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체력왕 (땀 흘리는 여자들의 근력 연대기)

내일은 체력왕 (땀 흘리는 여자들의 근력 연대기)

$16.00
Description
우리가 허락한 고통은 오직 근육통이다!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우면 생기는 무궁무진한 화력
TBWA 카피라이터 강소희, BATON 디자이너 이아리의 인생 운동 찾기 대모험
저자

강소희

시골에서절반,도시에서절반살았다.TBWAKOREA카피라이터로일하고「여자가가르치고여자가배운다」프로젝트를기획·운영중이다.고등학교에서는탁구부,대학교에서는연극부로활동했다.2011년광고회사에들어가기전까지인디레이블,인테리어회사,방송국,잡지사,사회적기업,대안학교등많은곳에서일했다.값진경험이많았으나겪지않아도될경험도많았다.농구단에서포워드를맡고있고최근에축구를시작했다.

목차

프롤로그_나를버티는일,몰랐던나를발견하는일

1부.몸좀쓰러왔는데요

여자가가르치고여자가배운다
계기는만드는것
크고굵은몸
작고마른몸
농구를하고싶습니다
누상동이돌핀과두부찌개
코트에계신농구의신이시여
운동종목을찾아서
내가생각하는나와보이는나사이의38,000킬로미터
선입견이잠재력을누를때
내가오십견이라니
언니,그건지난체력이잖아요
그많던멍들은다어디로갔을까
운동하기딱싫은날씨
넘어지지않는스케이트보드
강박적이고단순한사람의자기보존법
어디서본건있어가지고
간다운동
해보자,해보자,해보자,후회하지말고
만보기경쟁
나도요기가되고싶어
슬로우하이킹클럽

2부.체력은태도가됩니다

내가선택한고향
역세권보다체세권
나는걷기가싫었어요
산책의즐거움
계획하고실패하고실망하고기뻐하며조금씩앞으로
어디로든갈수있어
아빠의일면들
뜻밖의살사댄스
운동의목적
여름의맛
심해어냐미역이냐
질병그리고술
느슨하게그러려니
위쪽공기는더상쾌한가요
엄마는왜박수를치며TV를볼까
고양이는고양이답게,사람은사람답게
이번엔꼭추고말거야
숏컷만만세
브라없는삶
노얄개존
좋은사람
우리는모두연결되어있다

에필로그_둘에게쓰는편지

출판사 서평

“우리가허락한고통은오직근육통이다!”
주짓수,농구,스케이트보드,축구,배구,스윙댄스…
일단해보면무조건기분좋아지니까,들었다놨다환장하게짜릿하다!

“여자들이이렇게운동하는이야기라면나는아무리보고듣고읽어도질리지않을것같다.게임은이제시작이니까.”-황선우(『멋있으면다언니』작가,생활체육인)

휘슬이울리고우렁찬함성이들린다.오직바라는건인생대역전이아닌짜릿한역전골이라는여자들이있다.경기장을질주하다넘어져도아랑곳하지않고환하게웃으며다시일어난다.‘운동’이라는출구없는재미에푹빠진두사람,바로TBWA카피라이터강소희와BATON디자이너이아리다.너무웃겨서눈물없이볼수없는이들의좌충우돌운동에세이『내일은체력왕』이미디어창비에서출간되었다.
2018년에강소희와이아리는여자들의도전과성장에주목한프로젝트‘여가여배’를기획했다.여가여배는‘여자가가르치고여자가배운다’라는캐치프레이즈로주짓수부터농구,스케이트보드,축구,배구,스윙댄스까지다양한스포츠클래스를열고참가자들을모집했다.운동이라는교집합안에다함께모여응원하며적극적으로몸을쓰는경험이입소문을타면서SNS에클래스참가자모집공고만뜨면2분만에매진되는등높은경쟁률을자랑하며큰인기를끌었다.

구석으로밀려났던여자들의운동장되찾기
“내일이기면너혼자이기는게아냐.수백만여자애들이너와함께이기는거다.”-영화「당갈」중에서

운동으로체력과근육을키우고싶었던두사람.하지만복싱을배우기위해찾아간도장에서모든대화를다이어트로귀결시키고,주짓수도장을알아보다가여자와대련하는데가슴이닿았다는후기를발견하는등불쾌한경험을되풀이하면서강소희와이아리는다양한분야에서전문지식과능력이뛰어난여성코치를직접섭외하는데까지이르렀다.

“여성이주체가되어다양한종목을가르치고배우며경험을공유하는기획이라니.‘여자가가르치고여자가배우는’원데이클래스를빨리듣고싶었다.세상의모든종목을‘도장깨기’를하듯다른여성들과함께섭렵하고싶었다.”(28면)

고등학교때체육대회마다여자들에게유일하게주어졌던피구가지겨워강소희는전교학생회회의에서“여자도농구하게해주세요”라고의견을내고,거부당하자2학년선배들을설득해학교측허락까지당당히받아냈다.이후여자선수들로이루어진학년대항농구시합은화제가되어관람석을꽉채웠다.
지난여름을뜨겁게달군2020도쿄올림픽의여자배구팀,전·현직여성운동선수들이함께노는예능프로그램「노는언니」,여성방송인의축구경기를다룬「골때리는그녀들」,국내최고의여성댄스크루의경연프로그램「스트리트우먼파이터」까지…끝까지포기하지않고싸우는사람들의몸쓰는이야기가연이어각광받는이유는무엇인가.뛰어난실력에도불구하고벤치로물러나있던여자들이운동장한가운데로,무대중앙으로제자리를찾아가는과정을진솔하게보여주기때문이아닐까.
『내일은체력왕』을읽다보면강소희와이아리가우울증과지독한위염,심각한아토피등으로몸과마음이망가질때좋은사람들을만나운동으로일상을되찾은건결코우연이아니라는걸알게된다.곁에서뛰고손을내밀어주는동료가있었기에,같이가자고매트와코트위로불러낸여자들이있었기에가능했던성취였다.
이들이판을깐승부의세계에는“어디서여자가”라는핀잔도“여자가어떻게”라는훈수도없다.그저무섭게날아오는공을온몸으로받아내고,몸싸움을피하지않고상대와같이바닥에나뒹굴고,득점에성공하면서로끌어안고눈물을흘리면서“이거환장하게재미있다!”라고외치는기쁨만있을뿐이다.그러니까김연경선수의구호처럼일단움직여보자.해보자,해보자,해보자,후회하지말고.

“체력은태도가된다”
근심대신근력을더하는인생완급조절노하우

첫퇴사후이아리가처음배운운동은수영이다.뻣뻣한몸으로좀처럼물과친해지기어려워그만두려던그를붙잡은건계속다그치기만하던강사가아닌두부찌개였다.수영장에서쪼그라든몸과마음을안고들어간두부찌개집에서의만족스러운한끼가운동을지속하는동력이되어준다.의욕없는강소희의그저그런시기를버티게해준것도운동후에먹는맛있는음식들덕분이었다.감각에의지해몸을쓰고감각에집중해먹는즐거움은운동이차려준맛깔나는밥상이자살맛나는일상이다.
그뿐일까.스포츠클라이밍과헬스는이아리의왜소한몸이‘작지만건장한몸’으로,농구와축구와배구는강소희의여자치고크고굵은몸이‘기능하는강한몸’으로,나의몸을긍정하게되는계기를제공한다.단,내일은농구하고모레는배구를하다가부상으로찾아간병원에서“대체뭐하시는분이세요?”라는질문을받는건피할수없을지도모른다.어쨌든우리는몸을쓴다,근육이생긴다,힘을키운다.이단순한법칙은체력이곧태도가되어나도모르는사이에틀림없이나를변화시킬것이다.
땀흘리는여자들의근력연대기를담은『내일은체력왕』은승리와패배,부상과회복을반복하면서경직된몸과마음에기름칠을해주고지금당장운동화끈을조여맨다음현관문을박차고나갈계기를제공할것이다.모든운동이밖에서나를기다리고있다.시작을알리는휘슬이귓가에다시한번울린다.진짜게임은지금부터다.우리,운동장에서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