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의 사랑 얘기 (김흥열 단시조집)

풀꽃의 사랑 얘기 (김흥열 단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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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풀꽃의 사랑 얘기』는 “시조가 우주로 떠났다”는 사건적 사실을 문학 내부의 성취로 되돌려 읽게 하는, 이례적으로 ‘기념’과 ‘완성’을 함께 지닌 시조집입니다. 표지 글이 전하듯 김흥열의 시조는 2025년 1월 15일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에 실려 발사되었고, 약 45일 항해 끝에 2025년 3월 2일 달에 안착했습니다.
이는 한국 전통 시형인 시조가 지구를 넘어 우주에까지 기록된 최초의 사례로, 한국 문학사와 세계 문학사 모두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되었습니다.

시조집의 기조는 작가가 밝힌 ‘정체성의 준수’에서 분명해집니다. 열두 번째 작품집인 이번 책에서 그는 음절수, 장의 독립성과 연결성·완결성, 문장 구조, 특히 종장 첫 소절 3자의 독립성과 둘째 소절의 구조를 각별히 의식하며 단시조를 구성했음을 강조합니다. 형식의 규율은 단지 기술적 장치가 아니라, 비유와 상징이 생명력을 얻는 토대라는 확신으로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집은 시조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는 전통 정형시의 진수를 보여주는 본보기로, 시조를 창작하는 시인들에게는 전범(典範)이 될 만한 완성도 높은 시조집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형식의 엄정함과 주제의 확장성, 그리고 서정적 울림과 사회적 메시지의 균형감은 한국 시조문학의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저자

김흥열

시인은경기여주출생으로,1997년자유시로등단하고2003년『시조문학』으로시조에등단했다.한국시조협회이사장과고문을역임하며시조문학발전에헌신해왔다.『명동뻐꾸기』를포함한시조집9권과시집2권외에도『현대시조연구』,『시조의정체성』등다수의연구서를집필했다.2022년에는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시조의가치」를주제로발표하기도했다.
그는허균문학상,서울시문학상,수안보시조문학대상,송운시조문학상등여러문학상을수상하며한국시조문학계의대표시인으로자리매김하고있다.

목차

제1부바람이피운들꽃

시인의영혼
정형시조
흙수저
병천순댓국
채석강에서
독거노인
노점할머니
할머니보법
피에타
자선냄비
사모思慕ㆍ1
법고法鼓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월악산마애불
묵화치기
일용직
계묘년봄소식
에밀레종ㆍ2
현충일에
청와대주목
잡풀ㆍ2
국화ㆍ2
겨울나무ㆍ3
명의를찾아
눈치보기
소록도풀꽃
천마도
몽돌
사모곡思母曲
눈오는날의향수
꽃샘바람ㆍ2
용문사
추초秋草
청와대답사기
택배
그리움
유엔군묘지에서
철면피
마른꽃대
절의가를읽으며
4ㆍ19묘지에서
콩을까면서
봄꿈
어머니ㆍ4
향수鄕愁
폐선
꽃집에서
고려청자
삶의궤적
짝사랑
승가사에서
작설차를마시며
풍물시장에서
고물상의초상
행간읽기
요즘
벽오동
대나무
분재원에서
어머니유언
난蘭치기
단양에서
겨울나무
물고기화석
봄편지
입동에
무계無計
연주대단풍

낙일에ㆍ1
낙일에ㆍ2
관악산선유봉에서ㆍ1
관악산선유봉에서ㆍ2
거리의혁명가
법원뜰에서
바람이피운들꽃


제2부풀꽃이사는방식

여름산새
‘우리’의미학
벌초하던날
검버섯
노옹
우거寓居에서
해탈
대나무의변
삯꾼의아침
충주호에서
미련
바람의노래ㆍ2
물의도道
망백의반가상半跏像
다시빈자리
아내에게쓰는편지
목련
아픈유월은
설악얼레지
벼슬나리꽃
한식무렵
연탄봉사
스님과모기
출세욕
오월뻐꾸기
홍시
어느시집
명동뻐꾸기ㆍ1
명동뻐꾸기ㆍ2
명동뻐꾸기ㆍ3
적벽대전
대립
정의의여신상
욕심
세상구경
불균형의숲
음지의눈물
청문회기상특보
뻥튀기
우포늪가시연꽃
한글
가야산농산정에서
불영계곡에서
고도
오늘아침
임떠난포구에서
장미원에서
겨울까치집
겨울까치집ㆍ2
친구를보내고
반전의미
치매
은하
눈내리는관악산
허난설헌생가에서
완도에서
자조自嘲
포장마차

꽃동네
봄소식
자연인
연산군묘소에서
풀꽃의노래ㆍ1
풀꽃의노래ㆍ2
풀꽃의노래ㆍ3



제3부장벽에마주서서

광화문시위현장
요즘철새
붉은담쟁이
적赤단풍
만월대의봄
판문점의가을
판문점선언1년후
판문점의겨울
꿈과현실
이산가족상봉을보며
통일피아노
개성공단ㆍ1
제이에스에이(JSA)
허세
가을담쟁이
절규ㆍ1
절규ㆍ2
톱뉴스ㆍ1
24년광복절에
갑진년겨울풍경
경천동지驚天動地
천한天寒에
요즘심정
단풍ㆍ2
가재미
역사의증언
봄이오면
상처ㆍ1
상처ㆍ2
상처ㆍ3
울분ㆍ1
분노
봄은온다
화병
국면전환局面轉換
실향민
여의나루겨울풍경
제야에
염색
허수아비
춘투
여름청음회ㆍ1
여름청음회ㆍ3
다시읽는세한도
밤섬이야기

길섶민들레
팽목항에서ㆍ1
팽목항에서ㆍ2
팽목항에서ㆍ3
서대문형무소ㆍ1
서대문형무소ㆍ2
폐가에서
몽마르뜨언덕에서
입동무렵

출판사 서평

『풀꽃의사랑얘기』-시조창작의본형(本型)을보여주는교본
김흥열단시조집북리뷰

김흥열단시조집『풀꽃의사랑얘기』는“시조가우주로떠났다”는사건적사실을문학내부의성취로되돌려읽게하는,이례적으로‘기념’과‘완성’을함께지닌시집입니다.표지글이전하듯김흥열의시조는2025년1월15일달착륙선‘블루고스트(BlueGhost)’에실려발사되었고,약45일항해끝에2025년3월2일달에안착했습니다.이는한국전통시형인시조가지구를넘어우주에까지기록된최초의사례로,한국문학사와세계문학사모두에의미있는이정표로남게되었습니다.

시집의기조는작가가밝힌‘정체성의준수’에서분명해집니다.열두번째작품집인이번책에서그는음절수,장의독립성과연결성·완결성,문장구조,특히종장첫소절3자의독립성과둘째소절의구조를각별히의식하며단시조를구성했다고말합니다.형식의규율은단지기술적장치가아니라,비유와상징이생명력을얻는토대라는확신으로이어집니다.

구성은1부‘바람이피운들꽃’,2부‘풀꽃이사는방식’,3부‘장벽에마주서서’로나뉘며,시선은생활의낮은자리에서역사·사회적장면까지폭넓게이동합니다.1부에서는노점할머니,독거노인,일용직같은삶의결을통해‘풀꽃’의윤리를세우고,2부에서는‘우리’의미학,봉사,자연의도(道)같은주제가절제된온기로번집니다.3부는더거칠고직접적입니다.광화문,판문점,서대문형무소같은장소가등장하며,시조의정형성속에서시대의울분과균열을“짧게,그러나선명하게”각인합니다.

이시조집의강점은‘단정한압축’이감정의삭제로흐르지않는다는점입니다.한편한편이짧은데도메시지가분명하고,관찰은냉정하되결론은대체로인간쪽으로기웁니다.그래서『풀꽃의사랑얘기』는시조를‘고전의박제’가아니라‘현재의발화’로읽게합니다.정형을중시하는독자에게는모범이되고,자유로운시감각에익숙한독자에게는“제약이어떻게확장으로바뀌는가”를보여주는설득의텍스트가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