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 로드 뷰 (전성현 장편동화)

일 년 전 로드 뷰 (전성현 장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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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줄거리

수아는 주위에서 들리는 여러 소리에 민감하다. 급식실에서 나는 소리들이 불안하게 느껴져 운동장에서 밥을 먹고, 반 아이들이 움직이는 소리에 놀라 소리를 지른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은 수아를 유별나게 여기고 거리를 둔다. 수아를 온전히 이해해 주는 친구는 소라읍에서 함께 전학 온 친구 윤지와 태우다.
수업이 끝난 뒤 수아와 윤지를 만난 태우는 뜻밖에도 전에 다니던 소라 초등학교에 가서 타임캡슐처럼 묻어 놓은 보물 상자를 찾아오자고 제안한다. 소라읍이 곧 재개발될 거라는 소식을 들은 세 아이는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갈 것 같아 망설인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소라읍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탄다.
소라읍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수아는 일 년 전 개교기념일을 떠 올린다. 키우던 고양이가 집을 나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고양이 걱정에 빠져 있다 윤지의 제안에 시내로 영화를 보러 가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상가의 유리창의 깨지는 등의 사고가 생긴다. 놀란 아이들은 사람들과 가까운 중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수아와 윤지는 급히 집으로 전화를 걸어 보지만 전화는 먹통이고 인터넷도 되지 않았다. 한 번도 경험 못 한 지진을 겪으며 아이들은 공포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수아가 과거를 떠올리는 사이 버스는 소라읍에 도착한다. 가림막이 쳐진 안쪽으로는 페허가 된 마을 모습이 보인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예전 동네의 흔적들을 찾는다. 아무도 없는 도시가 무섭고 두렵지만, 쓰러지고도 싹을 틔우는 은행나무를 보며 소라 초등학교에 갈 힘을 얻는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동안 일 년 전 사건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는다. 차마 말하지 못하던 그동안의 일을 공유하며 서로의 상처도 나누게 된다. 그러면서 지진 상황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과 심각한 모습으로 망가지는 도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태우가 휴대전화를 꺼내 켠 지도 앱 로드 뷰에는 예전 동네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학교 앞 풍경과 윤지와 태우가 살던 동네 모습까지 하나씩 둘러보며 예전의 추억을 떠올린다. 아이들은 상처받았던 지진 피해 공간에서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을 되찾는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앞으로도 계속 힘들고 두려운 날들이 계속되겠지만 오늘 겪은 일들이 힘이 되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얻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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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성현

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한뒤《잃어버린일기장》으로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사이렌》《두개의달》《어느날,사라진》과,함께쓴책《진짜가짜》《정의로운은재》들이있습니다.

목차

1.마음을읽는카드가필요해........9
2.도서관책장은가끔흔들려........17
3.아직도꾸는꿈........25
4.걷는법을잊어버렸을때........35
5.그날일은실수........41
6.사이렌이울린날........48
7.동네흔적찾기........53
8.땅에서배를탄다면........64
9.말하는연습이필요해........72
10.보물상자찾기........79
11.진실은보이는것과다르다........87
12.그리고끊임없이변한다........97
13.위로가필요해........110
14.보이지않는길을찾는방법........120
15.마법의시간........134

출판사 서평

지진,그것은감당하기힘든공포였다

2016년경주와2017년포항에서대규모의지진이발생했다.1978년부터본격적인지진관측이시작된뒤로한반도에서처음겪게된강도높은지진이었기에많은사람들이피해와충격에빠져상당히힘든시간을보냈고,지금도피해복구는진행중이다.한반도가환태평양불의고리에비껴있어서안전한곳으로알고지내왔지만,이제지진은이땅에서언제든발생할수있음을수십만명의사람이직접경험했다.그렇듯지진은우리삶을심각하게망가뜨릴재난원인으로가까이다가와있다고볼수있다.별숲에서출간된전성현작가의장편동화《일년전로드뷰》는진도6.7이상의강한지진이가상의공간인소라읍을덮치면서벌어지는재난상황을다룬작품이다.지진이소라읍을강타한후,소라읍은더이상사람이살지않는폐허공간으로버려지게된다.그후일년이라는시간이지나고나서,소라읍을떠나타지역에서살고있는세명의아이들이용기를내어소라읍을찾아가는여정이안타깝고고단하게펼쳐진다.지진없는현재의안전한상황을중심으로서사가진행되면서과거의지진재난상황이세아이의기억에의해재생되는구성을갖는다.수아의경험이주된이야기지만윤지와태우의이야기를통해서도일년전지진상황이현실감있게드러난다.세아이가겪은지진의경험을밀착해서그려내어지진의위험성과피해그리고마음의상처에대해폭넓게이해하고공감할수있도록담아내고있다.아이들이폐허가된소라읍을찾아가는공통된이유는소라초등학교운동장에묻어놓은보물상자를찾는것이지만,저마다한가지씩더그곳에가서찾고싶은무언가가있다.버스정거장조차없어져버린소라읍에서옛기억을하나씩되살려내는세아이는마음속에꼭꼭묻어두었던상처를꺼내서로공유한다.그러면서지진으로생긴각자의트라우마를치유해나간다.그리고그곳에서삶의희망을이어나갈용기를갖게된다.이책은지진이발생하기바로전에찍힌일년전의평화로웠던일상이담긴로드뷰를통해재난이현재우리의삶과별개의문제가아님을보여주고있다.어린이독자에게지진재난으로지금까지고통받고있는피해자들의아픔을공감하는마음을갖고,지진에대한경각심과안전한사회를만들고자하는마음을갖는데도움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