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 수목한계선과 지구 생명의 미래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 수목한계선과 지구 생명의 미래

$22.00
Description
북부 지방 여섯 곳(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에 방문해 ‘지구의 진짜 허파’이자 지구 최북단 숲 북부한대수림에서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을 연구한 4년여의 여정을 담은 지구과학·환경·생태 논픽션. 나무, 동물, 기후, 영구동토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만나고 서구 자본주의와 식민주의의 영향이 미치기 전부터 북극권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이들과 대화하며,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핀다.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는 기후변화 대응의 당위성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모순된 자연 현상(숲 영역의 확장)과 그에 따른 결과(지구온난화 가속화와 영구동토대에 저장된 메탄가스 배출량 급증)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이에 대응하려 사슴을 죽이고 나무를 베어야 하는 ‘어려운’ 선택지들 또한 논한다. 인간이 자연을 망쳤다는 속죄, 혹은 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라는 단일하면서도 단순한 정체화를 넘어, “숲이 여느 생명과 마찬가지로 공생계이자 역동적 과정이며 사물이나 별개 존재들의 집합이 아니”듯 인간은 숲과 공共진화한 (숲의) 생명체임을 강조한다. 나아가, 변화하는 환경의 실상을 누구보다 오래 겪은 수목한계선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에서 대안을 찾고 미래를 상상할 열쇠를 제시한다.
선정 및 수상내역
✿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과학커뮤니케이션 부문 최우수상 ✿
✿ 뉴욕공립도서관 저널리즘 부문 최우수상 ✿
✿ 〈파이낸셜 타임스〉 2022년 올해의 환경도서 ✿
✿ 카네기 메달 2023년 논픽션 부문 후보 ✿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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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벤롤런스

영국에서태어나런던대학교에서스와힐리어와역사를공부하고시카고대학교에서국제관계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2006년부터7년동안국제인권감시기구HumanRightsWatch에서아프리카대륙의분리주의를연구했으며탄자니아와영국의회에서자문위원으로활동했다.

전쟁이벌어지는와중콩고민주공화국동부사람들의삶을추적한첫책『라디오콩고:아프리카죽음의전쟁에서들려오는희망의신호RadioCongo:SignalsofHopefromAfrica’sDeadliestWar』를2012년에출간했으며,4년동안소말리아난민들을인터뷰하고그들의삶을뒤쫓으며기록한두번째책『가시의도시:세계최대규모의난민촌을살아가는아홉의삶CityofThorns:NineLivesintheWorld’sLargestRefugeeCamp』을2016년에출간했다.세번째책『지구의마지막숲을걷다:수목한계선과지구생명의미래』로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과학커뮤니케이션부문최우수상과뉴욕공립도서관저널리즘부문최우수상을수상했다.이책은〈파이낸셜타임스〉2022년올해의환경도서에선정됐다.다양성,균형,공생의생태철학을토대로영국웨일스블랙마운틴스대학을공동설립해숲학교교육과저술활동을병행하고있다.

목차


지도

머리말
1.좀비숲
2.순록을쫓아
3.잠자는곰
4.국경
5.바다의숲
6.얼음과의마지막탱고
맺음말:숲처럼생각하기

나무설명
옮긴이의말:숲의끝은세상의끝이다

출판사 서평

수목한계선을따라북부숲을방문한4년여의여정
인류세를살아가는우리의과거와현재,미래에대하여

수목한계선이란고산및극지에서수목이생존할수있는극한의선을뜻한다.『지구의마지막숲을걷다:수목한계선과지구생명의미래』의저자벤롤런스는스코틀랜드,노르웨이,시베리아,알래스카,캐나다,그린란드에방문해지구최북단의수목한계선을이루는‘북부한대수림’을찾는다.그곳에서식생,동물,기후,영구동토대를연구하는과학자들을만나고,사미인,돌간인,퍼스트네이션등서구자본주의와식민주의의영향이미치기전부터북극권에뿌리내리고살아온원주민공동체를찾아그들의생활양식을들여다보며인류세를살아가는우리의과거와현재,미래를살핀다.

이책이펼쳐보이는가장주요하고도인상적인풍경은(우리의예상과달리)지구북부에선숲이확장되고있다는것이다.기후변화및지구온난화의결과물로대표되는이미지‘불타는아마존우림’만이우리가관심을기울여야할시급한현실이아니다.흰색의북극이초록으로변하고있다.수목한계선이몇백년에수십센티미터가아니라해마다수백미터씩북쪽으로진격하고있다.

지표면의5분의1을덮고지구상의모든나무중3분의1이거주하는북부한대수림은바다에이어두번째로거대한생물군계다.아마존우림이아니라북부한대수림이야말로‘지구의진짜허파’다.그러한숲이풍요로워지며수목한계선이확장하고있다면우리는기뻐해야할까슬퍼해야할까?나무의번성에그저안심할수없다는것이저자의핵심주장이다.지구가따듯해지며빙하가녹으니나무가뿌리내릴땅이늘어나고,그에따라미생물활동이증가해대지의온난화,빙하의해빙이가속화된다.나아가속도를높인지구온난화로영구동토대가녹아그간저장돼있던메탄가스가전격방출될시지구에걷잡을수없는영향을미칠것이다.“나무가건네는것은이제위로가아니라경고다.”

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한복잡하고도‘어려운’선택지들
때로는나무를베고동물을도태해야한다면

여섯국가의숲을방문하고각숲을이루는여섯핵심종나무(구주소나무,솜털자작나무,다우르잎갈나무,가문비나무,발삼포플러,그린란드마가목)를연구하며,저자는통제불가능한수목한계선의확장에대응하기위해동물을죽이고나무를베어야하는어려운선택지들을논한다.스코틀랜드에방문한저자는울타리처진한보호구역에서외롭게서있는‘할머니소나무’를맞닥뜨린다.구주소나무고목이홀로서있는것은소나무줄기와잎을먹이로삼는사슴이늑대등최상위포식자가전무한이숲에서번성하기때문이다.소나무가풍부히씨앗을뿌려싹을내리더라도다자라기전에사슴이어린나무를먹어치우는것이다.그렇기에나무가재생할수있는수준까지사슴개체수를‘인위적으로’줄이는일이필요하다.

또한저자는노르웨이순록의개체수를늘려생태계를복원하기위해나무를베어야하는현실또한그린다.기후변화로기온이상승하며땅이녹고얼기를반복해지표면에얼음껍질이형성돼순록이주요먹이인지의류에접근하기어려워진다.기후변화와더불어(혹은그에따라개체수가늘며)땅의온도를높이는주된요인은솜털자작나무다.노르웨이툰드라에솜털자작나무가더많이뿌리내리며땅속의미생물활동이활발해져지온상승을가속하는것이다.녹색으로물드는툰드라는탄소증대시대에희소식으로들릴지모르지만,지온의증가속도를통제하지못할시영구동토대가녹아그안에격리돼있던메탄이급격히방출될것이다(메탄은탄소보다온난화효과가85배강하다).순록은지의류를비롯해자작나무를먹이로삼지만생태계균형이깨진지금번성하는나무를‘자연스럽게’저지할방도는없다.그렇기에나무를베어야하는선택지가제시된다.

나아가숲은단순히어느국가,어느지역에국한돼그안에서만생태계를형성하고운영하는독립된공간이아니다.숲은나무의광합성과증발산을통해비를제조하고바람을생성해전지구의대기순환에영향을미친다.아마존우림과서아프리카몬순,알래스카및캐나다북부가문비나무숲과아메리카중서부대평원곡창지대,러시아타이가와우크라이나밀밭은이와같은‘원격연결’로서로이어져있다.숲은바다와도연결돼있다.해양먹이사슬의기반인식물성플랑크톤은광합성하기위해필수촉매인철을필요로한다.철은숲의낙엽이분해되며생성되어서는부식산과결합해강을따라바다로흘러든다.나무가제공한철이해양먹이사슬의토대가되는것이다.이렇듯숲은지구를구성하는다른생명,다른시스템과긴밀히연결돼있기에기후변화에는언제나복잡한대응책이요구된다.

숲에기반한지구생명의전지구적얽힘
“인간과거주지의관계를더긍정적으로읽어내는것,
여기에다른미래를상상할열쇠가있다”

북부수목한계선을따라여섯국가의숲을방문한4년여의여정끝에저자는가족과함께살고있는영국웨일스로돌아온다.인근숲에서는개벌작업이한창진행중이다.북부한대수림의핵심종인구주소나무,자작나무,잎갈나무,가문비나무를비롯해다양한수종이공생하는혼합림으로,“오래된자연림에대한조림작업”이라는명목하에건강한나무들이무수히베이고있다.‘자본’과‘소유’라는현시대의핵심가치상튼튼한목재는훌륭한자산이다.인간의욕망이자본주의(와다양한형태로여전히지속하는식민주의)에끝없이포섭되는지금,저자는희망과절망어느쪽으로도섣불리가버리지않는다.‘넷제로netzero’와녹생성장을제창하며인류는언제나해결책을찾아낼거라는맹목적이고도비현실적희망,더이상손쓸방법은전무하고인류멸종만이답이라는무관심한기반한염세적절망그어느쪽도아닌제3의이야기가있음을강조한다.

자본주의라는현시대의특이한경제모델의출발점인서구적사고방식과풍요로운생활양식과는다른방식으로거주지를바라보고이용한이들의이야기다.저자는기후변화와수목한계선을연구한4년여동안과학자뿐아니라,사미인,돌간인,퍼스트네이션등오래전부터북극권에거주해온원주민공동체를찾아그들의생활양식과자연관을들여다본다.“인간이자연의과정에의존한다는사실”을비롯해인간은언제나다른생명체들과공생했고공진화했다는명백한현실.저자는전지구가근원적으로,더불어사실적으로얽혀있다는옛사람들의지혜에기반한‘전략생태학’(과인간이다른종의적응과이동에관여하는‘인간보조이주’)을하나의대응책으로제시한다.숲마다,생태계마다상이하게나타나는기후변화의영향을연구하고결과를예측해(어느숲에선나무를베고또다른숲에서는나무를심는등)서로다른방식으로접근할것을제안한다.통일되고간편한해결책은아니지만“희망이분투를낳는것이아니라분투가희망을낳”음을,희망은“달라지는상황에비추어하루하루제작되고재정의되어야하는무언가”임을강조한다.

“벤롤런스는과학,스토리텔링,개인의헌신측면에서가장야심차고도훌륭하며영감을주는작품을창조해냈으며,이모든면에서성공을거두었다.”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명쾌하며관점을바꿔주는책.자연세계에대한사색을불러일으키는아름다운초상.변화하는지구를더잘이해하고자하는이들을위한필독서.”
-[스펙테이터]

“벤롤런스는서정적이고섬세한산문으로자연세계를우리앞에불러내며,시의적절하고긴급한메시지를유려하게전달한다.”
-[커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