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바라가 왔어요 (양장)

카피바라가 왔어요 (양장)

$13.00
Description
한국,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출간
네덜란드, 독일, 영국, 중국 출간 예정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의 그림책!

2021 독일 IYL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2020 뉴욕공공도서관 좋은 어린이책 선정

사람도 동물도 사랑에 퐁당 빠지게 할
지구 반대편에서 온 친구, 카피바라

저자

알프레도소데르기트

1973년우루과이로차에서태어나몬테비데오에살고있습니다.우루과이대학교에서미술을,우루과이영화학교에서아트디렉션을공부했습니다.영화감독,시나리오작가,일러스트레이터로활발하게활동하며50여권이넘는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우루과이아동문학일러스트레이션상을받았고,브라티슬라바일러스트레이션비엔날레(BIB)에작품이선정되기도했습니다.지금은그림책작업과더불어팔레르모스튜디오를운영하며애니메이션을만들고있습니다.2013년베를린영화제에서초연된첫장편애니메이션[내이름은아닌아]로평단의주목과많은상을받았습니다.한국에처음으로소개되는그림책『카피바라가왔어요』는독일뮌헨국제어린이청소년도서관(IYL)의세계적인어린이책리스트‘화이트레이븐스’와뉴욕공공도서관‘좋은어린이책’에선정된작품입니다.

출판사 서평

아늑하고평화로운농장에털이북슬북슬하고
덩치가무척큰동물이찾아왔어요!

조용하고평화로운어느농장,보금자리는포근하고먹을거리는넉넉하며이상한일은일어난적없는이곳에낯선동물들이도착한다.무리지어온동물의정체는바로카피바라.털은길쭉길쭉하고온몸이축축하게젖은카피바라는농장의닭들에게두려움과배척의대상이된다.닭들은카피바라가머무를곳은없다고단호히거부하지만,사냥철이시작되어카피바라들은돌아갈곳이없다.결국농장근처에서지내게된카피바라들에게닭들은아주엄격한규칙을요구한다.소란스럽게굴지말고,물밖으로나와서도안되고,먹을거리에손댈수없고,규칙에불평조차할수없다고말이다.하지만호기심많은병아리와아기카피바라는두려움없이서로에게훌쩍다가가고,어느날카피바라가위험에처한병아리를구하게되면서카피바라에대한편견이깨지기시작한다.

아기동물들의우정으로시작된편견의벽허물기
누구도”카피바라가까이가지말것.”카피바라는‘야생동물’이니까.하지만아기동물들이깨트린규칙이작은균열을일으키고닭과카피바라사이의높은벽이서서히허물어진다.호기심많은병아리가철조망을넘다가그만,사나운개에게쫓기자그모습을발견한카피바라가얼른병아리를등에태워구출한다.위험한동물일거라생각했던편견과는다르게,카피바라무리는온몸으로개를막으며병아리를지켜낸다.이사건이후로모든게달라진다.이제카피바라는낮에도밤에도닭들과함께지내며먹을거리도나누고잠도함께자게된다.드디어사냥철이끝나자카피바라들은고마운마음을전하고떠날채비를하지만,사냥꾼들이돌아온농장에는예기치못한놀라운상황이기다리고있다.대체무슨일이일어난걸까?

카피바라가불러온놀라운연대의힘과함께의가치
카피바라는설치류중가장큰덩치로유명하지만성격은어느동물보다도온순하고,누구와도쉽게친구가되는친화력을가졌다.『카피바라가왔어요』는이런카피바라의특징을살린통찰력있는한편의우화다.닭들은평화롭다믿었던농장이사실은자신들을가두고있던양계장이었고,이상한일은매일일어나며,진정한자유는없었다는사실을외부에서온‘이방인’카피바라덕분에깨닫게된다.이야기는여기서끝나지않는다.닭들과카피바라들은연대하며자유를찾아떠나기시작한다.어려움에빠진이들이외로움을느끼고소외될때,우리도카피바라나아기동물들처럼먼저손을내밀며다가가면어떨까?서로서로손을잡고마음을열어함께할때우리는‘같이’더나은세상으로나아갈수있을것이다.

그림책과영화의경계를넘나드는유쾌하고재미난이야기
『카피바라가왔어요』는그림책을열자마자강렬한색감의대조와속도감있는전개로독자들을이야기에푹빠지게만든다.애니메이션'내이름은아닌아'로한국에처음이름을알린우루과이영화감독이자,그림책작가알프레도소데르기트는영화기법과그림책기법을자유자재로넘나들며독자들을몰입하게만든다.알프레도는카메라앵글처럼다양한크기의테두리와여백을적절히활용했다.동물들을꽉가두는네모난테두리는이야기의마지막에서둥글게변하고,크고작은테두리를나열한만화식구성으로속도감있게이야기를이끌어나간다.
또한평화롭고아늑하다는글과다르게닭장창문은절대탈출할수없는창살로매워졌고,닭들이자는빽빽한공간은번호가매겨져있다.농장주변으로는높고단단한철조망이둘러싸여있고사나운개가이들을지킨다.짙은주황색과흑백을주조로한그림은영리하게이책의주제를전한다.억압을상징하는닭장의지붕과닭볏,개의목줄과사냥꾼들의모자만주황색으로채웠다.하지만아기동물인병아리의부리는아직붉게물들지않은노란색으로희망을전한다.이처럼의도적으로그림과대조시킨짧고간결한글과색조의대비는독자들에게스스로생각할거리를던져준다.또닭들에게이방인으로낯선존재였던카피바라는자세히보면볼수록매력적이고사랑스러우며귀엽다.시시각각다양하게변하는동물들의표정을관찰하는것도이책이담고있는또하나의재미다.시작부터마지막까지명징하게직조된이야기는선명하게주제를드러내면서도결코흔하거나단조롭지않아보는이들의마음을뜨끔하게하기도,유쾌하고기분좋은웃음을자아내게하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