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새김을 만나다

논어, 새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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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덴마크가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단다.
덴마크는 ‘안테의 법칙 Jante Law’이라는 문화가 있다.
열 가지 안테의 법칙을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자신을 스스로 낮추고 겸손하며 남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다.
동양문화에서는 ‘지족상락知足常樂’하고 ‘안빈낙도安貧樂道’이다. 불행은 언제나 남보다 낫다는 ‘우월감’에서 시작된다. ‘열등감’ 또한 ‘우월감’ 못지않은 나쁜 인성이지만, 불행의 시작은 ‘남보다 잘 낫다’는 우월감이다. 우월감은 집착이고 욕심이고 자만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만하지 말라’는 성인들이 한결같은 주장이다.
예수든 석가든 공자든 성인군자의 말씀은 모두가 인간이 인간다우면서 행복하게 사는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고, 욕심을 버리고, 집착하지 말고, 남을 배려하라는 것이다.
《논어》에서 공자는 군자는 ‘주이불비周而不比’, ‘두루두루 잘 지내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하였고, “무적무막無適無莫” ‘딱히 들어맞는 것도 없고, 딱히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없으니’, “의지여비義之與比”, ‘도리에 맞추어 더불어 같이 하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공자는 “병무능언病無能焉, 불병인지불기지야不病人之不己知也”, ‘자기가 재능이 없는 것을 고민하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고민하지는 않는다’라 하였다.
저자

최수일

출간한대표작으로는[논어,새김을만나다]가있다.

목차

01/한샘,如江具庚叔여강구경숙
無可無不可(무가무불가)55×30
志學(지학)27×55
02/金岩金敏洙금암김민수
寬則得衆(관즉득중)50×35
謙讓(겸양)47×33
03/淸虛,如空金鍾烈청허,여공김종렬
本立(본립)50×33
知好樂(지호락)50×33
04/眞岩金亨洙진암김형수
不惑(불혹)59×39
學而不厭(학이불염)40×60
05/鶴栖朴今淑학서박금숙
苗實(묘실)/씨뿌려거두리35×17
務本(무본)64×37
06/松堤宋采燮송제송채섭
范而不校(범이불교)64×30
誰能出不由戶(수능출불유호)57×30
07/南谷李坤政남곡이곤정
勿憚改(물탄개)50×34
己所不欲(기소불욕)15×55
08/頑石鄭大炳완석정대병
敏事愼言(민사신언)63×43
朽木不雕(후목불조)50×31
09/林齊鄭榮虎임제정영호
德不孤(덕불고)34×47
朝聞道夕死可矣(조문도석사가의)30×67
10/愚松趙範濟우송조범제
不器(불기)34×50
遊於藝(유어예)34×50
11/智園崔榮華지원최영화
躬自厚(궁자후)64×35
近思(근사)46×30
12/仁田黃明子인전황명자
問(문)35×25
日三省(일삼성)35×50
13/深園黃鍾淳심원황종순
樂以忘憂(낙이망우)45×30
見利思義(견리사의)70×34
01/文卿金洛凡문경김낙범
思無邪(사무사)84×23
訥言敏行(눌언민행)31×51
02/以木金大榮이목김대영
恒常心(항상심)54×37
見賢思齊()33×49
03/又玄金德寧우현김덕영
覺(각)39×37
成人之美(성인지미)39×78
04/秋庭김예님추정김예님
道之以德(도지이덕)56×32
樂/樂山樂水(요/요산요수)38×30×3
05/東原金連洙동원김연수
斐然成章(비연성장)70×25
從心所欲(종심소욕)32×58
06/碧田羅栢均벽전나백균
以文會友(이문회우)45×27
有始有終(유시유종)29×61
07/尤異堂文富敬우이당문부경
歲不我與(세불아여)57×44
好學(호학)50×35
08/美康文勝煜미강문승욱
言信行果(언신행과)64×28
不憂不懼(불우불구)20×71
09/芽南裵玉永아남배옥영
堅白(견백)45×28
仁(인)50×83
10/和庭李惠淑화정이혜숙
仁(인),어진곳에살면아름답다56×39
學而時習(학이시습)42×55
11/四於堂崔南圭사어당최남규
南圭(남규)52×39
翕純?繹(흡순교역)44×55
12/芝林崔銀玉지림최은옥
和爲貴(화위귀)50×35
所損益(소손익)53×42
13/玄峰崔洙日현봉최수일
無信不立(무신불립)50×38
如爲山(여위산)53×45

출판사 서평

덴마크가세계에서행복지수가가장높단다.
덴마크는‘안테의법칙JanteLaw’이라는문화가있다.
열가지안테의법칙을결론적으로정리하자면,자신을스스로낮추고겸손하며남을인정하고배려하는마음이다.
동양문화에서는‘지족상락知足常樂’하고‘안빈낙도安貧樂道’이다.불행은언제나남보다낫다는‘우월감’에서시작된다.‘열등감’또한‘우월감’못지않은나쁜인성이지만,불행의시작은‘남보다잘낫다’는우월감이다.우월감은집착이고욕심이고자만이다.
동서고금을막론하고‘자만하지말라’는성인들이한결같은주장이다.
예수든석가든공자든성인군자의말씀은모두가인간이인간다우면서행복하게사는방식을우리에게알려주는것이다.
이웃을사랑하고,욕심을버리고,집착하지말고,남을배려하라는것이다.
《논어》에서공자는군자는‘주이불비周而不比’,‘두루두루잘지내고남과비교하지않는다’하였고,“무적무막無適無莫”‘딱히들어맞는것도없고,딱히하지말아야할것도없으니’,“의지여비義之與比”,‘도리에맞추어더불어같이하는것’이라하였다.
또한공자는“병무능언病無能焉,불병인지불기지야不病人之不己知也”,‘자기가재능이없는것을고민하지남이자기를알아주지않는것을고민하지는않는다’라하였다.

《논어》는자기를반성하는말이많다.
군자는“구저기求諸己”,‘자기에게책임을추궁’하고,소인은“구저인求諸人”,‘남의탓을한다’라하였다.또한공자는어린시절에는‘색色’을조심하고,젊은시절에는‘남과다툼(鬪)’을경계하고,늙어서는“재득在得”,얻는‘물욕’을경계하라하였다.나이가들수록비워야한다.모두가‘空’인것을놓으려하지않기때문에두려운것이다.

《논어》는이천년이넘게동양인의삶속에뿌리깊게자리잡고있는유교문화
사상이다.
《논어》의‘충서忠恕’,‘인의예지仁義禮智’,‘온량공검양溫良恭儉讓’,‘공관신민혜恭寬信敏惠’,‘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은모두이웃과더불어배려하면서사는삶의방식이다.
이번출품된작품은「전북현대서각회」와경남「눌우각사」가공동으로《논어》를통하여‘온고지신溫故知新’하고‘극기복례克己復禮’하고자하는마음에서,‘논어’를주제로삼았다.논어를통하여행복지수를높일수있기를바라는조그마한희망이기도하다.

공자는군자는세가지를두려워하여야한다하였다.
‘천명天命’·‘대인大人’과‘성인의말씀(聖人之言)’이다.
이번전시회“논어,새김을만나다”는‘성인의말씀’을통해서,“학도즉애인學道則愛人”,‘도道를배워서사람을사랑하는’방법을배우고자하는바램이기도하다.
살아가면서성인聖人의말씀을가슴속에깊이새겨서담고산다면,‘知足지족’할수있어적어도이전보다평안하고행복해지지않을까.
행복은객관적인조건이아니라주관적인마음이다.물론어려운일이다.
자공이“아불욕인지가저아야我不欲人之加諸我也,오역욕무가저인吾亦欲無加諸人”,‘내가남이나에게하는것을원치않는다면,나도남에게그것을하지않고싶다’하자,공자는“비이소급야非爾所及也”,‘네가해낼수있는일이아니다’라하였다.
자공과같이뛰어난공자의제자도‘남을배려하는일’을해내기어려워하였다.하지만
‘새김’을통해서반복해서되뇌인다면안하는것보다분명백배천배낫다.
공자는‘남용南容’을조카사위로삼았다.남용이“삼복백규三復白圭”,‘남용이백규장白圭章을되풀이외워서’이다.〈백규〉는《시경》의‘말을삼가하라’는내용이다.
매일같이되풀이해서외우는이유는말을삼가기위해스스로를경계하는것이다.
‘논어,새김을만나다’도같은맥락이다.‘새겨놓고,되풀이하여’,효과를크게하고자한다.

이번출품작은26명이참가하였다.현대성이강한작품들은독특한특징이있다.
전통서각과현대서각의가장두드러진차이는채색법이다.
각종미술재를사용하여시각적효과를꾀하는것이현대서각의특징이다.
음각과양각,음평각,음양각등각종새김질의방식을작품속에고루사용하고,각종컬러를덧칠하여색깔이적절하게어울리도록하는시각적효과는‘현대서각’이추구하는창조적방식중의하나이다.
또하나는서체이다.상형한자와독특한한글서체가서로상호조화를이루는
문자의어울림이다.
주지하다시피,한자의상형은서각의아름다움을표현하기에가장적절한도구이다.
한자의상형에어울리는한글서체를자연스럽게포치하여,한자와한글이서로
조화되어미의극치를꾀하였다.
금방이라도작품속에서튀어나와공중을훨훨날아오를듯한생생한‘鳥(새)’의
형상은보는이로하여금감탄을자아내게한다.
또한한글서체만으로자연스런문자포치는‘현대서각’만이가지고있는또다른특징중의하나이다.
작금세계는한류가대세다.
그영향으로한글이세계인에게주목을받고있다.
집안에한글로된작품하나씩을소장하고싶어한다.
중국에서중국인들과전시를할때,그들의관심은오히려자기들도쓰는한자가아니라한글이다.
한글의조형화,한글의자연스런서체포치는한자의상형문자의예술미그이상이다.
현대서각가들은한글서각은예술분야에서앞으로한류의중요한역할을해낼수있을것이다.
새김질은현대서각의또다른특징이다.
새김의밋밋함을없애기위해90도각도로엇갈리게칼의맛을낸다.각획마다칼자국이작품의질감을한층더높여준다.
이번출품작에서는〈논어〉의간직하고싶은말들을현대서각만이지니고있는특징들로도드라지게표현해내고자하였다.
훌륭한말과아름다운서각,각각의독특한풍격과방법이어우러지게하여독자적인작품예술을추구하고자하였다.
26명의작가들이모두《논어》의내용을주제로삼다보니같은글귀가중복되는경우가있다.
같은글귀라할지라도각작가마다마음속에생각하는바가다를것이다.
독자들은각작품들을단독적으로읽을수있기때문에이해를위하여중복을굳이피하지않기로하였다.
이번전시회는앞으로중국작가들과의교류전까지도염두에둔사전준비작업을겸하고있다.
코로나로중국작가와의교류전을그동안미루어왔으나,상황이좋아지면곧바로상호교류전을가질예정이다.
이번전시회는이를준비하는일련의과정이기도하다.그래서중국어서문과일련의작업을중국대학의몇몇선생님들과같이했다.
작업에참여한선생들에게이자리를빌어감사드린다.
이번전시회를준비하느라모두열심이었다.특히최수일선생님의아낌없는지도편달이없었으면전시회는불가능했을것이다.
다시한번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