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페의 심부름 가는 길 (양장)

예페의 심부름 가는 길 (양장)

$14.80
Description
예페는 명예롭고 중요한 임무를 맡고 언덕을 넘어 강을 따라 이웃 나라로 향한다. 그러나 다친 아빠 다람쥐, 울고 있는 아이, 홀로 아이를 돌보는 엄마 돼지, 힘겹게 걷는 할아버지를 만날 때마다 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돕는다. 이웃 나라에 거의 도착했을 땐 사나운 개를 만나 험난한 길로 돌아간다. 결국 산꼭대기에 지쳐 쓰러진 예페는 마멋의 도움으로 기력을 회복하고, 이웃 나라 성에 도착한다. 드디어 임금님을 알현하러 간 예페, 그런데 그곳엔 뜻밖의 임금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저자

유타바우어

1955년독일함부르크에서태어나함부르크디자인전문학교에서공부했습니다.졸업후7년동안유명여성잡지에만화를연재하며그림책을만들기시작했습니다.파블로피카소,파울클레,호안미로와같은위대한예술가를존경했고자신의작품에서도새롭고자유로운표현을발전시켰습니다.주로잉크와템페라,색연필,크레용등을사용한절묘한선과색으로간결함이빛나는작품을발표해왔습니다.지금까지어린이를위해지은40권이상의책이18개가넘는언어로번역되어세계의어린이가함께읽고있습니다.그림책『색깔의여왕』원작영화로시카고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수상했고,『할아버지의천사』는‘독일의가장아름다운책’으로선정되었습니다.아동문학상최고권위의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받았고,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을두차례나수상했습니다.아스트리드린드그렌추모문학상후보에여러번이름을올리기도했습니다.지은책으로『숲속작은집창가에』『고함쟁이엄마』등이있으며『기억나니?』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지금우리에게가장필요한건친절과온기!
어느날아침,예페는임금님의부름에허겁지겁옷을입고달려나간다.임금님은날쌔기로소문난예페에게이웃나라에편지를전하고오라는어명을내린다.예페는두루마리편지를받잡고서둘러떠나지만,자꾸만걸음을멈춰야하는사건이일어난다.나무에서떨어진다람쥐아빠,공을잃어버린어린아이,홀로여덟아이를돌보는엄마돼지,부축이필요한할아버지까지모두다누군가의도움이절실한이웃들이다.예페는과연임금님의심부름을완수할수있을까?
『예페의심부름가는길』은2013년첫출간후,코로나로여러차례봉쇄를겪던독일에서새표지를입고개정판이출간되었다.유타바우어는개정판의작가소개면에마스크를쓴자화상을그려넣으며그림책의새출간을알렸다.코로나팬데믹으로어린이들은오랜시간마스크를낀채친구는물론이고주변의이웃들과오랜시간거리두기를해왔다.학교도가지못했고,밥먹을때친구들과대화를나누는것도금지당했다.어른들도마찬가지다.각자가자신에게주어진삶을살아내기벅차주변을살피지못하고맹렬히앞만보고달려왔다.유타바우어는임금님의심부름이라는익숙한옛이야기서사를현대에맞게각색해,어려운시기를지나고있는우리들에게바로지금꼭필요한이야기를다시꺼내놓았다.도움이필요한우리이웃들의모습을그냥지나치지말자고,선한우리의본성을믿어보자고,우리가이렇게열심히사는것은모두함께행복해지기위해서라는걸예페의여정을통해보여준다.

어린이의첫번째독립,심부름가는길
어린이가두근거림과셀렘을안고처음으로혼자길을떠난순간,심부름을완수해야한다는‘목적’이있지만세상엔재미난것이너무나많을것이다.호기심가득한어린이들은길위에서작은개미,돌멩이하나에도걸음을멈추고곧잘심부름을잊곤한다.우리이웃이자친구들의불행을좀처럼지나치지못하고자꾸만발걸음을멈추는순수한예페를바라보다보면세상의모든어린이가떠오른다.예페는목적지가아니라방황하던길에서더욱많은것을얻는다.그리고자신에게주어진심부름도절대잊지않고마침내임금님과재회한다.예페는비록심부름을완수하지못했지만길에서만난친구들과아늑하고소박한집에모여정다운시간을보내고값진우정을나눈다.임금님의심부름을완수한주인공에게내려지는그어떤부와명예보다도소중한,자신이진정으로행복한삶을살아간다.임금님은힘과권위를가진중요한사람이지만,예페가길에서만난이웃들도임금님만큼이나하나하나소중한존재다.작가는지쳐쓰러진예페를도와준마멋이나임무를완수하지못한예페를오히려반갑게맞은임금님의모습을통해생명에우선순위는없으며,좋은일을하면어떤식으로든되돌려받는다는진리를전한다.무엇보다어린이독자들은예페의발걸음을따라가며이야기속에서안전하게첫심부름을떠날수있다.

“저는이야기가그릇과같다고생각합니다.그릇은무언가를담을틀이될뿐이고,
언제나독자들이자신의이야기와경험으로그그릇을새로이채울수있으니까요.”
-유타바우어

한편의그림책안에서펼쳐지는두개의서사,
유타바우어의작풍세계를총망라한그림기법
유타바우어는이번그림책에서만화와영화기법을사용해풍성한볼거리와읽을거리를더했다.이야기의시작에는예페가떠나는길을한눈에들여다볼수있는지도를넣었다.또예페의분주한여정과움직임,다양한등장인물들을효과적으로소개하기위해서만화의분할화면을차용했다.여기에더해시원하게펼쳐지는전경그림으로시각적만족감까지준다.엄마돼지가선물한옷으로갈아입고다시길을떠난예페의모습이나,몸을다친아빠를위해도르래그네를설치한영리한다람쥐의모습등책을세심히관찰하고여러번보는독자들만발견할수있는유머와보물도곳곳에숨겨두었다.또성에남은임금님의상황을독자들이예페의이야기를보면서도함께짚어갈수있도록,그림책의하단에는임금님의인생이마치흑백영화필름처럼재생된다.성격급한임금님이예페가심부름에서돌아오는동안다양한인생의굴곡을경험하며변하는모습을보는것도이책의묘미다.임금님의일상은예페와같은시간,다른장소에서펼쳐져독자들은한권의그림책안에서두개의이야기를동시에감상할수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