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코끼리 나무 (2022 CBCA 올해의 그림책상 수상작) (양장)

비밀의 숲 코끼리 나무 (2022 CBCA 올해의 그림책상 수상작) (양장)

$15.00
Description
시끄럽고 빠른 도시, 외로운 소년에게는 작은 숲에 사는 비밀 친구 코끼리 나무가 있다.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도, 눈이 오는 겨울에도, 풀이 빽빽하게 우거진 여름에도 아이는 늘 코끼리 나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아이는 밤새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코끼리 나무에게 달려간다. 어떻게든 소중한 친구를 구하려고 애쓰지만 코끼리 나무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속상한 마음을 안고 지쳐 잠든 아이의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다음 날 공사를 위해 나무를 베러 온 사람들은 텅 빈 숲 자리를 어리둥절하게 바라보고, 아이는 코끼리 나무 아래에서 또 다른 친구와 만난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2 CBCA 올해의 그림책상 수상작
저자

프레야블랙우드

1975년영국에든버러에서태어나호주뉴사우스웨일스주의작은도시오렌지에서자랐다.화가와건축가였던부모님의영향으로어릴때부터그림을그리며직접그림책을만들어보기도했다.시드니공과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하였으며,『이젠안녕』으로케이트그리너웨이상을받았다.호주에서가장사랑받는그림책작가로CBCA(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에서일곱차례나대상과명예상을수상했다.프레야블랙우드의첫...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가장커다란나의비밀친구,코끼리나무

모든것이빠르고시끄럽게돌아가는도시,학교에서도집에서도외톨이인소년에게비밀이하나있다.바로도시의작고고요한숲에사는커다란코끼리나무의존재다.소년은단풍이아름다운가을에는코끼리나무아래서바스락바스락낙엽을밟으며놀았고,추운겨울에는앙상한가지만남은코끼리나무곁을떠나지않고공놀이를했다.그리고녹음이우거진여름에는코끼리나무와눈을맞추며함께책을읽기도했다.둘은늘함께였고서로의둘도없는소중한친구이자,외로운마음을뉠안식처였다.그러던어느날소년은숲입구에서‘땅팝니다’라는문구가적힌광고판을발견한다.숲을없애려는사람들은너무도빨랐다.유일한친구가사라질지모른다는위기를직감한소년은목욕을하면서도,잠자리에들면서도어떻게하면친구를구할수있을지고민하고또고민한다.새까만밤,창에드리운숲의나뭇가지를바라보던소년은결심이라도한듯코끼리나무에게달려간다.소년은너무늦기전에소중한친구를지켜낼수있을까?

외톨이소년의눈부신활약,자연과어린이의비밀연대

쉴새없는도시의속도를숨가쁘게따라가는소년은조용하고섬세하며다정한아이다.천천히세심하게마음을기울이며주변을둘러보았을어린이에게만보이는코끼리나무는외로운아이의소중한친구가되어준다.자연을벗삼은어린이의순수한동심은늘곁에있었을작은풀한포기에도따뜻한시선을보내게만든다.프레야블랙우드는최선을다해친구인자연을지켜내려는소년의모습을통해,미약한힘으로도세상을아름답게바꿀수있다는긍정과작은변화가가져올눈부신미래를예고한다.그리고크든작든우리곁의자연은언제나소중하다는걸,절망적인상황에서도어린이특유의낙관이빛나는세계로독자를초대한다.자연과어린이의비밀스러운우정과연대는단지둘만의행복이아닌온세상의행복으로이어지고,소년은코끼리나무아래에서새친구를만난다.소중한환경을단지사고파는‘땅’이라는금전가치로환산하는이들의시선을조용히꾸짖으며,자연의아름다움과존재가치를일깨우는환상적인그림책.

독자를작가로만드는환상적인그림책의마법

『비밀의숲코끼리나무』는작가인프레야블랙우드가호주캔버라병원의집중치료아동병동을위한벽화를그리다가영감을얻은작품이다.작가는'숨바꼭질'을주제로한벽화스케치에서코끼리를나무모양으로,혹은나무를코끼리모양으로숨기며이야기를발전시켜나갔다.프레야블랙우드는탁월한구도와색감,영리한시각연출로글없이도독자들이이야기의순서를이해할수있도록그림책을구성했다.주인공의옷과가방에붉은색을사용해눈으로인물을쫓게하고,기쁨과슬픔의감정을독자들도공감할수있도록낮과밤,밝은색과어두운색을인물의감정선과연결했다.시원한펼침면을한가득채운유화그림은자연의아름다움을다채로운색감과정교한질감으로생생하게구현했다.그림책속자연은다음장을넘기기어려울정도로눈길을붙드는힘이있다.이토록아름다운자연을쉬이흘려보내지말자는작가의메시지를고스란히담은것같다.따뜻하고몰입감있는그림,누구나어렵지않게읽어낼수있는선명한서사,볼때마다새로움을발견할수있는보물같은이야기는아주조용하고부드럽게,‘글없는그림책’이라는장르와발맞추어비밀을가진소년의이야기를펼쳐보인다.
글없는그림책은그림속숨겨진단서를찾아가며독자가자신만의이야기를만들수있다는장점이있다.볼때마다새로운이야기가쌓여감은물론이고,독자스스로작가가되는경험을주어능동적인독서를가능케한다.똑같은책을보고도서로다른이야기를만들어낼수있다는것은마법같은일이다.글이없기에모든나이의독자가즐길수있고,어른과아이가함께읽는다면서로가찾은이야기를나누며아이는어른을,어른은아이를이해하고알아가는기회가될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