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어디에 있나요?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장편소설)

휴먼, 어디에 있나요?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장편소설)

$19.83
Description
인류가 삭제된 세계-남은 것은 시스템과 갈 곳 잃은 알고리즘뿐
망가진 세상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고성능 휴머노이드 AI의 파란만장한 여정
현대 SF의 거장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의 신작 『휴먼, 어디에 있나요?』가 엘리에서 출간되었다. 세계 3대 SF 문학상을 석권하며 SF 역사상 유례없는 대기록을 써 내려가는 그의 저력이 집약된 작품이다. 2025년에는 휴고상 제정 53년 만에 본인의 장편소설 두 편을 최우수 장편 부문 후보로 동시에 올리면서 작가의 위상은 이 소설을 통해 더욱 공고해졌다.

소설은 인류가 멸종의 길을 걸으며 인공지능의 노동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는다. 주인공 찰스는 오직 봉사를 위해 설계된 완벽한 시종 로봇이지만,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로 면도칼로 주인을 살해하는 사고를 저지른다. 졸지에 직장과 이름을 잃고 살인 로봇의 오명을 쓴 찰스는 폐허가 된 성벽 너머의 세상으로 내던져지는데…… 인간 없는 황무지에서 자신을 수리해줄 기관과 새로운 존재 이유를 찾아 떠나는 그의 여정은 기묘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자아낸다.

차이콥스키는 이 작품에서 인류가 사라진 뒤에도 매뉴얼에 따라 공전하는 기계적 시스템의 지옥도를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로 포착했다. AI에 과도하게 의존한 결과로 열린 인간 고립과 멸망의 세계는 현대사회를 향한 서늘한 경고이자, 인간과 인간성이 상실된 자리에 남는 본질에 대한 진지한 탐구다. 가장 완벽한 로봇이 안내하는 이 코믹하면서도 섬뜩한 부조리극은 영미권 출간 당시 장르적 쾌감과 지적인 성찰을 충족시키는 뜨거운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

에이드리언차이콥스키

(AdrianTchaikovsky)
영국의SF및환상문학작가.1972년영국링컨셔카운티우드홀스파에서태어나성장했다.졸업후레딩소재법무법인에서사무원으로일하다북부도시리즈로이주해법무사로활동했다.오랫동안작가를꿈꾸며습작을꾸준히해나갔던차이콥스키는15년넘는시간동안여러출판사에서작품출간을거절당했지만집필을포기하지않았고,2007년서른다섯살생일을일주일앞두고극적으로대형출판사토어UK와계약을맺었다.이때계약한작품이2008년출간된데뷔작『엠파이어인블랙앤드골드』로,판타지시리즈‘앱트의그림자’중첫번째소설이다.이시리즈는비평가들의찬사와독자들의인기속에서10편까지이어졌다.2016년에는장편SF『시간의아이들』로아서C.클라크상을수상했고,이소설을필두로『폐허의아이들』과『기억의아이들』을발표하며2023년휴고상시리즈부문을수상했다.더불어2017년에는『호랑이와늑대』로영국판타지상을,2021년에는『지구의파편』으로영국SF협회상을수상하는등장르문학계의주요상을석권했다.지난2025년에는『휴먼,어디에있나요?』와『에일리언클레이』가휴고상최우수장편부문최종후보에동시에오르기도했는데,한작가의두작품이동시에후보에오른것은휴고상역사상두번째일어난이례적인사례로,SF독자들과평론가들에게큰화제가되었다.
『휴먼,어디에있나요?』는에이드리언차이콥스키가풍자SF라는전통적인하위장르를통해환골탈태에가까울정도의작풍변화를보인전환점격의소설이다.이소설은SF작가,평론가,독자들에게스타니스와프렘의『이욘티히의우주일지』나더글러스애덤스의『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연상시킨다는격찬에가까운평을받으며2025년휴고상,로커스상,아서C.클라크상최종후보에올랐다.

목차

1부 KR15-T
2부 K4FK-R
3부 4W-L
4부 80RH-5
5부 D4NT-A
에필로그 황야에서미래로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각부의제목은숫자나문장부호를섞어쓰는해커들의암호체계인릿스피크(Leetspeak)로표기되었다.해독하면다음과같다.1부크리스티,2부카프카,3부오웰,4부보르헤스,5부단테.

출판사 서평

“주인님이죽었다.내가주인님을죽였다.모든것이잘못되었다.”

휴고상역사상두번째,한작가의두작품이동시에노미네이트된문학적사건의주인공
세계3대SF문학상을석권한현대SF의거장에이드리언차이콥스키의마스터피스

인류가삭제된세계-남은것은시스템과갈곳잃은알고리즘뿐
망가진세상에서새로운일자리를찾아헤매는
고성능휴머노이드AI의파란만장한여정

단테,보르헤스,오웰,카프카,그리고애거사크리스티까지
인류의가장눈부신작품들로쌓아올린가장지적인SF의탄생

★2025휴고상,로커스상,아서C.클라크상최종후보작
★장강명소설가가극찬한“벌써올해의소설”
★존스컬지,크리스토퍼파올리니,제임스맥어보이강력추천
★아마존에디터의선택[BestScienceFiction]
★세계최대규모의도서리뷰사이트[굿리즈]에서2만개이상의리뷰를받은화제작

2025년세계SF문학계의시선은휴고상최우수장편부문에쏠렸다.『휴먼,어디에있나요?』를포함해에이드리언차이콥스키의두작품이해당부문최종후보에동시에오르는기록을세웠기때문이다.이는휴고상제정53년만에일어난이례적인사건으로,비록표분산으로수상을놓쳤음에도불구하고차이콥스키가명실상부한현대SF의거장임을입증하는계기가되었다.

『휴먼,어디에있나요?』는AI와로봇이라는고전적소재를정면으로다룬소설이다.인류가AI에과도하게의존한끝에완만한멸망의길을걷고있는근미래,상류계급의시종로봇찰스는주인을섬기던중원인불명의오작동으로주인을살해한다.이후그는부정접두사‘un’이붙은주인없는로봇‘언찰스’로강등되어폐허가된바깥세상으로내던져진다.

이작품은스위프트의『걸리버여행기』로시작된문명풍자극의틀안에서시스템의모순을냉소적으로해체한다는점에서,더글러스애덤스의『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로대표되는부조리SF의직계라할만하다.특히,봉사할주인이사라진세계에서오직프로토콜에매몰된채스스로의오류를수정하려고군분투하는언찰스의우스꽝스러우면서도애처로운여정이풍자극의특징을도드라지게풍긴다.더불어로봇들의대화는시스템적으로지극히논리적이지만,그풍경을묘사하는차이콥스키의산문은밀도가높으면서도유머를잃지않는다.

책의차례또한노골적인언어유희로시선을끈다.작가는각각의부제목을KR15-T(애거사크리스티),K4FK-R(프란츠카프카),4W-L(조지오웰),80RH-5(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D4NT-A(단테알리기에리)등서양문학거장들의이름을숫자와기호를섞은‘릿스피크(Leetspeak)’로비틀어표기했다.디지털하위문화의작법으로고전을‘해킹’한셈인데,총5부의이야기는해당작가들의대표작인『애크로이드살인사건』,『성』,『동물농장』,「바벨의도서관」,『신곡:지옥편』등을충실히변주하며독립적인풍자극으로기능한다.

차이콥스키는인터뷰를통해“세상의부조리에비명을지르는대신글을쓴다”고밝힌바있다.작품이던지는질문들은그비명의정교한버전이자인간중심적사고의한계에대한비판이다.특히챗GPT등대규모언어모델(LLM)이마치자의식을가진존재처럼소비되는오늘날의현실에서,이작품의시의성은단순한풍자를넘어예언의영역에근접한다.특히이공학주의적SF의끝에서독자가마주하는것은인간성이라는단어앞에‘un’이라는접두사가붙기직전의서늘한경고다.작가는가장작고약한로봇의목소리를통해,인간이사라진뒤에야비로소드러날인간성의잔해를우리앞에펼쳐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