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한 도전 : 경계를 부수는 사람들, 토스팀 이야기 (표지 3종중 랜덤)

유난한 도전 : 경계를 부수는 사람들, 토스팀 이야기 (표지 3종중 랜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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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에 없던 금융,
세상에 없던 일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토스
928억 시간. 2015년 토스 앱이 나온 후, 사용자들이 간편송금으로 아낀 시간을 모두 합하면 928억 시간이 넘는다. 대한민국 성인 2.5명 중 한 명은 토스 앱에서 자신의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신용등급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퇴근길 버스에서, 잠들기 전 침대에서 클릭 몇 번으로 조건에 맞는 대출을 찾고, 귀찮은 보험금 청구도 1분 이내에 완료했다.

토스가 등장하기 이전의 금융생활이 어땠는지 기억하는가? 송금 한 번 할 때마다 인터넷뱅킹 사이트에서 분통을 터트리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 한번 할 때마다 괴로워하기 일쑤였다. 엑티브X를 포함한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 휴대폰 본인인증, 공인인증서 발급과 재발급 과정을 모두 거치고 나면 오류, 또 오류였다. 이런 필요 없는 불편을 없애고 터치 몇 번으로 금융활동이 가능하게 만든 것은 금융 대기업도, 정부정책도 아닌 조그만 스타트업이었다.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뱅킹, 증권, 보험, 결제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 토스팀, 이들은 어떻게 이런 성과를 이루었을까? 세간에 화제가 되는 그들의 독특한 기업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창업자 등 35명을 인터뷰하고 회의록 등 내부자료를 샅샅이 뒤져 토스가 달려온 11년의 유난한 도전사를 정리했다.

저자

정경화

토스콘텐츠매니저.신문사경제부기자로일할때토스가재수끝에인터넷은행인가를받았다는기사를쓴바있다.2020년토스팀에합류했는데,알려진것보다훨씬흥미로운이야기를품고있는회사임을직감했다.내부자와관찰자의시선을오가며토스팀의이야기를썼다.현실에굳게발딛고선기록은오래도록힘을발휘한다고믿는다.

토스앱을만든비바리퍼블리카는금융이얼마나간편하면서도안전할수있는지에관한상상을현실로바꾸는회사다.사명(社名)은‘공화국만세’라는의미의라틴어로프랑스혁명당시시민들이외쳤던구호이며,‘혁명적인서비스를만들자’는의미를담았다.정작구성원들은회사이름을부르기보다‘토스팀’이라는표현을즐겨쓴다.

토스팀은자주실패하고간혹성공하는데익숙하다.2015년국내최초간편송금앱을내놓기전까지겪었던여덟번의완전한실패가DNA에각인되었다.아홉번째도전으로토스앱을선보였을때사람들은공인인증서없는새로운송금경험에열광했고,곧간편송금은표준이됐다.성공의순간토스팀은더큰꿈을꾸었다.송금·결제앱에머무르는대신신용·대출·카드·보험등금융의모든순간을다루는플랫폼으로성장했다.증권사와인터넷은행등전통금융영역으로거침없이나아갔다.최근에는모빌리티,신용평가,알뜰폰,결제단말기사업등에진출하며,금융의경계를허물고넓히는방식으로또다른도전에나서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선을넘어서는용기
여정의시작
세상누구도원하지않는
고스트프로토콜
셧다운

2장정성스럽게그러나포악스럽게
모실준비가되었습니다
정식출시
태생부터경쟁
무너진수익모델
송금을넘어금융플랫폼으로
그렇게우리는실패하지만결국성공한다
토스팀의핵심가치

3장세상에서가장빨리크는스타트업
실리콘밸리에서흘린눈물
탈퇴러시
목표는대담하게,실행은다다다다
금융플랫폼의선한영향력
성장통
토스팀PO의핵심역량

4장로드바이크가불편한이유
속도의이면
횡적인혁신
에픽그로스
유니콘이되다
고객의미친만족감

5장위대한도전이라는신호
야수성을되찾다
스케일업전략
판이짜여지다
자유항해의가능성
신뢰라는자산
고객의미친만족감

6장혁신에는시작도끝도없다
기다려온미래
더많은이들을위한은행
경계없이꿈꾸는것
가설은아직증명되지않았다

에필로그
주(註)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가장빨리크는스타트업”
불가능을가능케하는토스의유난한도전

치과전공의시절,선배의근사한외제차를부러워하는동료들을보며이승건은겁이났다.꿈의크기가겨우비싼외제차정도인사람에머물게될까봐두려웠다.한사람의고통을치료해주는의사의길도좋지만,세상에가능한큰임팩트를주는꿈을꾸고싶었다.예컨대다음과같은것들말이다.
“하고싶은일만하고살아도사회적으로성공할수있을까?”
“판세와규칙을거스르고모두를위해더나은변화를만들어낼수있을까?”
“그래서지금은상상하기어려운,모두가행복한미래를우리가만들어낼수있을까?”
이책은‘그렇다’고믿는철없는소수자들의이야기다.

병원을여는대신세상을바꿀앱하나만만들어보자고무턱대고뛰어든이승건앞에놓인길은‘안될거야’로점철된실패의여정이었다.여덟번의실패끝에겨우찾아낸‘간편송금’이라는아이디어는법적근거가없다는이유로출시두달만에셧다운됐다.재개한후에도모든시중은행과제휴맺기까지꼬박3년이걸렸다.야심차게시작했던토스대부는그이름때문에탈퇴러시로문을닫았다.증권사와인터넷은행에멋모르고뛰어든탓에고난은계속됐다.덩치큰경쟁자들은늘곁에도사렸다.토스팀에는유난히도많은도전이찾아왔다.
그래서인지토스팀사람들은유난했다.‘토스한번살펴봐달라’는손편지를수백장써서은행지점장들에게부쳤다.늦은밤까지일하다퇴근해도아침이면1분1초라도빨리사무실에달려가고싶은마음이차올랐다고했다.내손가락이더빨리움직일순없을까아쉬웠다고했다.제품을출시한날에도‘그동안고생했다’고격려하기보다,‘이제부터시작’이라며1시간간격으로밤새워지표를들여다봤다.성장은피곤도아픔도잊게한다고했다.끝의끝까지파내려가야속이시원하다고했다.토스팀원들이말하는몰입의순간들이다.
이들은왜이렇게까지할까?이책은이질문의답을구하는과정이기도하다.

“위대한성취는위대한문화로부터”
더큰임팩트를추구하는사람들이일하는방식

저자는창업자이승건을비롯해토스팀의전현직구성원35명을인터뷰하고내부메신저대화,주요이메일,언론기사나영상자료등을망라해토스의11년을그려냈다.토스팀의일원으로서동료의내밀한이야기를현장에서듣고,동시에기자출신의관찰자적시각을견지하며묘사했다.데카콘(기업가치100억달러이상인스타트업)을바라보는지금에이르기까지토스가겪어야했던부끄러운실패,절체절명의위기,중차대했던결정,짜릿한성공의순간순간이당사자들의생생한목소리로소개된다.
그이야기들하나하나에는지금의토스팀을만든고민과논쟁,배움이녹아있다.고객의미친만족감을위해밤새워코드를수정하고,대기업에맞서기위해몇배빠른속도로움직이며,유연한조직을만들기위해애자일구조를정착시키고,실무자에게모든의사결정권한을위임한다는과감한결단은쉽게이루어진것이아니었다.맨땅에헤딩하듯수많은판단착오와실행상의오류를겪어가며몸에새겨진교훈이었다.
이는토스가자랑하는자율과책임의문화로이어진다.저자는토스팀의문화야말로오늘의토스를만든가장강력한무기라말한다.좋은것이아닌위대한것을추구하자는가치관,비효율과허례허식에대한무관용,거침없지만합리적인토론문화,속도와실행에방점을둔조직구조,실패에서배우는정신,존경할수있는동료,투명한정보공유를통한공감대형성,실무자의결정은CEO도번복할수없는신뢰와위임의문화…지나치게이상적인문자의나열로보이지만,이렇게일하는문화덕분에토스는실리콘밸리에서“세상에서가장빨리크는스타트업(thefastestgrowingstartup)”이라불릴만큼성장할수있었다.

‘좋은동료가최고의복지’라는말이있다.자기몫을정확히해내는유능한동료들과일하고,그안에서자신이하루하루성장하고있다는느낌은충만하기그지없지만,좀처럼누리기어려운것이기도하다.이런행복속에일하고,그힘으로위대한성취를이루고싶다는꿈이있다면이책에서영감을얻어보는것은어떨까.인생의어느시기,남다른목표를향해유난한도전을치러내는모든이들에게토스팀의이야기가뜨거운동기부여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