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으로 기억하는 네 얼굴은 너무 잔인해

촉감으로 기억하는 네 얼굴은 너무 잔인해

$16.50
Description
“그들이 입으로 넘겨준 사랑을 기억해서 탈이 난 거야.
원료를 사랑으로 삼아 자주 쓰러지는 거야.”

불안과 우울의 기록으로 희망을 안기는 작가 신가영의 두 번째 에세이

“말보다 더 짙은 다정함이 담겨 있는 책” -다린(가수)
“작고도 단단한 용기를 주는 책” -사뮈(가수)

첫 에세이 『그리 대단치도 않은 것들을 사랑하려』로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동화책’, ‘솔직 담백한 우울의 고백’, ‘날것 그대로의 적나라함’, ‘남의 일기장을 들춰본 느낌’ 등 읽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가 신가영의 두 번째 에세이다. 우울의 밑바닥까지 경험한 작가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진심으로 와닿는다. 불안과 우울의 기록이지만 위로를 받았다는 평이 많은 것은 아마도 그래서가 아닐까. 두 번째 에세이 『촉감으로 기억하는 네 얼굴은 너무 잔인해』 또한 작가만의 색깔의 글과 그림으로 삶이 힘들고 지친 사람에게 위로를 전한다. 첫 책 이후 작가의 진심은 그대로이지만 흐른 시간만큼 쌓인 내공으로 좀 더 다듬어진 표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저자

GAZEROSHIN

저자:신가영
불안정애착으로지난시간을힘겹게살아냈으며앞으로도불안과우울을유연하게헤엄치고싶은사람이다.살아가며느끼는감정을쓰고격렬한사랑을그린다.죽고싶을때마다살려내는재주가있는검은고양이두마리를키우는탓에아직도이곳에있다.출간작으로는『그리대단치도않은것들을사랑하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불안정애착
잠이오지않는침대에서
의문
[온기뺏기]
미지근한와인에얼음을넣었는데오로라를보았다
들숨에눈물이나던날에는날숨에후회가따라왔다
검은색하트가왜좋았겠어
낙화
5년전고민
사랑의문장을쓸때목적지는온통너였다
옥탑방에서
태풍이지나갔어,조용히눈물만흐를뿐이지
지나버린여름날에
사진한장이가져다준생각
우울더하기우울
[불행과가까운이야기]
연약한사람
사죄
원망이란벽돌을쌓으며
혐오자
송정
눈을감아
우연히인스타그램에서마주한
셀수없는이별후에
육성게임
너에게
트위스트
서운함의조각들이내던소리
[이별의늪]
착각
그럴때가있는걸까?
너의불행을빌어서미안해
다시못본다는건이렇게슬픈거였구나
우울의산물
까마귀
불행복
실패는항상내방향으로분다
미미
미움은판매가안될까요?부자가될수있는데
또한명을보내고
모녀는부재중을무서워한다
그만할래요
불온한연애들
[우연이라기엔]
열정이가득한과거로오세요
D
잘못만든책
믿음에보답하지못한날
찌그러진동그라미

[우울의방]
진창에빠져도좋으니함께하자던사람의이별통보
작은것부터
감정은마음대로할수있는게아니야
BESTTIME
뽑기
예민
외로움에서증폭되는감정을실제라믿는것
눈동자가스칠일은더이상없었다
한정
‘여전히’는아직사랑한다는거잖아
주인공을죽이면누가그자리를가질까
미움은쉽게살찐다
가난히죽는이없도록
[알코올의존증]
취향이없어
달리기가느린탓인가
어울리는게없는

너의애인이되기전에써둔글은현실이되었다
2019.12.26.DAY1
2019.12.27.DAY2
2019.12.28.DAY3
2019.12.29.DAY4
2019.12.30.DAY5
금진항
문턱에서
이상형
[나의죽음]
예고
인생의구원자
그럼에도
진실게임
틀린적이없다
나는하지못했다
귀갓길
마지막나레이션
형제집앞에서
잡히지않던
돌이킬수없는
완벽에가까운블루
이별한사람과또이별을한다
네가날싫어한이유
오지않던내일
굴레
하고있잖아,노력
[삶은이상하게생겨서]
미련이야

포기
술에잔뜩취해나에게글을써놓고까먹으세요

널재우고난뒤에
버려줘
부치지않은편지
어떻게어떻게어떻게
뫼비우스와하이브리드아이스블라스트
없는거야
너의이름은
이것밖에
온도
아주잘못된,못된것들
혐오+혐오=
[자해일기]
사각지대
미안해
대답해줘요
잘하는것
열정은덤이에요
좋아하는계절에실패했던기록들
여전히나는
비호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우울하고부정적인감정에짓눌릴까싶지만
역설적으로위로와공감을주는글,그림

처음신가영작가의작품을접하면적나라할정도로솔직한글에,어둡고우울한분위기의그림에당황할지도모른다.하지만찬찬히들여다보면마음에콕콕와닿아찌르르울림을느끼게된다.때로는감정에못견뎌눈물이터져버릴지도모른다.신가영작가의글과그림이주는강렬함은그대로담고표현을좀더다듬어두번째책이나왔다.
우울함의기록으로위로를전하려는작가의의도는책에실린120여편의글과9편의만화를관통하고있다.그래서이책은‘장’으로구분되어있지않다.다만읽는이의호흡이버겁지않도록적절히만화를배치하였다.한편의글이한두문장인경우도있어서완독하는데그리오랜시간이걸리지않을것이다.단순히읽기만한다면말이다.신가영작가의첫책을읽었거나작가의팬이라면그렇게빠른호흡으로읽히지않는다는걸알것이다.지독히슬프지만힘을내어살아보고싶은작가의진심에공감하며,감정의속도로읽다보니완독하기까지는오래걸릴수밖에없다.살다보면어떻게불안한마음을가다듬어야할지모를때,우울함으로진창에빠져허우적거릴때,‘나만이렇게힘든가?’하고암담할때가있다.그냥왠지모르게우울할때말이다.그럴이책의글과그림이위로가될것이다.

토해낸감정들이위로의영역에있다는것은축복이라생각하며,당신들이흘린사랑을담아만화를그렸습니다.나라면하지못했을사랑을알려주어나도용기를냈습니다.애매한힘을낼수있지만,온전히살아갈수는없는사람들에게이글을바칩니다.
-프롤로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