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아가 달라진 이유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설아가 달라진 이유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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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설아는 학교에서 문제아로 불리는 아이다. 앞머리를 내려 두 눈을 가린 채 사람들과 마주치기 싫어한다. 조금만 신경에 거슬리는 일이 있어도 마구 악을 쓰며 사납게 대하고, 수업 시간 내내 코까지 골며 잠을 잔다. 늘 목과 손등을 덮는 긴팔만 입고 다니며, 수시로 책상에 칼로 빗금을 긋고 ‘악마’라는 글자를 새겨 넣는 설아. 설아는 어쩌다 이렇듯 누구도 곁에 다가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된 걸까?
2년 전, 가윤이 이웃으로 이사 온 설아는 그 누구보다 명랑하고 밝은 아이였다. 가윤이와 설아는 동갑내기 친구에다 이웃사촌이어서 금방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되어 사이좋게 놀며 지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설아가 갑자기 사나워지더니, 지금처럼 문제아가 되고 만 것이다.
학교 도서실에서 같은 반 동규는 설아의 등허리에 심하게 난 멍 자국을 우연히 보게 된다. 설아는 자신의 몸에 난 멍 자국을 동규에게 들키자, 도서실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학교 밖으로 도망을 친다. 설아는 그날 오후 수업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설아에게 가방을 가져다주라는 선생님 부탁으로 가윤이는 동규와 함께 설아 집에 가지만,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설아가 집을 뛰쳐나와 비상구 쪽으로 쏜살같이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뒤쫓아 나온 설아의 오빠는 ‘설아’라는 이름 대신 말끝마다 ‘미친년’이라고 욕을 해 대며 가윤이와 동규를 위협적으로 대한다. 그날 밤, 가윤이는 설아와 설아의 오빠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설아가 집에 돌아갔을까 걱정되어 밤잠을 설친다.
다음 날 설아는 학교를 결석하고, 선생님은 설아가 친척집에 갔다는 소식을 가윤이에게 전한다. 하지만 가윤이는 왠지 그 말이 믿기지 않아서 직접 설아네 집에 찾아가 확인하기로 한다. 그리고 또다시 마주하게 된 설아 오빠에게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쳇, 친척은 개뿔. 우리한테 그런 거 없어!”
도대체 설아는 어디로 간 걸까? 설아의 행방을 궁금해하는 가윤이는 설아의 오래된 휴대폰을 줍게 되면서 설아가 그토록 숨기고 싶어하고, 설아를 그토록 이상한 아이로 만든 이유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설아를 돕기 위해 힘껏 노력해 나간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최은영

방송작가로어린이프로그램을만들다가동화에눈을떴습니다.2006년푸른문학상과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으며본격적으로동화쓰기를시작했습니다.지금까지《나라를구하러나선아이들》《난민말고친구》《게임파티》《절대딱지》《살아난다면살아난다》등여러권의동화책과청소년소설《1분》을썼습니다.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과한국아동문학상,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

목차

1.내짝,설아_9
2.분홍색토끼인형_23
3.불안한눈빛_38
4.설아가사라졌다_55
5.오래된휴대전화_71
6.우리집으로가_83
7.진짜친구_95
8.언니,정아_109
9.악마가사는집_121
10.악마에게가는길_139

출판사 서평

가족내에서벌어지는성차별과성폭력문제를다룬동화

최은영동화작가가별숲에서출간한《설아가달라진이유》는가족내에서벌어지는성차별과성폭력문제를다룬문제작이다.여러해전부터사회이슈로떠오른성차별과성폭력에대한문제의식과연결해눈여겨볼만한어린이책이다.
가족내에서의성차별은물론이고,그동안침묵하고숨겨왔던성폭력문제를중심적으로다루고있어독자들에게상당히충격으로다가갈것이다.성폭력문제는그어떤사회문제보다사람의마음을불편하고꺼려지게만든다.더구나가족내에서벌어지는성폭력문제를중심제재로다룬동화책을어린이에게권하기란정말어려울수있다.하지만어린이성폭력문제는아주오래전부터가족내에서종종일어나는문제고,지금도여전히발생하고있는사건이다.어린이성폭력문제가발생하더라도,가족이라는이유로어쩌지못한채침묵하고시간속에조용히묻히기를바라곤한다.하지만정작성폭력을당한어린이는평생을씻지못할치욕과정신적고통을겪으며살아가야한다.가족내성폭력은성차별과긴밀한연결고리를가지고있다.성차별이묵인되고용납될때성폭력은어느새사람들곁에나타나마구날뛰게된다.
많은신문과방송과자료에서성폭력문제를다루고있다.초등학생어린이들도이런매체를통해성폭력문제를접한다.성폭력은일반적으로열살무렵,피해자와가까이지내는사람에의해저질러질수있다는사실도숱하게전해진다.그런점에서이책은어린이를위한책으로출간될의미가있다.
《설아가달라진이유》을출간하는데작가와출판사는많은노력과용기와인내가필요했다.하지만어린이성폭력문제는성차별과더불어분명히짚어야할심각한폭력문제이고,그러한폭력이더이상침묵으로덮고넘어가서는안될것이라고판단했다.이책이가족내에서벌어지는성폭력발생을막는데조금이나마역할을한다면더없이기쁜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