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만들다 보니

재밌어서 만들다 보니

$16.00
Description
파리 건축가, 의상 디자이너
그리고 디자인 브랜드 론칭까지
책을 펼치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600만 원을 들고 떠난 프랑스에서 어렵게 얻은 건축가라는 화려한 명함을 던져버리고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의상 디자인에 뛰어든 한주희의 이력에 가장 먼저 놀라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무일푼 유학생의 화려한 성공담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우리 주변의 평범한 누군가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낸 과정을 담은 성장기에 가깝다. “도전은 여유 있는 사람이나 하는 일”이라 여기며 피하기에 급급했던 한주희가 마음속에 숨어 있던 강렬한 열정을 되살리는 과정을 따라 읽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 속에 잊고 살았던 꿈과 열정이 되살아난다.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싸우며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도전해온 한주희의 진솔한 이야기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응원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

한주희

2006년프랑스로유학을떠났다.파리말라케국립건축학교건축석사졸업과동시에데소건축사무소에입사,이후장누벨건축및디자인회사로옮겨건축가로서커리어를쌓았다.내가입고싶은옷을직접디자인하기시작하면서인생은180도달라졌다.도전하는것이일상이되었다.건축가로보장받은미래를포기하고패션회사를창업하며취미에불과했던의상디자인에본격적으로뛰어들었다.의상과관련한정규교육을한번도받아본적이없었지만미싱앞에서수많은밤낮을보낸뒤2019년SS20파리패션위크에참가했다.현재는한국에서디자인브랜드‘디렉(DERECC)’을론칭해지갑등다양한물건을만들며또다시새로운도전에몰두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건축을오래하고싶어서옷을만듭니다

1부파리의건축가,디자이너가되다

프랑스여행과프랑스생활의차이
언어는수단일뿐그자체로목적이아니다/아이처럼말하는어른

다른방식으로세상보기
가장나다운프랑스어/정반대인한국과프랑스의날짜표기방식/또다른나/직접옷을제작하며만난파리의또다른모습

건축회사이력서가된나의첫의상포트폴리오
나는누구인가/남들과다른나만의독특한가치

프랑스친구들1:나의사업파트너
사업파트너에르네스토/자신의일에푹빠진파리의재봉사

프랑스친구들2:인생에모범답안은없다
개성과도전을최고의가치로삼은건축책임자/계속해서자신을실험하는필리포/이상과현실을꿰뚫어보는마갈리/디자인과건축의시너지를꿈꾸는박원민/삶을있는그대로즐기는에르네스토/소신대로삶을구축하는디자이너

건축가의집
파리9구에마련한‘하녀방’/파리17구의집/파리11구드게리거리의책상하나/파리20구소르비에거리의24제곱미터작업실

건축회사를그만둔이유

2부좋아하는일을하며성장합니다

건축가에게낯선‘밀리미터의세상’

‘날것’의나로산다는것
직접만든옷을입고처음외출하던날

취향에는분명이유가있다
비닐이좋은이유

새로운놀잇감을찾는마음
서로의공통분모를만들었던시간/어느날문득가방을만들고싶었던건축가들/엉뚱한생각이현실이되는시간단몇초

건축가가지갑을만드는방식
지갑을해체하다/프로젝트의필수요소,스냅단추/브랜드명을짓는게이렇게어렵다니

누구나창작자가되는세상,‘창작플랫폼’
꽃피지못한아이디어/누구에게든처음은있다

제품이아니라내생각을팔고싶다
‘해본일’보다‘해보고싶은일’이만드는시너지/PLAYFUL,놀이처럼/TRANSFORMABLE,변형가능한/SUSTAINABLE,지속가능한

아무것도하지않으면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다

에필로그
크고작은시행착오를바라보는나의시선
걸림돌아니면경험의발판

출판사 서평

저지르는순간나도세상도변한다!
거대한건축부터밀리미터단위디자인의세계까지넘나든한국인유학생의아주특별한성장기

‘봉주르’라는간단한인사말조차하지못했던유학생에서건축학교졸업과동시에파리의유명건축회사에입사한건축가,정규의상교육을단한번도받지못했지만퇴근후밤낮으로미싱을돌리며2019년SS20파리패션위크에참여한의상디자이너,그리고모듈형지갑이라는기발한아이디어로디자인브랜드를론칭한사업가가되기까지……떠오른아이디어는일단실행하며과감한도전을이어온한주희의첫번째에세이『재밌어서만들다보니』가미디어창비에서출간되었다.
책을펼치면아르바이트를해서번돈600만원을들고떠난프랑스에서어렵게얻은건축가라는화려한명함을던져버리고전혀상관없을것같은의상디자인에뛰어든한주희의이력에가장먼저놀라게된다.그러나이책은무일푼유학생의화려한성공담과는거리가멀다.오히려우리주변의평범한누군가가하루하루를치열하게살아낸과정을담은성장기에가깝다.“도전은여유있는사람이나하는일”이라여기며피하기에급급했던한주희가마음속에숨어있던강렬한열정을되살리는과정을따라읽다보면반복되는일상속에잊고살았던꿈과열정이되살아난다.막연한미래에대한불안과싸우며새로운도전을두려워하는누군가에게,끊임없이도전해온한주희의진솔한이야기는한걸음더나아갈수있는용기와응원으로다가갈것이다.

“나는이제아무것도되지못하는어른이아닌
앞으로무슨일을할지궁금한어른이되고싶다.”

‘파리건축가,의상디자이너,디자인브랜드사업가.’한주희를수식하는말들은이처럼다채롭지만,과거의한주희는‘남들따라’선택을하는게가장편하고,특별한생각이나고민없이주어진하루를관성처럼사는게익숙했던사람이었다.뚜렷한꿈과취미도,가고싶은대학과학과도없다보니어머니의권유로건축학과를선택한건어찌보면당연했다.될수있는한남들눈에띄지않기를바라며무색무취의삶을살던한주희의단조로운인생은프랑스로유학을떠나면서입체적으로바뀌었다.
「1부.파리의건축가,디자이너가되다」는프랑스에서만난색다른경험을통해비로소진정한자신을깨닫고좋아하는일을찾게된여정을담았다.프랑스길거리에서마주하는프랑스어는전혀이해할수없었다.한국어와다른어순에“프랑스어듣기책에서들을수있는정확한발음과편한목소리톤”은어디에서도찾아볼수없었다.“마트에서장을보는”단순한일은물론아르바이트를구하는일까지프랑스어실력은생활전반에광범위한영향을미쳤다.그토록막막했던프랑스어는직접옷을만들면서의외의전환기를맞이하며“폭발적으로”늘기시작한다.장소와직급,국적과나이에상관없이길에서만난사람들이신기한의상에말을걸어오고자연스레옷을주제로대화하는일이늘어났다.옷감을사기위해들른상점에서일하는판매원,2019년SS20파리패션위크에서알게된의상업계사람들,그리고제대로말을섞어본적없던건축회사동료들까지의상으로대화의물꼬를틀고나자언어의장벽은눈녹듯사라졌다.
좋아하는게많아질수록자신을표현할말또한많아진한주희는이전에는알지못했던정체성과취향을발견하며스스로의세계를넓혀나간다.그런한주희가건축회사에지원하기위해이력서를재정비하며내린결론은“내가원하는방식으로이력서를디자인하”는것이었다.“남들보다잘하는것이아니라그들과다른나만의가치”를보여주는게경쟁력이라는생각에곧장실행에옮겼다.직접만든옷을입고셀프사진을찍어건축회사이력서에의상포트폴리오를함께첨부했고,이는곧‘유명건축회사합격’이라는성취가되었다.
건축가로일하며수많은주거도면을그렸지만,“건축가로서설계했던공간은현실속월급쟁이가누릴수없는곳”이었다.하지만아이디어를발전시키는데공간은제약이되지않았다.처음으로구한집은지붕밑자투리장소,일명‘하녀방’이라불리는작은공간이었다.그집의유일한지붕창을통해보았던하늘은어디에서든밤하늘의별을보고싶다는영감으로이어졌고,“사막한가운데놓인원형인공오아시스”라는아이디어로스페인IMOA건축공모전대상수상의영예를거머쥐었다.
회사와작업실을오가며건축도면과의상패턴에선을그려나가던한주희는한가지명쾌한사실을깨닫는다.지금까지잘해온건축만큼의상을좋아한다는것.남들이내린결정을따라수동적으로변해가던직장인의삶에회의를느끼던한주희는‘스스로내린결정에책임’을지며‘실패또한온전히감당하는’사람이되기위해건축회사를그만둔다.하루하루밀리미터단위의소소한성장을쌓아오던한주희는어느덧인생의답을찾기위한새로운도전을본격적으로시작한다.

“‘또하다가말았네’라며자기혐오에빠지던내가
이제는‘해낼수있다’라고외치며자기확신을가지고원하는일에뛰어든다.”

「2부.좋아하는일을하며성장합니다」는평범한일상에서떠오른생각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한주희의독특한관점과실패에서얻은깨달음을보여준다.재밌는걸만들어나갈수록취향또한선명해졌다.의상을제작하며패턴과색감에도고스란히취향이반영되었고,비닐로옷을만들면몸의움직임에따라다양한소리가나고신체의일부를투명한부분이흥미롭게보이게한다는점을발견하며“이게나의취향이고,나의이런취향에는분명한이유가있다”는강한확신을가진사람으로거듭난다.
체형에따라같은가방도다르게보인다는점을발견하자“새로운놀잇감을찾는마음으로”‘겁없이’뛰어들었던가방제작.구체적인고민없이시작된사소한행동은이후동료와동업을결심하는계기가되어삶에큰변화를만들기도한다.그런가하면길을걷다동료와즉흥적으로서로의소매를지퍼로분리해바꿔다는경험은어른이되어잊고지냈던순수한즐거움을선물한다.건축과의상이라는너무도다른두분야를병행하며경험한시너지는평범한일상에서도특별함을찾는사고방식으로뻗어나간다.
해외여행을할때두나라의화폐가섞였던경험은동전과카드,지폐부분이분리되어원하는형태로조합할수있는지갑이라는아이디어로발전,디자인브랜드‘디렉(DERECC)’을탄생시킨다.지갑프로젝트의중추적인요소였던스냅단추를찾기위해직접발로뛰며동대문과신설동가죽거리를오갔던경험,‘설계나디자인보다훨씬어려웠던’브랜드명을짓는과정을거치며“창작이자사용자”로무언가를직접만드는일이‘또하고싶은재밌는경험’으로다가온다.여러분야를넘나들며재밌어보이는것이라면무엇이든만들어온한주희는마침내‘어떤상황이나분야든완주하는법’을터득한다.

성공과실패라는단추를성실하게채워나가며누구도아닌자신만의인생을만들어낸한주희의이야기는도전해보는경험자체로채워진인생이얼마나즐거울수있는지를전한다.무언가를시작하기에앞서두려움과망설임이앞서는이들이라면,성공과실패에대한부담은잠시내려놓고떠오르는생각을일단실행해보면어떨까.매일매일‘재밌어서만들다보니’어느새인생이라는큰스케일을자신만의색과취향으로채우게된한주희처럼,도전하는길위에서누구도정의내리지못한자신만의재미와즐거움을발견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