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광막한 시공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의 풍경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나’라는 수수께끼
집과 가족, 우리를 이루는 것들에 대한 정교한 질문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나’라는 수수께끼
집과 가족, 우리를 이루는 것들에 대한 정교한 질문
김소연 시인이 추천하고, 에르난 디아스, 앤 패칫 등 동시대 세계적인 작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폴 윤의 대표 작품집이자 신작 소설집. 막 출소해서 낯선 동네에 자리를 잡으려는 청년, 탈북한 뒤 스페인에서 청소 일을 하는 나이 든 여자, 조선인 고아 소년의 고국 송환 길을 호위하는 사무라이, 탈북한 한국인의 2세로 런던에서 살아가는 부부, 러시아 극동 지방의 척박한 고려인 이주지에 임관한 장교, 사할린섬의 교도소에서 일하는 고려인 아버지를 찾으러 나서는 십 대 소년, 한국전쟁이 남긴 상흔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 폴 윤은 실로 광막한 시간과 공간 속에 흩뿌려진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들을 생생한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으로 빚어 시적인 글로 담아낸다. 집을 떠나고 집을 갈망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는 이 인물들은 하나같이 쓸쓸한 비애를 담고 있지만 그 비애는 문득 부드럽고 환한 빛이 되기도 한다. 역사의 상흔, 어딘가에 연결되고 싶은 마음과 좌절의 쓰라림을 섬세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그려낸 이 소설집은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는 평와 함께 그해 최고의 소설집에 수여하는 스토리상을 받았고,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벌집과 꿀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