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시대의 종말 (양장)

연애 시대의 종말 (양장)

$18.00
저자

비비언고닉

저자:비비언고닉(VivianGornick)
미국의비평가,저널리스트,에세이스트,회고록저자.우크라이나출신노동자계급부모의딸로1935년뉴욕에서태어나좌파공동체안에서성장했다.뉴욕시립대학교에서문학학사학위를,뉴욕대학교에서문학석사학위를받았다.1969년부터1977년까지미국최초의대안주간지〈빌리지보이스〉기자로활동하면서미국페미니즘운동에추진력을불어넣었다.그외에도〈뉴욕타임스〉〈뉴욕리뷰오브북스〉〈타임〉〈애틀랜틱먼슬리〉〈네이션〉등여러매체에글을기고하며자신만의독보적인스타일을구축해나갔다.주요저서로『성차별적사회의여성』『미국공산주의라는로맨스』『사나운애착』『아무도지켜보지않지만모두가공연을한다』『연애시대의종말』『상황과이야기』『내인생의남자들』『오래된꿈』『짝없는여자와도시』『끝나지않은일』『멀리오래보기』등이있다.구겐하임펠로십,윈덤캠벨상논픽션부문,로버트B.실버스문학비평상등을받았으며,다수의작품으로전미도서상,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최종후보에올랐다.더뉴스쿨,하버드대학교,아이오와대학교에서글쓰기를가르쳤고,현재뉴욕에거주하고있다.
『연애시대의종말』에서고닉은사랑의신화가종말을맞은오늘날의시대를자신만의날카롭고생생하며지적인문장으로포착해보여준다.그는버지니아울프,이디스워턴,케이트쇼팽,진리스등이쓴20세기탁월한문학작품을들여다보며사랑과결혼,이별과배신의장면들을탐구해,“그렇게그들은결혼해서평생행복하게살았답니다”의시대가완전히끝났음을보여준다.이책은출간당시〈뉴욕타임스〉〈뉴요커〉〈로스앤젤레스타임스〉〈보스턴리뷰〉〈커커스리뷰〉등수많은매체에서비평을예술의경지로끌어올렸다는찬사를받으며,그해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비평부문최종후보에올랐다.

역자:홍한별
연세대학교영어영문학과와같은학교대학원을졸업하고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글을읽고쓰고옮기면서살려고한다.옮긴책으로『도시를걷는여자들』,『하틀랜드』,『우먼월드』,『먹보여왕』,『밀크맨』,『온컬러』,『권력과테러』,『자라지않는아이』,『위대한생존』,『오카방고숲속의학교』,『나는그림으로생각한다』,『두살에서다섯살까지』,『나무소녀』,『네모난못』,『자유방목아이들』,『밴버드의어리석음』,『식스펜스하우스,』『토머스페인유골분실사건』,『히치콕미스터리매거진걸작선,』『사악한책,모비딕』,『이문장은,내삶을완전히바꾸어놓았다』,『아웃런』,『바다사이등대』,『달빛마신소녀』,『나는불안과함께살아간다』,『나는가해자의엄마입니다』,『페이퍼엘레지』,『몬스터콜스』,『가든파티』등이있다.『다시동화를읽는다면』과『미스테리아』등에글을실었다.『밀크맨』으로제14회유영번역상을수상했다.
한때번역으로생활비를벌면서학위과정을밟는다는무리한설계를하기도했으나첫째를가지면서학업을중단했다.그래도세살터울로아이둘을낳아키우면서번역일은중단하지않고계속할수있었던게정말다행이라고생각한다.아이들은둘다공동육아어린이집에보냈다.공동육아어린이집을선택한가장큰이유는반일반이없다는사실이었다.일을하려면아이들을종일반에맡겨야하는데,엄마들이와서반일반아이들을데리고간다음에남아있는아이를생각만해도눈물이날것같았다.공동육아어린이집에다니는동안에는양육자들이운영을나눠맡아야해서힘들었지만그래도그때같이아이를키운사람들이친구로남은것만은분명한이득이라고생각한다.지금은아이들이다커서하루에여덟시간방해받지않고일할수있다.(일할수있다고해서꼭한다는말은아니다.)그시간에는주로번역을하고,가끔글을쓰고,대학원에서학생들에게번역을가르친다.

목차

크로스웨이스의다이애나
클로버애덤스
케이트쇼팽
진리스
무자비한친밀함
윌라캐더
한나아렌트와마르틴하이데거
크리스티나스테드
그레이스페일리
마음이여린남자들
연애소설의종말

이책에나오는소설

출판사 서평

“그러니사랑을말하기전에비비언고닉을만나시길.
사랑을다시한번믿어보려할때에『연애시대의종말』을경유하시길.
사랑이끝난자리에서라면더더욱고닉곁에잠시라도머물러보시길.”
김소연(시인)

*읽고쓰는이들의이정표비비언고닉의대표비평에세이
*사랑과결혼을둘러싼근대적신화에마침표를찍은현대의고전
*김소연시인시인강력추천,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비평부문최종후보
*〈뉴욕타임스〉〈뉴요커〉〈로스앤젤레스타임스〉〈보스턴글로브〉등유력매체극찬도서

“낭만적사랑은더이상물을포도주로바꿀수없다.
사랑의열정은더이상영혼의용광로가아니다.”

우리시대가장날카로운에세이스트비비언고닉,
한시대를불살랐던사랑의신화에종말을고하다

비비언고닉의대표비평에세이『연애시대의종말』이영어권출간30여년만에홍한별번역가의유려하고명료한번역으로출간되었다.이책은20세기에나온탁월한문학작품속에서사랑의문제가어떻게달라졌는지를탐구하는열한편의비평에세이를묶은모음집이다.1997년영어권출간당시〈뉴욕타임스〉〈뉴요커〉〈로스앤젤레스타임스〉〈보스턴리뷰〉〈커커스리뷰〉등수많은매체에서“비평에세이를예술의경지로끌어올렸다”라는찬사를받으며그해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비평부문최종후보(Finalist)에올랐다.

고닉은책전반에걸쳐문학작품들속으로깊숙이들어가사랑의신화가종말을맞은오늘날의시대를자신만의날카롭고지적인문장으로생생하게포착한다.특히버지니아울프,이디스워턴,케이트쇼팽,진리스,래드클리프홀등이쓴20세기탁월한문학작품과한나아렌트,클로버애덤스등의삶을들여다보며사랑과결혼,이별과배신의장면들을탐구해,“그렇게그들은결혼해서평생행복하게살았답니다”의시대가완전히끝났음을보여준다.간결하면서도밀도높은문장으로정확하면서도독창적으로시대변화를진단한이책은지금까지도새로운세대의독자들에게재발견되면서빛나고있다.

지금우리삶에서낭만적사랑은얼마나결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가?
삶의방식을좌우하는것이과연사랑이어야하는가?사랑으로충분한가?
비비언고닉이던지는낭만적사랑과문학,그리고자아에관한가장근본적인질문

오래잊고있던질문이갑자기선명하게떠오르고,알쏭달쏭답답했던무언가에정확한이름이붙는경험-우리가비비언고닉을읽을때일어나는일이다.『연애시대의종말』은바로그런독서경험을선사한다.이책에서비비언고닉은20세기문학의거장들을다루면서가장근본적인우리시대의질문을던진다.지금우리삶에서낭만적사랑은얼마나결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가?삶의방식을좌우하는것이과연사랑이어야만하는가?그리고궁극적으로,사랑만으로충분한가?

이책의진정한힘은이런질문에대한직접적인해답보다그질문을던지는방식이다.고닉은버지니아울프,이디스워턴,진리스,그레이스페일리,레이먼드카버같은거장들의작품과한나아렌트,클로버애덤스등의삶을아울러살피며,우리삶을전통적사랑과결혼의서사로구축할수없다는사실을깨닫는다.절대적금기를사랑의이름으로깨뜨렸던시대가지나간지금사랑의서사는더이상새로운통찰을제공하지못하며,지친세계관을되풀이할뿐이다.이는지나간경향을치워버리는행위가아니다.고닉의글은우리가문학과삶속에서새로운의미를발견할가능성을열어젖힌다.사랑말고도중요한게많아진시대,이제우리는어떻게살아가야할까.

고닉은문학작품속인물들이무심코주고받는짧은대화와탄식을놓치지않고사랑과결혼을둘러싼시대정신의변화를감지한다.그리고문학속현실과우리삶속현실을자유롭게넘나들며독자를탁월하게설득한다.길고논리적인논증을하기보다는거리두기의통찰과내밀한경험사이의절묘한균형을유지하면서.그리하여비비언고닉의문체는간결하면서도밀도가높고,독창적이면서도정확하다.신중하게고른짧은문장이인간경험의핵심을명징하게찌른다.이런문장들은고닉이그레이스페일리를설명할때사용했던표현처럼“내면깊숙한곳에서비롯된놀라운집중력의산물”이다.

날카로움,유려함,집중력과더불어문단과독자들이주목한것은고닉의비판정신이다.고닉은낭만적사랑의신화뿐아니라문학적상투성또한두려움없이해체한다.일례로「마음이여린남자들」에서레이먼드카버,리처드포드,안드레이더뷰스가반세기동안답습해온헤밍웨이식남성성의신화를,그들의작품이인물들을“존재한적없고있을수도없는이상적이고다정한연결에대한아련한갈망으로가득차”있는존재로만그리는것을가차없이비판한다.그러나그보다중요한것은고닉의비판이그자체로목적이아니라독립적인주체의새로운발견을위한수단이라는것이다.그리고이것이비판을위한비판이아닌진정한지성의작동방식이다.

『연애시대의종말』을읽다보면,결국우리-작가와독자-가관심을기울이는것은낭만적사랑그자체가아니라,사랑앞에서녹아내리고분노하고두려워하는우리자신의내면이라는사실을깨닫게될것이다.그렇게(지난세기의사랑이가리켰던것,그리고더이상사랑만으로는확인할수없는)우리자신의깊숙한내면을직면하게될것이다.동시에우리의마음이사랑안과밖에서어떻게변하든,‘나’와‘너’대한질문은앞으로도계속이어질것이다.더불어낭만적사랑의독점이가능하지않은시대에도삶과문학의대화는서로를지탱하는동시에서로를끊임없이성찰시키는관계임을확인하게될것이다.이책은이모든예리한통찰을섬세한감각과아름다운문장으로노정한작지만큰걸작이다.


추천사

“사랑은여성이스스로를이해하지못하게만드는마지막신화에불과하다는것을비비언고닉은정교히증명한다.욕망하고두려워하며모순되기짝이없는우리자신을이해하고견디는능력을사랑이어떻게방해하는지를.그러니사랑을말하기전에비비언고닉을만나시길.사랑이우리를구원하지않는다는걸잘알면서도사랑을다시한번믿어보려할때에『연애시대의종말』을경유하시길.사랑이끝난자리에서라면더더욱고닉곁에잠시라도머물러보시길.인간을덜낙관하는방식으로,우리안에깃든힘을더사유하게하는이이야기에부디귀기울여보시길.”
-김소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