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막 나를 사랑하게 된 사람처럼 빤히 바라보는 것이다

방금 막 나를 사랑하게 된 사람처럼 빤히 바라보는 것이다

$13.00
Description
느닷없이 어리광을 부렸다
그러자 그 사람 겨우 닿을 듯한 거리에서
방금 막 나를 사랑하게 된 사람처럼 빤히 바라보는 것이다
비오는 날 창가에 앉아서 혹은
날 좋은 카페의 백색소음 속에서
잔잔히 만나면 좋은 시 97편

이 책은 작가가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완판’한 시집을 정갈히 다듬어 낸 것이다. 작가의 팬이라서, 제목에 끌려서, 시를 읽고 싶어서 시집을 들었다가 푹 빠져버렸다는 호평이 자자한 시집이다. 나를 이해해주는 글을 만나고 싶을 때, 가슴에 콕 박히는 글을 만나고 싶을 때, 단단해지려 애쓰는 게 지칠 때 읽으면 좋다.
저자

김민준

저자:김민준
이야기를씁니다
인생에서지키고싶은문장몇가지는
분명하게지니고있는
애매한사람입니다
때때로지나친공허함에
스스로를가두어두지만
소설을쓰고있으면
영혼의목소리가맑아지는것같아서
조금은더오래이길을걷고싶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부방금막나를사랑하게된사람처럼빤히바라보는것이다
간신히너무예쁘다


마침표
전부,다
치유
포옹
식물학

카스텔9000
오달링
비,눈빛,모양
굿나잇
네슬픔에장화를신겨줄게
당신과나
포스트잇
반어법
헤아리다
우울과애도
즐거운한때
초월
느닷없이어리광을부렸다
발디딜틈없지만나는혼자다
혼자이밤을
-롭다
숙제
이별의역량
머뭇거리던세계
햇살은기적처럼
마음이무거운날엔
날마다나는모호해진다
입맞춤
정상
나는다행을연모해
속마음
체온과유사한형태
방향
낙화
이무렵의고요함
초록
서성이다
오늘은목이쉴때까지사랑한다고말하려구요
능숙하게과거가된다
고백
야옹과포옹
비밀
한바탕덧없는일
그치,시시한거야
평결
파도소리
반항

2부non-being;유의부정
소중한건모두
눈이온다
serendipity
망설임이머무는곳
마주잡은불안
서툰글자―말없이고쳐쓰는편지
8월의일몰
살아지는살아가는
밤하늘에는여전히내속을엿듣는귀가있다
나는환하게웃기로한다
나의바다
레몬파운드
non-being―유의부정
풍경은조용히사람을위로한다
우리사이에물든
너는내여름밤공기야
도시
아울러내가하고있는것
억지로삼켜낸단어들의세계
오래유실되었던속눈썹
낮잠
마르지않아아름다운것
흰벽이있었고
서서잠든얼굴과걸으며꾸는꿈
명랑한사치와허영으로오늘의우울함을잠재우리라
첫눈이내리는날바다는
홀로존재하는말들
우리가지닌가장작은독백의단위
소망

멍해지는사이
생각의눈송이들
밤의여백
그렇게나는줄곧나는

축시
SlowlyMovingAway
당신의정수리를늘소중히할게요

3부괄호의촉감
햇살의존형좀비
괄호의촉감
슬픔이라는빈칸
종이와꽃
변이

애착의형태
러브레터

출판사 서평

느닷없이어리광을부렸다
그러자그사람겨우닿을듯한거리에서
방금막나를사랑하게된사람처럼빤히바라보는것이다

비오는날창가에앉아서혹은
날좋은카페의백색소음속에서
잔잔히만나면좋은시97편

이책은작가가개인인스타그램에서‘완판’한시집을정갈히다듬어낸것이다.작가의팬이라서,제목에끌려서,시를읽고싶어서시집을들었다가푹빠져버렸다는호평이자자한시집이다.나를이해해주는글을만나고싶을때,가슴에콕박히는글을만나고싶을때,단단해지려애쓰는게지칠때읽으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