친공허함에스스로를가두어두지만글을쓰고있으면영혼의목소리가맑아지는것같아서조금은더오래이길을걷고싶습니다._작가의말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따뜻한세상과소중한인연을뒤돌아보게하는일상의공감

때로하나의소설은부치지못한편지라고말하는작가는『묘猫한생각들』을통해마음깊숙이자리한상념들을꺼내보인다.하여이작품은독자를향한조용한고백이기도한동시에소중한인연이되어줄이들에게보내는위로와용기의메시지이기도하다.많은사람에게삶의긍정적인애너지를불어넣고자하는작가의세심함이깃든따뜻한소설.

공감에도깊이가있습니다.나는이책속에부치려다그만내려놓자고여겼던많은이야기들을담아두었습니다.전파를타고흘러가는라디오사연들과유행지난노래가사그리고누군가읽다접어둔책속의한줄처럼종이위의상처를견뎌내고자라난이꽃들이모쪼록우리에게향긋한안부를물을수있으면좋겠습니다.그느낌의층위는단순한끄덕임보다더깊이우리를안아줄것입니다.
-p.167(작업노트24중에서)

집착에서벗어나온기가있는곳으로……
내삶에집중하는순간을만끽하고스스로에게여유를만들어줄줄아는용기
미미는영지라는소녀에게길들여진고양이다.어느날사라진영지를찾아헤매던미미는높은산중의스님에게길들여진무아행을마주치게되고그로부터삶의깨달음을하나씩얻어나간다.작가는이고양이들의대화를통해우리의고민을들어주면서넌지시조언을해주고싶었던게아닐까.무엇에관해서든우위를선점하고자하는인간의습성과는대조적으로,매사에귀찮음을느끼기때문에계산적이지못하지만자기삶에집중하고있는순간을만끽하는고양이를묘사하며저자는,인간도때로는고양이다워야할것이라고말한다.가부좌를틀고참선을하듯있다보면사사로운일들은어느새잊고평화로운일상이깃들것이라고.가뿐하게살아가는일이란,다비워내는것이아니라자기스스로에게여유를만들어줄수있는마음가짐임을깨닫게하는이책은마치명상소설과도같은느낌을준다.

1.1.1.1.1.1.1.“마음까지얼어붙을것만같은찬바람이부는골목에서서내가슴속촛불을꺼뜨리지않으려고웅크리고있는것도어찌보면집착이랄까요.거기에있지말고온기가있는곳으로스스로를이끌고나아가셔야지요.그렇게움직이는와중에불은꺼질수도있고입술이바짝말라가슴이꽉막힌듯답답해질수도있습니다.하지만다시불을지피세요.초를켜고어둠앞에활짝눈을뜨고계속나를갈고닦아보세요.모든색과경계와배경이희미해질때라도,다만중요한것은때를알고묵묵히나아가는그마음입니다.”-p.96

뜻대로이루어지지않는인생이지만
행복의씨앗을지키고보살피는마음만은잊지않기를……
고양이무아행은집착과욕심에서벗어나마음의균형을유지하라고말한다.다른이의말을귀담아듣고자신이갈구하는간절함이스스로의삶에어떤의미인지알수있도록마음을정화시키는것이곧균형이라고했다.마음의거울을비춰볼때는간혹거리를두고멈출줄아는자세가필요하다고도했다.마음의태도에따라스스로의모습도변모하기때문이다.이렇게스스로자신의평화를알아가는방법을터득해나가야한다.나자신을불편하게하는것은이미내것이아니니내려놓을줄알아야한다.이같은무아행의말은지니고있지않아도충분히반짝이는것이있음을새삼깨닫게한다.소중한추억.잡을수없지만내면에서끊임없이발현되는그무엇이진정반짝이는자신의보물이라는것이다.

“인생이란쉬이내뜻대로만움직이지않는법이랍니다.따라서우리는매일망설이고주저할수밖에없습니다만,그뒤척임속에근심과불안이아니라,명랑하고아름다운이야기들도함께뒤섞여있다는사실을발견할수만있다면조금씩자신만의지혜를빚어갈수있습니다.당신의눈속에서그러한마음가짐을느꼈습니다.어리석음을잠재우는것은괴로움으로부터멀리달아나는것이아니라,그마음안에자리하고있는아주작은행복의씨앗을더살뜰히지키고보살피는일이라고말입니다.”
-p.65

나자신을다스리고사랑할줄아는마음
덫이라는건가끔은자신과무관하다고여겨지던별개의사건들과상황들이일순간덮쳐와우리로하여금막다른길을향하도록만들기도한다.이때많은사람이자신을책망하며스스로에게쉬이치유될수없는상처를남기기도한다.살아가면서예기치못한실수는있기마련이다.그러나너무자신을몰아세워서는안된다.순리대로흘러갈때가있으면,생각보다가파른오르막을만나기도하는것이삶이기때문이다.때를아는것이중요하다고했다.감정적으로자신을할퀴고미워할때가아니라,자신을용서할수있을만큼의시간을할애해줄알아야한다는것이다.

“살아오는동안많은것들에게사랑을베풀고자하였으나,그중가장사랑했던존재는바로사랑을하는순간의나자신이었지요.그것은참으로어려운일입니다.세상을구원하는일보다더욱어려운것은자기자신에게다정한태도를지니는것이니까요.”-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